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보험사들이 군 생활 중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사망한 한 군인에게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이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4일 숨진 군인 A씨의 어머니가 보험사 2곳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법원 등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2월 입대해 육군 보병사단에 배치된 후 선임병들에게 모욕 및 폭행을 당했다. 이후 그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괴로워하다가 2017년 8월 영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입대를 앞두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해군 3함대 소속 일병이 선임병들의 구타·폭언·집단 따돌림을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폭로가 나왔다.군인권센터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 3함대 강감찬함에서 선임병 등에게 구타·폭언·집단 따돌림을 겪은 정모 일병이 휴가 중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서 “함장, 부장 등 간부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도 피해자 보호 구제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했다”고 주장했다.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고(故) 정 일병은 지난 2020년 11월 어햑병으로 해군에 입대해 올해 2월 1일 해군 3함대 강감찬함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후임병에게 자신을 대신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게 한 군인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준혁 판사는 7일 위계상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선임병 A(24)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9년 11월 서울 소재 모 사립고등학교 수능 고사장에서 후임병 B씨에게 대신 시험을 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수험표에는 A씨의 사진이 첨부돼 있었으나, 감독관이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B씨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선임병의 가혹행위에 시달려 탈영했다가 간첩으로 몰려 20년간 복역한 70대 노인이 재심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16일 군형법상 적진으로의 도주미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박상은(74)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박씨는 지난 1969년 5월 1일 강원도 화천의 한 부대에서 군복무를 하던 중 선임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탈영했다.그는 탈영 후 부대로 복귀하려 했으나 산 속에서 길을 잃은 뒤 인근 사단 소속 군인에게 발견돼 부대로 인계됐다.제102보안부대는 박씨에
【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후임병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대신 봐줄 것을 사주한 선임병이 구속됐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최장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후임병에게 대리수능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A(23)씨에 대해 “증거 인멸·도망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최 부장판사는 “입시의 공정을 훼손한 행위”라며 “누군가는 정당한 경쟁 없이 패배하는 아픔을 겪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A씨는 지난 2020학년도 수능에서 같은 부대 후임병이었던 B씨에게 대리 시험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졌다.B씨의 수능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신입 해병대원에게 선임병이 잠자리를 산 채로 먹이고 폭언·성희롱을 하는 등 가혹행위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군인권센터는 21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가 군인권센터에 상담 및 지원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해 10월 해병대1사단 모 부대에 전입했다. A씨는 중대원들과 함께 부대 인근 야산으로 태풍 피해 복구 지원 작업을 나가던 중 선임병인 김모 해병으로부터 “너 같은 XX만 보면 화가 난다. 내 밑에 들어왔으면 XX 패서 의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육군이 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해 자살한 22사단 K(21)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대신 여론 악화 대책을 마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군인권센터는 이날 육군 참모차장실에서 지난 21일 진행된 ‘현안업무 점검회의’ 결과 보고를 입수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K일병은 선임병들의 구타와 가혹행위로 상급자에게 고충 상담을 해 ‘배려병사’로 지정됐음에도 지난 19일 인솔장교 없이 국군수도병원에 외진을 갔다가 병원 7층 도서관 창밖으로 투신해 사망했다.군인권센터에 따르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국방부가 9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병사의 부모에게 전역처리 지연으로 인해 잘못 지급된 월급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일 “지난 4월 3일 국방부가 지난 2008년 선임병들의 구타와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최모 일병의 유가족에게 초과 지급된 월급 33만5000원과 독촉절차 비용 6만6000원 등 총 40만1000원에 대한 지급명령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에 따르면 초과 지급된 월급은 최 일병 측의 과실이 아니라 국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군복무 중 선임들의 폭언과 질책에 시달리다 자살한 군인의 유족에게 보험사가 재해사망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9단독(이의진 판사)은 지난 2013년 군복무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의 부모가 보험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보험사가 부모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A씨는 부대에 배치됐을 당시부터 목숨을 끊기 직전까지 업무미숙 등의 이유로 22차례에 걸쳐 간부, 선임병사 등으로부터 질책, 폭언, 욕설 강요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대대장 경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故 윤 일병 사건’이 있은 지 불과 2년 만에 군 내 가혹행위로 인한 사망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를 두고 박근혜 정부의 병영문화혁신 실패가 또 다른 피해자를 낳았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군인권센터는 24일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1가에 위치한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6사단 GP 구타가혹행위 사망사건’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앞서 지난 2월 7일 새벽 4시경, 철원의 전방 GP에서 박모(21) 일병은 소지하고 있던 총으로 자신의 턱을 겨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박 일병의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대법원은 이른바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 주범인 이모(27) 병장에 대한 살인죄를 인정하면서도 함께 기소된 다른 병사들의 살인죄 공범 여부를 다시 심리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29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병장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에 돌려보냈다.이에 따라 이 병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하모(23) 병장, 지모(22)·이모(22) 상병, 의무지원관 유모(24) 하사도 다시 재판을 받게된다.재판부는 "이 병장 등이 함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육군 28사단에서 발생한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주범인 이모(26) 병장에게 군 법원이 징역 45년을 선고했다. 경기 용인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문성철 준장)은 30일, 폭행과 가혹행위를 주도해 윤 일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된 이 병장에 대해 폭행치사죄로 징역 45년을 선고했다.이 병장과 함께 기소된 하모(23) 병장 등 3명에게 징역 25~30년, 선임병의 지시로 폭행에 가담한 이모(21) 일병에게 징역3월에 집행유예 6월을 각각 선고했다.폭행을 방조한 의무반 의무지원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가해자에 대해 군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경기 용인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문성철 준장) 심리로 지난 2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군 검찰은 폭행과 가혹행위를 주도해 윤 일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된 이모(26) 병장에게 사형을 구형했다.또 살인죄가 적용된 하모(23) 병장 등 3명에 대해서는 무기징역, 폭행을 방조한 의무반 의무지원관 유모(23) 하사에게 징역 10년, 선임병의 지시로 폭행에 가담한 이모(21) 일병에게 징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이범수 6군단장(중장)이 28사단의 윤모 일병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18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선임병의 폭행 및 가혹행위로 사망한 윤 일병 사건에 대해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13일 만이다.군 관계자는 “지난 4월 발생한 윤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지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범수 군단장이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재판 관할이 3군 사령부로 이관되고 책임자 징계가 이뤄지는 등 후속조치가 마무리된데 따른 것”이라면서 “국방부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윤 일병이 소속됐던 육군 28사단에서 관심병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12일 서울 동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동작구 한 아파트에서 28사단 이모(23) 상병과 이모(21) 상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휴가를 온 이들은 당시 사복차림이었으며 빨래건조대 고정대 양 쪽에 목을 맨 체 사망한 것을 이(23) 상병의 누나가 발견한 후 신고했다. 이(23) 상병은 11일, 이(21) 상병은 14일에 휴가복귀 예정이었다.이 둘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21) 상병의
군 사건사고 매번 접하지만… 윤 일병과 같은 사례 드물어 軍, 윤 일병 사건 스스로 밝힐 기회 놓쳐 코 곤다고 방독면 씌우는 등… 군에서 황당하게 죽거나 다치는 경우 많아 폭행사건 일어나 군사법원 가도… '초범' 이라며 봐주는 경향 있어 군대 내 가혹행위 근절하려면… 군 지휘 사각지대 보강해야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아들을 군에 보낸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들이 가슴으로 울었다.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에 갔던 윤모(20) 일병은 입대한 지 4개월여 만에 싸늘한 시체로 돌아왔다. 입
'물고문'에 '성고문'까지 당해수액주사 맞힌 뒤 회복시켜 또 '폭행'새벽 3시까지 기마자세로 서 있게 해치약 한통 통째로 먹이기도"잔혹하고 야만스러워"【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지난 4월 부대원들의 집단구타로 인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육군 28사단 윤모(23) 일병이 잔혹한 가혹행위에 시달렸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군인권센터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윤 일병 사망사건의 군 수사기록 일부를 공개했다.수사기록에 따르면, 윤 일병은 지난 2013년 12월 입대해 올해 2월 28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