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지지도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에게조차 밀리며 칩거에 들어갔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닷새 만에 침묵을 깨며 선거운동을 재개했지만 민심은 여전히 싸늘하다.미디어리서치가 OBS(경인방송)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선후보지지도 결과, 심 후보는 2.4%를 얻으며 2.6%를 기록한 허 후보에게 또다시 밀렸다. 다른 조사에서도 심 후보의 지지율은 비슷한 양상이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을까. 심 후보는 이튿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 21대 총선은 비례대표 의석을 놓고 벌인 제 정당들의 추악한 밥그릇 싸움이었다. 범여권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매개로 공직선거법(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을 강행처리했고, 제1야당은 페이퍼컴퍼니(비례용 위성정당)로 맞섰다.‘게임의 룰’ 같은 건 필요 없었다. ‘군소정당들의 의회진출 길을 터 비례대표제 성격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마저 무력화시킨 거대 당들은, 결국 ‘비례위성정당’이라는 괴물을 만들며 정당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의원 위장전입’ 꼼수로 수십억에 달하는 정당보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네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동지’인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찾는 것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심 후보는 13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의 노 전 의원 묘소를 찾아 “제가 또 무거운 짐을 받게 됐다. 노 대표님과 우리 진보정당 20년을 함께해 온 수많은 동지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 진보 집권의 그 꿈을 여는 대선을 만들겠다. 노회찬 대표님의 뜻대로 당당하게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심 후보는 이날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 지도부와
정의당이 격변기에 들어갔다. 2년 전 노회찬 전 의원을 잃어버린데 이어 심상정 대표도 곧 당 대표직에서 내려와야 한다. 정의당은 구심점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조문 정국 파동은 정의당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정의당은 오는 8월말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심상정 대표가 없는 정의당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의당이 이제 어디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신에게 물어야 하는 처지다.정의당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이다. 약자를 위한 정당과 민주당 2중대이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정의당은 1일 4.3 보궐선거 지역인 창원성산 지원유세에서 고 노회찬 의원과 관련해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느냐”고 언급한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 사자명예훼손에 해당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망언을 쏟아냈다”며 “고 노회찬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망언으로 일베 등 극우세력들이 내뱉는 배설 수준의 인식공격과 판박이”라고 질타했다.이어 “특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한 시민이 고(故) 노회찬 의원의 부인 김모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범이라는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드루킹 김모(50)씨의 변호를 맡은 김형남 변호사는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노 의원의 부인 김모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공범으로 고발장이 접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발장 접수 예정일은 이날 오전이다.김 변호사는 “고발인 한모씨는 드루킹 김씨와는 관련이 없으며, 드루킹 재판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민이자 18대·19대 대선 무효 소송인단의 대
【정리/투데이신문 정치부】 2018년 한해도 끝을 보이고 있다. 올 한해 역시 정치권은 굵직한 이슈들로 다사다난했다. 올해만 세 차례 이뤄진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등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드라이브에 6.13 지방선거는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로 인해 야권은 지도부 사퇴와 함께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며 재정비에 나섰다.지선에 앞서 드루킹 댓글여론조작 의혹이 터졌고,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계속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해당 의혹은 계속해서 증폭돼 특검이 실시됐고, 드루킹에게 불법정치자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이른바 ‘드루킹’ 김모(49)씨가 재판부 변경 신청 불가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했다.김씨는 26일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기피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즉시항고란 법원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을 경우 빠른 재판단을 요구하는 제도다.김씨는 2016년 3월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2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김씨 측은 해당 재판과 관련해 노 의원의 부인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재판을 담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영결식을 가졌다. 이로써 정의당은 노 전 의원을 영원히 놓아 보내야 하고, 숙제를 안게 됐다. 정의당 당원가입은 증가하고 그만큼 당비 납부도 늘어났다. 아울러 지지율도 상승했다. 하지만 그만큼 숙제도 많이 안게 됐다. 노회찬 정신을 발현시켜야 하는 숙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제1야당이 돼야 한다는 숙제도 있다. 때문에 정의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만약 노회찬 정신을 제대로 만들고 발현시키지 못한다면 정의당은 주저앉을 수 있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지난 27일 국회 영결식을 끝으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현관 앞에서 엄수된 정의당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 이후, 유족과 동료의원 등은 고인의 위패와 영정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찾았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정의당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유족들과 동료 의원, 당직자, 시민들의 애도 속에 열렸다.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현관 앞에서 열린 노 의원의 영결식은 문희상 국회의장 등 국회의장단과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 동료 의원, 당직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노 의원의 국회장 장의위원장을 맡은 문희상 국회의장은 영결사를 통해 “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이었다. 항상 시대를 선구했고 진보정치의 상징이었다”며 노 의원을 추모했다.이어 “(노 의원은) 정의를 위해서라면 계란으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특검이 댓글 조작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드루킹’ 김모(49)씨를 상대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후원금 협박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은 24일 노 원내대표가 드루킹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으로부터 금전협박을 받았는지 수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노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그는 4장의 유서를 통해 “2016년 3월 두 번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단이 23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3일 오전 사망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유서가 공개됐다. 노 원내대표는 유서를 통해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측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지만, 어떤 청탁이나 대가를 약속한 바가 없었다면서도 어리석은 선택이자 부끄러운 판단이었다고 밝혔다.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긴급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노 원내대표의 유서 일부를 공개했다.최 대변인이 공개한 유서에서 노 원내대표는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000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38분께 서울 신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노 원내대표가 아파트 현관 앞에 떨어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아파트 17층~18층 계단 참에 노 원내대표의 외투와 외투 속 지갑 및 신분증, 정의당 명함, 유서 등이 발견됐다.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댓글 조작 의혹 ‘드루킹’ 김모(49)씨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도모(61)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위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도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 처리했다.앞서 도 변호사는 지난 2016년 드루킹 측이 노 원내대표에게 2차례에 걸쳐 약 5000만원에 달하는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는 데 연류된 혐의를 받는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씨의 인사 청탁 대상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측에 불법자금을 건넨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3시 도 변호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 위조 등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법률 스탭’을 맡은 핵심인물이자 필명 ‘아보카’로 활동한 인물이다.드루킹은 지난해 12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도 변호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3일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그전에도 입장을 밝혔는데 똑같은 사안으로 다시 묻기에 전혀 없다고 사실 그대로 얘기했다”며 “전혀 그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허익범 특검팀이 자신과 드루킹 일당 간 자금 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경찰이 조사하면 다 나올 것”이라며 “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