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서정인 기자】 “일요일이 다가온 순간 불행해져요”‘월요병’. 월요일 아침에 특히나 피곤한 직장인들의 고질병. 막히는 차도에서 브레이크를 반복적으로 밟아주는 발목의 고통. 처음 보는 사람과 부둥켜안으며 회사로 향하는 지옥철. 노동자들은 평일과 주말의 체감시간이 확연히 달라 주말이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의미로 일주일을 ‘월화수목금퇼’이라며 희화화한다.“우리는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인가?” “일하기 위해 사는 것인가?” 가끔 이런 의문을 가지곤 하지만 내일 당장 해결해야 할 일들이 쌓여있는 우리에게 이 철학적인 고민은 괜히 머리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전태일 열사 51주기인 13일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선생님이 온 생애를 걸고 지켜낸 노동의 존엄, 노동자의 권리, ‘신노동법’으로 확실히 계승하겠다”고 밝혔다.심 후보는 이날 오전 청계천 전태일다리를 찾아 “‘전국민 주4일제’ 반드시 실현해서 모든 노동자들이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쉬고, 선진국 시민답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지키려고 온몸을 불사른 지 51년이 되는 대한민국의 오늘은 수많은 청년 전태일이 넘쳐나고 있다”며 “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청년 전태일의 삶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 의 언론시사회가 성황리에 열렸다.1970년 평화시장의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지난 11일 CGV용산아이크몰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영화를 연출한 홍준표 감독과 ‘태일’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배우 장동윤, 그리고 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가 참석했다.홍준표 감독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조금 더 젊은 청년의, 이십 대 초반의 우리와 비슷한 동료 태일이의 이야기에 초점
한국 노동운동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전태일 열사’는 부당한 노동현실 가운데서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이 도래하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습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육신을 화염 속에 내던지는 희생도 서슴지 않았죠.그의 숭고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 열악한 노동현실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 사각지대 안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저임금과 장시간 중노동에 시달리며, 최소한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하다 목숨을 잃곤 합니다.점점 희미해져가는 노동존중사회에 대한 희망에 숨을 불어 넣어 줄 새로운 노동정책이 필요한 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기도가 전태일재단과 함께 노동인권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경기도는 오는 30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전태일 노동인권 토크콘서트 ‘내가 전태일이다’를 진행한고 23일 밝혔다.‘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인 경기도는 올해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전태일 열사의 생애와 희생, 노동인권, 노동현실 등에 의견을 공유하고 노동권 향상에 대한 모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취지다.행사에는 전태일재단 이수호 이사장,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 민주연합노조 안양지부 최봉현 부지부
【투데이신문 사회부】 2020년은 노동계·경영계에 모두에게 열두달 내내 혹한기 같은 한 해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제 상황은 악화됐고, 경영계에 끼친 타격은 상당했다.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는 닫혀버린 하늘과 함께 문을 닫았다. 끝날 줄 모르는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수의 영세사업자들은 업종에 관계없이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기업의 경영악화는 자연히 노동자에게도 악영향을 미쳤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고용보험 확대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던 특수고용노동자는 적
【투데이신문 진선우 기자】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이 13일 오전 11시,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유족과 전태일재단 관계자, 민주·한국노총,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전태일 재단 주최로 열린 이번 추모제는 추도사 낭독, 추모가 합창, 노동상 시상, 유족 인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전태일재단의 이수호 이사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반지의 무게(자본주의)와 총칼의 질타(국가권력)에 구애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그가 못다 굴린 덩이를 우리가 굴리겠다”라며 “지난 50년 전태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하청노동자 등 다양한 고용형태의 노동자 모두가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위원장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13일 성명서를 통해 “전태일 열사는 50년 전 열악한 노동현실에 맞서 싸운 노동자”라며 “그의 외침은 한국 노동현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후의 노동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열사의 업적을 평가했다.이어 “지금 한국의 경제 수준은 세계10위권 내외로 비약적 발전을 이뤘고, 노동자들은 국가 경제 수준의 발전에 크게
한국 노동운동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전태일 열사’ 사망 50주기를 맞았습니다. 부당한 노동현실 가운데서 그는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이 도래하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습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육신을 화염 속에 내던지는 희생도 서슴지 않았죠.그의 숭고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 열악한 노동현실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 사각지대 안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저임금과 장시간 중노동에 시달리며, 최소한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하다 목숨을 잃곤 합니다.점점 희미해져가는 노동존중사회에 대한 희망에 숨을 불어 넣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고(故)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무궁화 훈장을 추서했다.청와대는 12일 오전 본관에서 전태일 열사에 대한 훈장 추서식을 가졌다.이번 추서식은 오는 13일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앞두고 노동인권 개선 활동을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공로를 기억하는 한편 정부의 노동존중사회 실현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국민 훈장 중 첫 번째 등급인 무궁화장은 전태일 열사를 대신해 동생인 전순옥 전 의원과 전태삼씨에게 전달됐다.문 대통령은 지난 50년간 전태일 열사의 뜻을 이어
【투데이신문 사회부】 2019년 대한민국은 각종 사건사고와 논란으로 가득한 한 해였다.전 남편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하고 의붓아들까지 숨지게 한 ‘고유정’, 자신의 불에 불을 지른 후 화재에 대피하는 같은 아파트 주민들을 향해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두른 ‘안인득’은 국민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안겼다.각종 시위도 잇따랐다.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최승우씨는 국회 앞에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통과를 촉구하는 고공 단식농성을 벌였으며,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을 직접고용을 위한 본사 점거 농성을 100일 넘게 이어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1965년 17세의 나이로 평화시장에서 시다로 재단·봉제노동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제대로 된 일자리가 생겼다는 설렘도 잠시, 그는 평화시장에서 참혹하고 끔찍한 노동현실의 참상에 눈을 떴다. 그는 노동환경 개선에 누구보다 앞장섰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외치다 1970년 11월 13일, 만 22세 나이에 분신 항거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했다. 그의 죽음은 한국의 노동운동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후 50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수많은 노동자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전태일 열사의 49주기를 맞아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모두가 공정한 사회로 열사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열사의 뜻은 ‘함께 잘사는 나라’였다고 믿는다. 열사가 산화한 지 49년, 아직도 우리가 일군 성장의 크기만큼 차별과 격차를 줄이지 못해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평화시장, 열악한 다락방 작업실에서의 노동과 어린 여공들의 배를 채우던 붕어빵을 생각한다”며 “근로기준법과 노동자의 권리, 인간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생각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