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여성시민사회단체가 국제사회에 윤석열 정부 이후 한국 여성 권리가 더 후퇴됐다는 목소리를 냈다.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우리나라 여성시민사회단체 19곳은 17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UN Commitee on the Elimination of All Forms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이하 CEDAW 위원회)에 NGO(비정부 기구) 통합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NGO 통합보고서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제정 △일본군 성노예문제 해결 및 피해자 보호 강화 △외국인아동 출생등록제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최근 서울 시내버스의 전면 파업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 시에도 지하철처럼 최소 운행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에 나선다.11일 시는 시내버스 파업 이후 후속 방안으로 '시내버스 운영 개선대책'을 신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으로 전면 운행 중단 등 제도의 미비점, 재정 적자에 따른 운영위기 등 준공영제 전반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된 만큼 이를 집중 개선한다는 방침이다.시는 “필수공익사업 지정 및 최소 운행률 의무화부터 안정적인 버스 서비스의 근본책인 경영 관리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귀족 노동자, 가짜 근로자, 가짜 약자, 민폐 집단….모두 노동조합원을 이르는 말이다. 정부가 조어(措語)하면 언론이 받아쓴다.정부는 지난해 노동개혁의 첫 단추로 노동조합을 지목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민주노총을 동료 노동자를 약탈하는 기득권 세력, 기득권 노조 이기주의 등으로 규정해 왔다.정부는 조합 형태가 다수의 선량한 노동자들까지 (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노동자의 ‘기득권 카르텔’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부처는 즉각 반응했다.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는 사업장 단속으로, 경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최근 12년만의 파업으로 출근길 서울 시내버스가 ‘올스톱’ 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시내버스도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번 버스 파업은 필수 인력이 유지돼 출퇴근 대란을 빚지 않았던 지하철 파업과 달리 100%에 가까운 시내버스가 멈춰서면서 대혼란을 야기했다.이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종길(국민의힘, 영등포2) 의원은 4일 시내버스의 필수공익사업 지정을 위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노동조합(이하 노조)’란 노동자가 주체가 돼 자주적으로 단결해 근로조건의 유지, 개선 기타 노동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하는 단체를 의미한다.지난달 3일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노조 인식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71.4%가 “직장 내 노동조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중 89.4%는 노동조합이 고용안정, 근로조건 및 복리후생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다.하지만 노조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로 응답자들은 △가입 시 불이익 우려(3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를 악용, 무단으로 결근하거나 근무지 이탈을 반복한 노동조합 간부 34명에 대해 파면·해임 등 대규모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타임오프제’는 노사 교섭이나 사내 노동자 고충처리, 산업안전 등 노사 공동의 이해관계에 속하는 활동을 하는 노조 전임자에게 회사가 급여를 주는 제도로,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지난해 기준 면제 한도 인원이 연간 32명이었지만 실제는 연간 최대 311명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공사는 19일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난해 10월부터 실시, 타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의 올해 노동조합 회계 공시 거부 결정에 대해 정부가 엄중한 대응을 선언했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4일 정책점검회의에서 “회계 공시는 노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고, 조합원과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시대적 요구”라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금속노조는 지난달 28일 정기 대의원 대회를 열고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노조 회계 공시를 올해부터 거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노조 회계 공시 제도는 노조가 회계를 공시했을 때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19일 서울시를 향해 “4년째 답보상태인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지난 15일 시의회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SH공사 등 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노동조합 대표들과 간담회를 연 박 의원은 “콜센터 노동자 직고용 갈등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질적 저하로 돌아온다”며 이렇게 밝혔다.박 의원은 “콜센터 노동자 직고용 약속은 서울시 관망과 사업장 내 노노갈등으로 답보상태”라며 “계속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플랫폼·특수고용·프리랜서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근로기준법,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짚으며 노동관계법에 명시된 권리들을 온전하고 차별 없이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1일 오후 2시 전태일기념관에서 일군의 플랫폼·특수고용·프리랜서 종사자들이 노동 조건 개선을 요청하는 ‘할말 잇 수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날 현장에는 방송 프리랜서, 콘텐츠 모더레이터, 영화산업 노동자, 방문점검원, 보험설계사, 배달라이더, 학습지교사, 대리운전기사 등 다양한 직군의 노동자들이 참석했다.먼저 1부에서는 방송 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노동개혁 원년’이었던 지난해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 논란부터 노란봉투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인해 심화된 노정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노동 등 3대 구조개혁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면서 갈등을 극복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서 “흔들림 없는 3대 구조개혁(노동·교육·연금) 추진하겠다”며 “노동개혁의 출발은 노사법치”라며 기존 정부 방침을 재차 언급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판교를 중심으로 포진한 IT 및 게임 기업 노동조합들이 ‘공정 보상’을 기치로 연대를 선언하며 영향력을 키우는 형국이다.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내년도 임금 교섭을 ‘IT 임금 협약(임협) 연대’로 진행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대에 참여하는 노동조합은 네이버,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웹젠, 한글과컴퓨터 등 7개 지회이며, 총 32개 계열사와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한다. 임금 교섭은 각 노사 간 협의에 따라 12월부터 순차 진행되며, IT위원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6조 8000억원의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복수노조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공사 노동조합에 67개 사무실 및 노조운영비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교통공사노조는 현재 지난 9~10일 경고파업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2차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21일 서울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 동대문2)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노조사무실 제공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현재 노조에 66개 사무실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신규 사무실 1곳도 1억 4000만원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지난 9~10일 이틀간의 경고파업에 이어 오는 22일 2차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공사노조)는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험과 안전의 외주화를 막고자 한다”며 2차 파업을 예고했다. 현재 노사는 인력감축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경고파업 하루 전인 지난 8일 최종교섭에서 공사가 채용인원을 당초 388명에서 660명으로 늘리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공사노조는 이튿날 첫 차부터 10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노동조합의 회계 공시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하며 노동개혁의 방아쇠를 당겼다.회계 공시에 대해 노조 혐오를 조장하는 행태라며 꾸준히 반발해 오던 노동계는 이번 시행으로 인해 더욱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역시 강경한 기조를 고수하고 있어 양 측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6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전날 조합원과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동조합 회계공시 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해당 제도는 정부가 마련한 시스템에 회계 결산 결과를 공시하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노동조합(이하 노조)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다음 달부터 1일부터 회계를 공시하지 않은 노조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개정안이 시행된다. 앞서 정부가 노조의 회계 공개를 추진할 때부터 양대노총 등의 반발이 심했던 만큼, 이번 시행이 순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0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는 전날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노조의 결산 결과 공표 시기·방법, 회계감사원 자격 등을 규정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령’ 개정안 등 3건을 심의·의결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노동조합 전임자의 노조 활동에도 임금을 주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위반한 사업장 63곳을 적발했다고 밝힌 가운데, 노동계는 정부가 정당한 활동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4일 1000인 이상 사업장 가운데 근로시간면제제도(이하 근면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480개소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타임오프란 노조 전임자가 근무 시간 중 진행한 노조 활동에 대해 근무 시간으로 인정한 뒤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를 통해 사용자들은 조합원 수를 반영해 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속적으로 여성노동자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 없는 구조적 차별과 불평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여성노동자에 대해 진단하고 여러 격차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실제로 지난달 21일 세계경제포럼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성격차지수가 전체 146개국 가운데 105위를 차지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2019년 이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하며 국내 ‘성평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은 5일 오후 2시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2023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부의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자본독재사회를 만들기 위해 첫 번째 공격대상을 노동자와 노동조합으로 정하고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노조를 탄압하고, 전체노동자의 고용불안과 저임금화를 위해 69시간 장시간노동, 직무성과급제, 전 업종 파견허용 등 노동개악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또 노동조합을 기득권자들의 집단으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가량이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강화하는 ‘노동조합법 2조’ 개정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직장갑질119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이 지난 9~1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73.5%가 노조법 2조 개정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노조법 2조 개정안은 원청회사가 사용자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입법 취지와 합치하는 손해배상 청구 사건을 파기환송하며 노동자 측 손을 들어줬다.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동조합 개인에게 사측이 손해배상 책임을 청구할 때, 불법 행위의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판단이다.16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지난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에 환송했다.앞서 지난 2010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