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36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이경환(2001)은 저서 ‘국가생존전략’에서 파워는 목적달성 수단이므로 경제주체들은 목적달성을 위해 파워요소를 기반으로 파워를 창출한다고 한다. 파워요소는 파워 형성·소멸의 원인을 제공하고 파워방향을 규정하는 유·무형의 자원이다. 파워는 파워요소에 따라 비가시적, 가시적 및 경제적 파워로 구분된다. 비가시적 및 가시적 파워는 각각 무형적 및 유형적 자원을 파워요소로 창출된 파워이다. 예로써 가시적 파워는 제도, 규칙 등의 유형적 자원을, 비가시적 파워는 윤리, 문화 등의 무형적 자원을 파워요소로 한다. 경제적 파워는 경제적 자원을 파워요소로 하여 창출된 파워이다. 사회는 사회적 파워 즉, 비가시적, 가시적 및 경제적 파워로 구성된 파워공간이다.

경제동학(economic dynamics)은 여건변화에 따른 국가의 총체적 경제활동에서 나타나는 경제변동이나 경기변동의 한 형태이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이러한 변동의 원인과 그 특성 등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이경환(2001)은 전계서에서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활동은 <그림1>과 같이 사회적 파워와 상호작용으로 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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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경제주체의 사회동학모형

<그림1>에서 경제주체들이 창출한 파워는 시간흐름에 따라 사회적 파워에 흡수돼 새로운 사회적 파워를 형성하고, 다시 경제주체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비가시적, 가시적 및 경제적 파워는 경제동학으로 작용한다. 우리가 이러한 사회적 파워의 역할, 작용방향, 크기(파워 부피와 영향력), 특성 등을 이해할 때 이것은 경제변동이나 경기변동 예측의 기반을 제공한다. 

산출물의 특성은 이것을 만들어 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특성에 의존한다. 예로써 화가의 생각이나 행동특성은 이들이 창출한 그림에 포함된다. 이경환(2001)은 전계서에서 인간의 생각이나 행동과 이들의 상호작용은 파워5속성(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속성)에 지배된다고 한다. 따라서 경제주체들이 창출한 파워의 방향은 그 창출과정에서 작용한 파워5속성의 패턴에 의존한다. 예로써 경제주체들에게 작용하는 창조속성과 보존속성은 각각 새로운 파워와 차별화된 파워를 만들어 낸다. 결합속성은 이들 간에 교환거래, 합병 전략적 제휴 등을 촉진하는 능력을, 지배속성은 이들이 다른 경제주체의 욕구를 수렴하는 능력을, 귀속속성은 시장 환경에 부응하는 능력을 창출하게 한다. 따라서 경제주체들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패턴은 이들이 창출한 파워의 방향이나 특성에 관계한다.

이경환(2011)은 저서 ‘창조성 개발과 자아실현’에서 인간은 의지에 따라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을 선택하며, 의지는 자유 및 학습의지로 구분된다고 한다. 자유의지는 흔히 자아실현 경향성의 가치구현을 위해 자아실현 경향성의 가치를 파워요소로 하고 자신이 선택한 파워5속성 패턴과 상호작용으로 창의성, 도덕성 또는 윤리성 등의 개인의 인성적 역량이나 인격을 창출하며, 이들이 표출될 경우 사회의 비가시적 파워를 형성한다. 학습의지는 가치의 조건에 따라 후천적으로 학습된 가치를 구현을 위해 학습된 가치(에; 지식, 경험, 철학)를 파워요소로 하고 이것에 부응하는 파워5속성 패턴과 상호작용으로 이즘, 신념 등의 개인의 사회적 역량 즉, 사회적 인격을 창출하며, 이들이 외부로 표출될 경우 사회의 가시적 파워(예; 제도, 규칙)를 형성한다. 경제주체의 자유의지 또는 학습의지는 경제적 자원을 파워요소로 이들의 경제적 역량을 창출하고 사회의 경제적 파워를 형성한다.

Hayek(1973)는 저서 ‘법, 입법과 자유’에서 질서는 규칙의 특정 집합으로 특성화되며, 자발적 및 설계 규칙으로 구분한다. 자발적 규칙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의도되지 않은 자율적 행동의 산출물이며, 전통, 도덕 등을 포함한다. 설계 규칙은 특정 목적을 위해 의도적·의식적 행동의 산출물이며, 제도나 법률 등을 포함한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비가시적 및 가시적 파워는 각각 자아실현 경향성과 학습된 가치를 구현하고자하므로 이들은 각각 자발적·자율적 및 의도적·계획적인 행동을 유발한다. 경제적 파워는 자발적·자율적 또는 의도적·계획적인 행동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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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사회적 파워의 특성과 역할

<표1>은 경제동학으로서 사회적 파워의 특성, 역할, 시장유형, 파워5속성 작용패턴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비가시적 파워요소인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성5역량(창의, 정서지능, 가치화, 자유의지 및 자기정화 역량)과 창의성(creativity)을 포함한다고 한다. 인성5역량은 그 특성에 따라 인성적 행동을 유발하고 자아 정체성을 만들어 낸다. 또한 창의성은 자아실현 경향성의 핵(kernel)이며, 새로운 도약의 동기를 유발하고 근원을 찾고, 근원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이끈다. Rogers(1961)는 논문 ‘인격형성’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강한 충동이며, 이들을 성장·확장하고 자율적 개발·성숙을 위한 동기를 유발한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파워5속성을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시키어 완전기능시장을 형성한다고 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가시적 파워는 조건적 긍정적 조건을 유발하고 불완전기능시장을 흔히 유발한다. 또한 자유의지 또는 학습의지에 의해서 형성된 경제적 파워는 때로는 완전기능시장을, 때로는 불완전기능시장을 유발한다. 따라서 국가의 경제발전이 가시적 파워 보다 비가시적 파워에 의존할 때 그 진보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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