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통해 지난해 영세·취약 개인사업자에게 제공된 채무조정이 약 2조4000억원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지난해 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금액은 2조40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6549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지원건수로는 2만7278건에 달한다. 지난해 지원건수와 비교하면 56.5%(9848건) 증가한 것이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은행권이 시행 중인 제도로, 개인사업자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가 만기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 연체 중일 경우 만기연장, 이자감면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유형을 보면 만기연장이 1조6245억원(67.4%)으로 가장 많았고 이자감면(1조2508억원), 대환(128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10등급의 저신용 차주와 5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대출이 전년대비 각각 52.2%, 53.5% 증가하는 등 저신용 영세사업자 위주로 지원이 커졌다.

당국에 따르면 대형은행의 경우 우리은행이 개인사업자대출119 시행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2위, 3위였다.  지방은행 부문의 경우 부산은행이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