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참여를 중단한 것은 물론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위한 전면 투쟁에 나선 가운데,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복귀를 기다린다는 입장을 밝혔다.한국노총은 지난 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이들은 “최대 산별 위원장 및 사무처장에 대한 폭력 진압과 구속은 한국노총을 사회적 대화의 주체이자 상대로 인정한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폭거”라며 “윤석열 정부의 법과 원칙은 공권력을 무기로 노동계를 진압해 굴복시키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국내 위스키 기업 골든블루의 일부 노동자들이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투쟁 출정식이 예고됐다.2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식품산업서비스노동조합 골든블루지부(이하 골든블루 노조)는 오는 3일 오후 2시 서울 본사에서 ‘갑질문화 척결을 위한 총파업투쟁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 2021년 출범한 골든블루 노조는 지난달 26일 조합원 전원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투표 결과 전체 노조원 중 89.1%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골든블루 노조는 긴급총회를 개최하고 같은 달 30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총파업 투쟁을 선언하며 서울 도심에서 약 2만7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습 집회를 진행했다.민주노총은 20일 오후 2시 38분경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불평등 타파! 평등사회로 대전환!’을 목표하는 총파업 투쟁 시작을 선언했다. 이번 총파업 투쟁은 110만 조합원이 한날한시 노동을 중단하고, 전국 곳곳에서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 등을 규탄하는 동시다발 집회를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민주노총은 이번 투쟁에 역대 최대 규모인 55만명이 동참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과거에는 여성과 남성이 하는 일을 철저하게 구분했다. 예컨대 기계설비나 건설 분야는 당연하게 남성이, 간호사나 미용업은 당연하게 여성이 하는 일로 여겨졌다. 하지만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점차 해소되며 노동의 유리벽은 점차 허물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변화를 위한 실천적 움직임도 있다.그럼에도 여전히 성별 분업에 따른 차별이 진전 없이 잔존하는 곳도 남아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농업’이다.농업 주종사자 가운데 여성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지 오래이지만 경영주는 10명 중 3명에 불과하다. 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좀처럼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의료진이 공공의료 및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과 공동행동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18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124개 지부(136개 의료기관)는 전날 노동위원회에 동시 쟁의조정을 신청했다.그간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가 던진 과제인 공공의료 및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대사용자·대정부 교섭을 추진해 왔다.사용자 측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권리를 인정받기까지는 법정 싸움은 물론 사측의 수용까지 오랜 시간이 요구된다.과거 대부분의 노동 투쟁 현장에서는 남성노동자들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은 남성에 비해 쉽게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이어질수록 투쟁현장에서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많은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더욱 가혹한 현실로 다가왔다.코로나19 이후 첫 정리해고 사례가 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노동유연화 등 정부 정책으로 2010년을 전후해 비정규직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늘어난 비정규직에는 여성노동자의 비율이 높았다.특히 공교육영역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높게 나타나 다른 공공부문보다 교육영역에서 여성노동자가 남성노동자보다 취약한 지위에서 일하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공공영역 노동정책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를 증가하는 방향으로 이뤄졌으며, 공기관 중 학교영역에서 비정규직의 영역별 확대가 급속히 이뤄졌다. 현재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전국적으로 약 16만명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영양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여성노동자 투쟁의 역사는 비정규직 투쟁과 궤를 같이 한다.12년의 투쟁 끝에 승리해 복직한 KTX 해고승무원들의 투쟁 역시 비정규직 계약으로 인해 시작됐다.지난 2004년, KTX 개통을 앞두고 채용된 KTX 승무원들은 ‘선로 위의 스튜어디스’라고 불리며 1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통해 선발됐을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KTX 승무원은 처음부터 여성을 대상으로만 채용공고가 났다. 대부분은 스튜어디스를 준비하던 이들이었다. KTX 해고승무원으로 투쟁 끝에 복직한 전국철도노동조합 김승하 대외협력국장은 당시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추진하는 매각 작업에 노조가 전방위적인 투쟁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나섰다.1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지부(씨티은행 노조)는 전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93.20%, 쟁의 행위에 대한 찬성률 99.14%로 가결됐다고 밝혔다.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씨티은행 노조는 “씨티그룹의 일방적인 철수 발표에 대한 직원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투표 가결로)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씨티은행 노조는 전체 정규직 약 3300명 중 한국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설 연휴를 앞두고 과로사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총파업을 예고했다.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들의 과로사 대책이 발표된 지 두 달 반이 지났지만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라며 “설 명절 특수기 전까지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대책이 합의되고 즉시 시행되지 않으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택배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시간 노동을 줄이기 위해 야간배송을 중단하고 지연배송을 허용할 것과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홈플러스가 지난달 시행한 전환배치 인사에 반발하며 철회 투쟁을 벌이던 직원 2명에 대해 해고를 통보했다. 노동조합 측은 강제전배 및 부당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지만 사측은 해당 조치가 사규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26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이하 노조)에 따르면 전날 노조는 오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의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측은 지난 24일 강제전배 투쟁 중이던 조합원들을 상대로 징계결정통지서를 보내 해고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하청업체 소속 기사들의 파업으로 인해 하청업체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측은 계약 만료에 따라 재계약의사를 타진했으나 하청업체인 신영엘에스로부터 계약 종료를 통보받았다는 입장이다. 27일 공공연대노조(이하 노조)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계약종료 통보로 하청노동자 7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이에 노조 강문구 신영LS분회장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이틀째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이다.노조는 전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칠성이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신영엘에스와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홈플러스 노조가 직원의 의사에 반한 전환배치 조치에 반발하며 이를 즉시 중단하고 원직 복직시키라고 규탄했다.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이하 마트노조)는 18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을 상대로 구조조정 중단과 직원의 강제전배 철회를 촉구했다.홈플러스는 매월 1일과 16일 정기 인사를 실시한다. 마트노조가 반발하게 된 계기는 지난 16일자 정기 인사 발령에서 비롯됐다. 마트직원 150여명 중 52명을 상대적으로 근무 여건이 좋지 않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슈퍼마켓)에 배치했다는 것이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롯데마트 노조가 최근 사측이 발표한 30% 점포 구조조정안에 대해 대규모 인력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마트산업노동조합 롯데마트지부(이하 마트노조)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롯데쇼핑의 구조조정안 중단을 요구하며 노동자들의 일터를 사수하기 위해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13일 ‘2020 운영전략’을 발표하며 비효율 점포를 정리해 재무건전성과 기업가치계획을 높이겠다는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이에 따라 백화점·마트·슈퍼·롭스 등 전국 700여개 점포 중 30%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설립허가 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성용)는 31일 한유총이 “법인설립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특별시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한유총의 개원연기 투쟁은 위법해 공익을 침해하지만, 설립허가 취소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재판부는 “한유총의 개원연기 투쟁에 참여한 사립유치원은 전체의 약 6.2%에 불과하다”며 “한유총은 개원연기가 시작된 당일 스스로 투쟁을 철회했으며 개원이 연기된 기간은 하루에 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임금인상 요구 과정에서 학교 측으로부터 업무방해로 고발당한 청소노동자들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김병만 판사는 4일 업무방해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주거침입)로 재판에 넘겨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김민철 조직차장에게 징역 4년·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진국 공공운수노조 홍익대 분회장과 조태림 홍익대 미화원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원·집행유예 1년, 벌금 200만원과 선고유예 2년을 내렸다.김 차장 등은 2017년 7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사측의 탄압에 맞서 9년째 장기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노동조합(이하 세종호텔노조)이 대대적인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해고자 원직복직, 강제전보 철회, 임금삭감분 보전,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촉구하며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서비스연맹에 따르면 세종호텔노조의 투쟁은 지난 2011년 1월 임신한 여성 노조간부의 강제전보를 계기로 시작됐다. 사측은 부당전보뿐만 아니라 같은 해 7월 복수노조가 허용되자마자 친 사측 노동조합 설립에 개입함으로써 교섭권을 박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