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35편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Frances 등(1998)은 저서 ‘나는 좋아요’에서 인지(cognition)는 환경에 대한 구조적 반응을 알게 하는 지적 프로세스라고 한다. Piaget(1932)는 저서 ‘아동의 도덕적 판단’에서 스키마(schema)는 지난 경험으로 형성된 인지구조이며, Lefton(2006)은 저서 ‘심리학’에서 스키마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통제 기재로서 이미 형성된 이해 방식·경험이며 새로운 정보이해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Luthans(1985)는 저서 ‘조직행동’에서 인지는 행동에 선행하며, 감각·지각·문제해결의 입력을 구성한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파워5속성(창조, 보존, 결합, 지배와 귀속속성)은 그 특성에 따라 입력 정보에 대해 선택적 인지를 하며, 인지구조는 파워5속성 작용패턴이라고 한다. 따라서 파워5속성의 선택적 인지는 스키마(schema)의 선택적 지각을 유발한다. Robbins(1996)는 저서 ‘조직행동’에서 지각은 환경에 대한 의미부여를 위해 느낌이나 생각을 조직화·해석하는 프로세스라고 한다. Downey(1975)는 저서 ‘환경불확실성’에서 실체적 환경과 지각환경은 차이가 있으며, 의사결정으로 이끄는 것은 실체가 아니라 지각이라고 한다. 따라서 개인과 집단행동 특성은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에 기인한다.

예로써 개인에게 파워5속성이 모두 활성화될 경우 완전기능인지가, 그렇지 않을 경우 불완전기능인지가 유발된다. 완전기능인지는 감각기관으로부터 입력된 정보를 모두 인지하는 것이며, 환경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지각을 유발한다. 이경환(2014)는 저서 ‘자아실현과 자기경영’에서 정확한 지각은 지각이 지각대상의 실제적 특성에 가능한 한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라고 한다. 지각능력3요소는 파워5속성, 감각, 지각이며, 파워5속성이 모두 활성화되어 능률적·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 때 이들 간에 정보 피드백이 신속히 유발되고 정확한 지각이 촉진된다. 이 경우 개인은 완전기능행동과 자기 규제적 행동을 유발한다. 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경영’에서 전자는 잠재적 가능성과 능력개발을 기반으로 완전자아실현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행동이며, 후자는 자기 이익과 생존 및 공동체적 삶을 추구하는 행동을 유발한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파워5속성은 자아실현 경향성이 개방될 때 모두 활성화 된다고 한다.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선천적인 것이며 자아실현의 내재적 동기를 유발하지만 심리적 방어막아래 개방될 조건을 기다린다고 한다. Maslow(1971)는 저서 ‘동기부여와 인격’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자신이 접촉하는 것에서 자유로울 때 개방된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된 개인과 집단은 흔히 감정이나 군중심리 등의 파행을 유발하거나 이들의 자아실현 경향성은 비활성화 되어 이것에 부응하는 파워속성이 활성화되므로 불완전기능인지가 유발된다고 한다.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은 ① 사람의 생각·행동이 합리적이지 않고 감정·군중심리 등의 파행에 의존하거나 ② 표출된 욕구와 내재된 욕구가 다르거나 ③ 욕구가 다르면서 그 크기가 대등하거나 ④ 주체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역기능적 힘에 의해서 무효화된 경우이다.

불완전기능인지는 감각기관에서 입력된 모든 정보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파워5속성은 그 특성에 따라 선택적 인지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지는 행동에 선행하고, 감각, 지각과 문제해결의 입력을 구성하므로 불완전기능 인지는 선택적 인지에 치우친(bias) 행동을 유발한다. 예로써 보존속성만이 활성화된 개인은 입력정보 중에 보존적 특성의 정보만을 인지하므로 보존속성 지향적 행동을 유발한다. 또한 창조속성이 비활성화 된 개인은 입력된 정보 중에 창의적 특성 정보를 인지하지 못하므로 창의 지향적 행동 유발은 제한적이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5속성의 능률적·동시다발적 작용에 의한 완전기능인지 기반 완전기능행동과 자기 규제적 행동은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면서 공동체적 삶을 추구한다. 그러나 소수의 파워속성 작용에 따른 불완전기능인지는 불완전기능행동과 자기중심적 행동을 유발한다. 예로써 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경영’에서 지배속성와 귀속속성이 우선 작용하는 개인은 자기 방어적 행동을 흔히 유발한다고 한다. 자기 방어적 행동은 보다 강한 자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순응하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지만 약자에 대해서는 적극적·공격적 행동으로 자기 이익을 추구한다.

이경환(2011)은 전계서에서 파워5속성이 집단구성원들에게 능률적·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 경우 집단은 상생과 협력의 집단공동체로 성장한다고 한다. 집단구성원들 에게 파워5속성의 이러한 작용은 이들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되지 않을 경우이다. 그러나 집단구성원들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되어 그들의 자아실현 경향성 즉, 생명력이 활성화되지 않은 조건에서 집단에 작용하는 파워속성은 집단 이기심을 추구하는 행동을 흔히 유발한다. 예로써 자기 방어적 행동은 독점기업이나 기업들 간에 카르텔 등의 집단결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불완전기능인지에 따른 개인과 집단행동은 흔히 자기 이익이나 목적을 추구하는 자기중심적 행동을 흔히 유발한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서 자유로울 때 즉, 생명력의 활성화에서 이들은 완전기능인지에 따른 완전기능행동과 자기 규제적 행동으로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를 구현한다. 이에 비하여 개인이나 집단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될 경우 이들은 불완전인지와 불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하고, 이들에게 감정, 군중심리 등의 파행이나 자기중심적 행동을 흔히 유발하게 한다. 개인과 집단의 이러한 행동은 흔히 공동체적 질서를 해치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과 집단의 이러한 행동은 리더가 있거나 감정, 군중심리나 자기중심적 행동이 긍정적 이념이나 사상에 대체될 경우 이들은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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