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중심 채용에 대한 청년의 기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 출처=재단법인 청년재단>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청년의 89%는 직무중심 채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직무중싱 채용에 대해 인사담당자들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인턴십 등 직무 체험 기회’를 꼽았다. 

청년재단과 한국바른채용인증원은 지난 21일 청년 28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직무중심 채용에 대한 청년의 기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에 참여한 청년 89%는 직무중심 채용에 긍정적이었다. 그 이유로는 ‘불필요한 스펙보다 직무중심 필요역량을 쌓는데 집중할 수 있어서(66.1%)’가 1위를 차지했고, ‘채용평가 항목에 불필요한 편견요소 배제로 공정하므로(17.3%)’, 직무중심 채용이 입사지원 시 유리하다고 생각돼서(11.7%)‘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직무중심 채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직무경험이 있는 경력직을 선호해서(45.5%)’, ‘직무중심 필요역량을 쌓기가 어려워서(39.4%)’, ‘채용 일정이 불특정해서(9.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결과를 비춰봤을 때, 청년들은 채용에 대해 직무중심 필요역량을 쌓는데 집중할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그러한 역량을 쌓는 부분에서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직무역량 강화에 가장 도움이 되는 항목에 대해서는 ‘직무 관련 경험 쌓기(69.3%)’, ‘직무 관련 현직자 멘토링(12.5%)’,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10.7%)’ 순으로 응답했다.

끝으로 직무중심 채용에 대해 인사담당자들에 바라는 점은 ‘인턴십 등 직무체험 기회 확대(34.6%)’가 1위를 차지했고, ‘채용공고에 직무 관련 자세한 공지(26.8%)’, ‘직무의 이해 및 개발을 돕는 기회 부여(20.0%)’, ‘블라인드 채용을 통한 공정한 평가(11.8%)’가 순위에 올랐다.

정범구 청년재단 이사장은 “청년들의 취업 상황을 들여다보면 직무중심 채용의 애초 취지와 달리, 기업이 경력직을 선호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과 정부, 여러 기관들이 협력하여 청년들이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얻고 무분별한 스펙경쟁이 되지 않도록 하는 문화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바른채용인증원 조지용 원장은 “청년들이 강조한 직무체험 및 개발기회, 구직자를 배려한 채용정보 제공, 채용과정에서의 공정한 평가 등은 기업 사회적 가치와 윤리경영에 직결되는바, 향후 ESG 경영에 있어서 채용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오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제3회 대한민국 바른채용 컨퍼런스’를 통해 인사채용 담당자와 관계자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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