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르다’는 우리는 모두 ‘다 다르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이 없는 세상에 ‘다다르고자’ 하는 팀입니다.저희 ‘다다르다’팀은 지난 12월 21일, 숙명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연구원이 주관하고 하나금융나눔재단, 투데이신문이 후원하는 ‘2023 다문화, 잇다! 모두의 공동체 포럼’에서 문화 다양성이라는 포럼 주제에 맞춰 ‘우리는 모두 다 다르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해 조금만 조사해 보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며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주민·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서 연대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숙명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연구원(아여원)이 주관하고 하나금융나눔재단, 투데이신문이 후원한 ‘2023 다문화, 잇다! 모두의 공동체 포럼’이 21일 오후 4시 30분 숙명여대 순헌관에서 ‘문화 다양성,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숙명여대 아여원은 지난 1960년 창립 이래 현재까지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양성평등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학술연구와 여성교육에 힘써온 단체다. 여성 및 다문화 관련 전문 학술지인 ‘아시
올 한해 다양한 콘텐츠 시대로, 시청자들은 골라보는 재미를 한층 더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신선한 아이템으로 이목을 끄는 경우도 많았다. 동성 간의 사랑을 다룬 BL 시리즈가 크게 흥행했고, 퀴어 연애 예능도 연일 화제였다. 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는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는 소수자들이 대중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경우가 많았다. 은 앞으로도 대중문화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기를 바라며 한 해를 빛낸 캐릭터를 선정해보려 한다.‘우리들의 블루스’ 농인 별이(이소별)와 다운증후군 영희(정은혜
은밀한 취향으로 치부 받던 BL(Boy's Love) 장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 아이돌이 BL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BL 콘텐츠가 OTT채널 1위를 차지하는 등 BL 현상은 날로 두드러지고 있다. 이로써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던 비엘러(BL 소비층)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게 됐다. 하지만 남성을 성적대상화하고, 여성의 판타지를 채워주는 데 불과하며 반페미니즘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다. 과연 BL이 대중문화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수면 위로 떠오른 BL 문화를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향유하고 받아들어야 할까.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사회라고 평가된다. ‘나’만큼이나 ‘우리’가 중요한 사회 분위기 속에 집단에 들지 못하는 소수의 삶은 바늘 가는 데 실 따라가듯, 차별과 배제가 당연하게 뒤따른다.아이러니하게도 소수집단 안에도 또 다른 소수는 존재한다. ‘소수장애인’도 그중 한 집단이다. 대표적인 소수장애인인 신장장애, 심장장애, 간장애, 호흡기장애, 장루·요루장애, 뇌전증 등 내부기관장애인과 더불어 언어장애, 안면장애 등 소수장애인은 전체 장애 인구의 10%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장애대중에 속하지 못하는 이들은 각종 복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Cause we don't need permission to dance(우리가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으니까) - BTS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가사 중최근 BTS의 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춤추다’라는 뜻의 국제수어를 안무에 사용해 장애인들도 함께 음악을 느끼고 춤을 출 수 있으며, 춤을 추는 데 한계는 없다는 것을 드러냈다.이 같은 메시지를 증명이라도 하듯 편견에 맞서 춤을 추는 사
지난 2월 26일 대학에 인권센터 설치와 운영을 의무화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름뿐인 인권센터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인권센터의 역할을 제대로 정립해 대학의 문화와 구조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로 예산, 전문인력, 권한이 필요하다. 둘째로 학내 구성원들이 사회적 특권과 억압(social privilege and oppression)을 만들고 유지하는 권력(power)에 대해 고찰하고, 권력에 도전하고 해체할 수 있게 하는 인간의 다양성과 포함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청년 여성 정치인에 대해 여성성을 근거로 한 공격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국회의원 임기 1년을 맞이한 소감과 함께 그간 자신에게 향했던 악성 댓글을 공개했습니다.류 의원은 “20대 여성이 국회의원이 되면 일어날 일을 모두가 궁금해 했다”며 “저는 ‘류호정’을 공론장 위에 전시하는 것, ‘어린 여자’의 공적 활동에 대한 편견을 공론장 위에 내놓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해왔다”고 밝혔습니다.이어 “수많은 지지와 응원, 비판을 받았다”며 “그 도움으로 힘껏 일할
외부의 시선을 통해 비춰진 구룡마을 주민들의 모습은 둘 중 하나다. 맹목적으로 재개발을 요구하는 욕심쟁이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절박하게 기다리는 불운한 빈민이거나. 그것이 마을의 일면에 불과하다는 것을 바깥에서는 애써 보려 하지 않는다. 구룡마을은 산업화 경쟁에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밀려난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모여든 곳이고, 그것은 우리가 함께 만든 도시화의 그림자라는 것을 외면한다. 미디어에서도 구룡마을은 강남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그려진다. 아파트 불패 신화에 대한 기대는 이곳에도 투영되고 있다. 정부는 서울의
한국 노동운동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전태일 열사’는 부당한 노동현실 가운데서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이 도래하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습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육신을 화염 속에 내던지는 희생도 서슴지 않았죠.그의 숭고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 열악한 노동현실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 사각지대 안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저임금과 장시간 중노동에 시달리며, 최소한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하다 목숨을 잃곤 합니다.점점 희미해져가는 노동존중사회에 대한 희망에 숨을 불어 넣어 줄 새로운 노동정책이 필요한 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치매는 과거 망령, 노망 등으로 불리며 노화 현상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많은 의학적 연구를 통해 뇌 질환임이 밝혀졌고, 치료를 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발전을 이루고 있다.중앙치매센터가 지난 4월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9’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치매상병자(의료기관에서 치매 진단 및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약 84만4285명이다. 치매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치매에 대한 인식은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치매라는 명칭에는 이미 차별적인 인식이 담겨있다. 어리석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한부모가정의 80%가 최근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해 많은 아이들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가운데 KBS2의 주말드라마 가 왜곡된 양육비 인식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지난달 18일 방영분에서 전 남편 김승현(배호근 扮)과 이혼한 뒤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송가희(오윤아 扮)가 전 직장 동료들과 고급 음식점에서 모여 식사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식사자리에는 김승현의 연인이 참석해 송가희와 신경전을 벌였다.김승현의 연인은 “얼마나 편해. 집에서 놀고 먹어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인종차별’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는가? 대부분 아프리칸·라틴 아메리칸·아시안 등을 차별하는 백인이 떠오를 것이다.그러나 한국사회도 인종차별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주노동자들은 일터에서 임금체불, 폭력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한국사람 일자리도 없는데 외국인이 와서 일자리 다 뺏는다’는 등의 차별적인 말을 듣기도 한다.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204만9441명이다. 이 중 중국·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주계 국적 인구는 177만8486명, 미국·캐나다 등 북미주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