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시스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오는 설 연휴 전 지상파를 통해 양자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측 3대3 토론 실무협상단은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토론 방식은 지상파 방송사가 지상파 합동 초청 토론을 주관, 진행한다. 토론은 국정 전반에 대해 모든 현안을 두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서는 방송사 측과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협상에는 민주당 측에서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인 박주민 의원, 김성수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 권혁기 공보부단장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측에서 성일종 의원, 전주혜 선대위 대변인, 황상무 선대위 언론전략기획단장이 자리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번 TV토론에 대해 “특별한 사유도 명분도 없는 거대양당의 일방적 횡포”라며 맹비난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선이 6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이 만들어 주신 3자 구도를 양자구도로 바꾸려는 인위적인 정치거래가 이루어진 것”이라며 규탄했다.

홍 대변인은 “어떻게 두 자릿수 지지율의 대선후보를 배제하고 토론회가 개최될 수 있단 말인가”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양자토론을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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