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에 허위 내용을 담아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년전쟁’의 감독과 프로듀서에게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는 29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다큐멘터리 감독 김지영씨와 프로듀서 최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 9명 중 김 감독에 대해서는 8명, 최씨에 대해서는 7명이 무죄 평결을 내렸다.‘백년전쟁’은 지난 2012년 11월 민족문제연구소 주도로 제작됐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대통령 탄핵 사태의 시발점인 ‘국정농단’ 사건의 최종 판결이 대법원의 몫이 됐다.법원 등은 28일 최순실(62)씨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앞서 최씨는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출연금 774억원을 내게 한 혐의 ▲삼성으로부터 딸 정유라(22)씨 승마 지원 및 미르·K스포츠 재단, 영재센터 후원 명목 289억2535만원을 받은 혐의 ▲현대자동차와 KT에게 일감 몰아주기 압박한 혐의 ▲포스코 계열사 광고업체 지분을 빼앗기 위해 광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온라인 댓글을 통한 여론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경찰간부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새벽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경찰청 보안국장 황모씨와 전 정보국장 김모씨, 전 정보심의관 정모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2010년~2012년 경찰청 보안국장을 지낸 황씨는 보안사이버 요원들에게 댓글 작성 등을 지시하는 등 당시 정권을 옹호하는 여론을 조성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부장판사는 “피의자 재직 기간 작성된 댓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으나 전씨는 불출석했다.전씨의 아내 이순자씨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알츠하이머 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출석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재판부는 전씨가 법원에 연기신청·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아 이날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했다.이날 재판에 출석한 전씨의 변호인 정주교 변호사는 “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관악산 집단 폭행’ 가해자 10대 청소년들이 첫 공판에서 대부분 혐의를 시인했으나 일부 사실 관계는 적극 인정하지 않았다.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강혁성) 심리로 27일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변호인을 통해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하지만 피고인 가운데 일부는 범행 과정의 사실관계 대해 적극 부인했다.피고인 김모(17)군, 박모(14)양 측 변호인은 “대체로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피해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양은 변호인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두환(87) 전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혐의 재판이 전씨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된다.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는 27일 오후 2시 30분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전씨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진행한다.전씨 측은 전날 건강상 정상적인 진술과 심리를 할 수 없는 상태 등을 이유로 재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올해 5월 기소된 전씨는 앞서 두 차례 재판 연기를 신청해 3개월이나 연기된 상황이다.전씨의 부인 이순자씨는 “(전씨가) 2013년 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박정희 정권 시절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41년 만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영진)는 24일 김 장관의 대통령 긴급조치 9호 위반 사건 재심 공판에서 “대통령 긴급조치는 헌법에 위반돼 무효이므로 이를 위반했다고 죄가 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1975년 5월 제정돼 1979년까지 시행된 긴급조치 9호는 대한민국 헌법 부정·반대·왜곡·비방 및 개정·폐지 주장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시 영장 없이 체포하고 1년 이상의 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형이 가중됐다.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는 24일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25년·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앞서 징역 24년·벌금 180억원을 선고한 1심보다 늘어난 형량이다. 국정농단 관련 18개 혐의 가운데 ‘삼성 뇌물’ 관련 혐의에 대해 1심과 다른 판단을 내린 게 이번 재판 결과의 핵심이다.1심 재판부는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야구방망이로 제자를 폭행한 전 청주고 야구부 감독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송인혁)은 23일 전 청주고 야구부 감독 A(54)씨의 특수상해 등의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벌금 500만원의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22일 오후 8시경 청주고 기숙사 운동장에서 이 학교 1학년 야구 선수들을 야구방망이를 이용해 머리를 때리고 발로 가슴과 배를 걷어찬 혐의로 기소됐다.이와 관련해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추가 수사기간 연장을 포기하고 25일 수사를 종료한다.특검팀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22일 “굳이 더 이상의 조사나 수사가 적절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수사기한 연장 승인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박 특검보는 “그간 진상규명 정도와 증거 수집, 수사 진행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수사대상으로 규정된 사안에 대한 진상 및 수사상 처분된 내용에 대해서는 27일 오후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특검법 제10조 3항은 특검이 1차 수사기간(총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나체사진을 몰래 찍은 뒤 피해자 본인에게 사진을 전송한 것을 불법촬영물 유포 등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 2016년 피해자인 전 여자친구의 나체 사진을 동의 없이 촬영하고 이 사진 중 1장을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밖에도 이씨는 또 같은 해 이 불법촬영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69명의 사상자를 낸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와 관련해 당시 화재가 시작된 지하 1층을 임차했던 공사발주 기업 CJ푸드빌에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고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오석준)는 21일 롯데정보통신이 CJ푸드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CJ푸드빌이 롯데정보통신에 2억2천여만원과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2014년 5월 화재 당시 CJ푸드빌은 고양종합터미널 건물의 지하 1층을 임차해 푸드코트를 입점·운영하려고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CJ푸드빌은 가스 배관 공사를 A업체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법원의 무죄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20일 1심 재판부의 ▲법리오해 ▲사실오인 ▲심리 미진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검찰은 안 전 지사의 사건보다 명시적인 위력이 더 없어 보이는 사건에도 대법에서 유죄가 확정된 판례들을 근거로 재판부가 법리를 오해했다고 봤다.검찰은 “안 전 지사 건은 위력이 명백히 인정되고 위력으로 간음한 것도 인정된다”며 “재판부가 위력을 너무 좁게 해석했다”고 주장했다.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정치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신승균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이 중형을 구형 받았다.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 심리로 열린 신 전 실장의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서 징역 4년 및 자격정지 4년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앞서 신 실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 방안’, ‘좌파의 반값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 등 문건을 만들고 방송인 김미화·김제동씨, 배우 문성근씨 등 정부 비판적 성향을 띠는 문화·연예계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삼성그룹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18일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모(54) 전 삼성 미래전략실 노사총괄부사장에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 부장판사는 영장 기각 사유에 대해 “피의자가 삼성그룹 노무를 총괄한 임원으로서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노무에 관한 관여를 넘어 그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나 협력 업체의 노조 활동에 피의사실과 같이 순차 공모를 통해 일상적으로 관여했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새벽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특검이 청구한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박 부장판사는 “공모 관계의 성립 여부 및 범행 가담 정도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 피의자의 주거, 직업 등을 종합해 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전날 열린 구속 심사에서는 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동료를 살해한 후 시신을 소각한 환경미화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전주지법 제1형사부(박정제 부장판사)는 17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49)씨에게 무기징역을 판결했다.앞서 이씨는 지난해 4월 4일 오후 7시경 전북 전주시 소재의 자신의 원룸에서 동료 A(58)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평소 수거하던 쓰레기장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2015년부터 사채 빚이 6억원에 달해 급여의 절반이 사채 이자 등으로 빠져나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이씨는 약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정부가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를 상대로 세월호 참사 수습비용 등을 반환하라며 소송을 냈으나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판사 조한정)는 17일 정부가 유씨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정부의 청구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원고의 주장대로 유씨가 세월호피해지원법상 원인제공자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인과관계가 있는 행위를 했다는 점이 부족하다”고 부연했다.정부는 지난 2015년 9월 청해진해운에 세월호참사에 대한 책임이 있는 만큼 정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당시 강제징용 재판 처리 지연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17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은 “박 전 대통령이 일제 강제징용 재판 해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한성 전 대법관을 만났고 그 결과를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김 전 실장을 비롯해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당시 법원행정처장이었던 차 전 대법관, 황교안 전 법무부장관 등은 2013년 말 서울 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제기한 2018년 최저임금 월 환산액 157만여원 고시 취소 소송을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박양준)는 16일 연합회 관계자 4명이 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고시 취소 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내렸다.앞서 지난해 7월 최저임금위원회는 2018년도 최저임금을 전년도보다 16.4% 인상된 시급 7530원으로 고시했다. 이때 주 소정근로 40시간 근무 시, 월 환산 시간인 209시간(주당 유급 주휴 8시간 포함)을 기준으로 계산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