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하고 전쟁게임을 즐긴 20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1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송혜영 부장판사)는 최근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23)씨의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17년 9월에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일로부터 3일이 지나도록 입대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여호와의 증인 모태신앙인 A씨는 15세 때인 2013년경 여호와의 증인 정식 신도로 인정받은 후 현재까지 꾸준히 신앙생활을 해 온 증거 자료를
【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지하철역에 승강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장애인들이 2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법 민사37부(부장판사 권순형)은 10일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인 지체 장애인 5명이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구제청구 등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이 소송은 지난 2017년 신길역에서 환승하기 위해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려던 지체장애인 故 한경덕씨가 계단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에서 시작됐다.본 소송 청구인들은 신길역·영등포구청역·충무로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구산역 등에 승강기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대학원생 제자에게 성희롱·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학교수의 해임 결정은 정당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9부(부장판사 박영재)는 전날 모 대학 교수 A씨가 제기한 해임 징계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A씨는 지난 2017년 10월 학회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에 방문했고, 동행한 대학원생 B씨에게 성희롱과 신체접촉(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B씨는 A씨와 언쟁을 벌이고 예정돼 있던 학회 발표를 하지 않은 채 홀로 귀국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층간 소음 갈등으로 이웃 주민을 흉기로 찔러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는 9일 이웃 주민을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원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37)씨에게 원심을 깨고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8월 25일 오후 9시 50분경 전북 군산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자신의 아내와 위층에 사는 주민 B씨가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는 소리를 듣고 “너 죽이고 감방 가겠다”며 B씨의 가슴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됐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방송사 기자 채용 시험 문제를 무단 게재한 40대 남성이 무죄를 선고 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2부(부장판사 이원신·김우정·김예영)는 방송사 기자 채용시험 문제를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올려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3월 경 일베 게시판에 모 방송사의 기자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 문제 일부를 무단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공채 필시기험을 본 A씨는 논술문제와 객관식 문제3문항을 “시험
【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n번방 등 성범죄자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명 ‘버닝썬 사건’의 주범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진지하게 반성한다’는 이유로 항소심에서 형을 감경 받는 등 여전히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은 국민의 법감정과 동떨어져 있다.성범죄자들이 지나치게 낮은 처벌을 받아왔다는 지적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성범죄 가해자들에 대해 중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법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강제합의’로 처벌 피한 가해자들, 빨간 줄 하나 없다지난 2004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다. 항소심은 원심과 마찬가지로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할 수 없다고 봤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는 29일 윤씨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5년6월을 선고하고 14억8000여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윤씨는 지난 2006~2007년 A씨를 협박해 김 전
【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상습적으로 절도와 폭행을 저지르고 무면허 운전까지 한 60대 승려가 실형에 처했다.2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 (부장판사 이관형·최병률·유석동)은 최근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절도·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승려 A(60)씨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2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7월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다른 손님의 음식과 막걸리를 먹는 등 소란을 피웠으며, 퇴거를 요구하는 식당 주인에게 폭행을 저질렀다.이로 인해 지구대에 연행돼 조사를 받던 중에도 경찰에게 “총으로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우리는 버티는 것 밖에 할 게 없어요”삼성생명 사옥에는 병원대신 이곳에 스스로 걸어 들어간 암환자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삼성생명과 ‘요양병원입원금 미지급’을 놓고 싸우고 있는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이하 보암모) 회원들이다. 그러나 최근 사측이 이들에게 업무가 방해된다고 ‘나가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보암모 회원들은 22일 삼성생명 임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앞서 삼성측이 보암모의 집회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에 대해 마련된 자리였으나 두 집단 간의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채 끝났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적장애인에게 절도를 강요하고 폭행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허경호)는 지난 8일 공갈, 강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김모(20)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 2019년 9월 지적장애를 가진 피해자에게 차량 내부 물품을 훔치는 일명 차털이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앞서 1심은 김씨가 지난해 9월 피해자에게 100만원대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유신정권에서 긴급조치 1호 위반으로 수감생활을 한 고(故) 장준하 선생의 유족에게 국가가 7억8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부장판사 김형석)는 장 선생의 유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가 유족에게 총 7억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민주화운동 인사인 장 선생은 1973년부터 재야인사, 종교인, 지식인들과 함께 ‘개헌청원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유신헌법 개정을 주장하다가 1974년 1월 13일 긴급조치 1호 위혐의로 영장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 실리콘 지문으로 출·퇴근 기록을 조작해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치과의사들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최한돈)는 13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무단이탈 혐의로 기소된 치과의사 A(33)씨와 B씨(33)에 대한 항소심을 기각했다.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은 유지했다. A씨와 B씨는 치과진료를 담당했던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당시 지휘관의 허락 없이 30회나 근무지를 이탈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서로의 지문을 본뜬 실리콘 지문을 제작해 이를 지문인식기에 대신
【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서울고법 형사12부 부장판사 윤종구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정씨와 최씨의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5년,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앞서 1심에서 정씨와 최씨는 “범행이 너무 중대해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나란히 징역 6년,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감형했다.2심 재판부는 “정씨는 현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일본의 베스트셀러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무단으로 번역해 출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출판사 대표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을 받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부장판사 김우정)는 지난 8일 동서문화동판과 이 회사 대표 고모씨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8월과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도쿠가와 이에야스’는 15~16세기 일본 전국시대 무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동서문화동판은 일본 작가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莊八)가 195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가수 하춘화씨가 공연 출연 계약을 했다가 출연이 불발되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 일부 승소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합의34부(부장판사 장석조)는 최근 하씨가 공연기획사 A사를 상대로 제기한 3억36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A사가 하씨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하씨는 지난 2018년 9~10월 A사가 주관하는 마당놀이에 출연하기로 하고 공연 횟수 14회, 계약금 1억12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계약서에는 계약금과 잔금 지급일을 하루라도 어길 시 계약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대법원이 유흥주점에서 남자 손님들에게 여성용 원피스를 입히고 술집 종업원들과 유흥을 즐기게 한 업주 행위에 대해 음란행위 알선에 해당한다고 최종 판결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8일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6)씨 등 2명에 대해 상고심에서 무죄판결 했던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춘천지법으로 환송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 2015년 10월에 강원도 원주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들을 시켜 남자 손님 3명에게 ‘커플룩’을 명목으로 미끄러운 소재의 원피스를 입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항소심 선고가 연기됐다.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윤종구)는 7일 정준영과 최종훈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 항소심에서 이날로 예정된 선고기일을 오는 12일로 연기했다.재판부는 변론 종결 이후 최종훈이 피해자와 합의한 점, 정준영도 피해자와 합의를 진행 중인 점을 언급하며 양형에 고려할 만한 사정 변동이 생겼다고 밝혔다. 정준영이 합의를 위해 선고기일 연기를 신청했고, 피해자 측도 이에 동의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외교부가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관련 자료를 실종자 가족에 전부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28일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외교부는 전날 스텔라데이지호 정보공개처분 취소소송 1심에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2017년 3월 31일 브라질 구아이바항에서 철광석을 싣고 출항해 중국 칭다오로 향하던 중 남대서양 우루과이 해역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승선원 8명과 필리핀인 선원 14명 등 22명이 실종됐다.외교부는 실종선원의
【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검찰이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고인 안인득(43)에게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김진석 부장판사)에서 22일 열린 안인득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앞서 안씨는 지난해 4월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살해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안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피해 결과가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 안씨에 대해 사형을 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법원이 법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사건과 일반 사건 재판을 병합해 선고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판단했다.약식명령은 검찰이 벌금 등 재산형을 청구할 경우 피고인 출석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선고하는 절차인데, 일반 사건과 병합하게 되면 약식명령보다 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어 ‘형종 상향 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7일 사기,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2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환송했다고 밝혔다.A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