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50대 중증장애인 부부가 4년여의 긴 법정 투쟁 끝에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광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박현 부장판사)는 28일 A(58)씨가 광주 북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사회복지서비스 변경신청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고 밝혔다.법원 등에 따르면 뇌병변 장애 1급의 중증장애인인 A씨는 다발성 경화증·하반신 경직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다. A씨는 2010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 인정을 요청했고,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 3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6·25 유공 수당을 가장 나이가 많은 자녀 1명에게만 지급하도록 한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25일 서울중앙지법이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국가유공자법) 제16조의3 제1항 등에 관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해당 조항은 6·25 전몰군경의 자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1명에게만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고, 다른 자녀에게 수당을 받을 권리를 이전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다.6·25 순직군경 유족의 둘째 아들인 A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국가가 수용한 토지가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을 경우 원소유자가 10년 이내에만 토지를 되살 수 있도록 한 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2일 A씨 등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 제91조 제1항 등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고 밝혔다.토지보상법 제91조는 사업의 폐지·변경 또는 그 밖의 사유로 수용된 토지가 필요 없게 된 경우 취득일로부터 10년 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낙태죄 개정 시한이 3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법무부가 낙태(임신중지) 허용 기간을 명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낙태죄 전면 폐지를 주장해 온 여성계는 이 같은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다.법무부는 7일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것으로, 헌재는 지난 2019년 4월 11일 형법상 자기낙태죄(제269조 제1항)와 의사의 업무상동의낙태죄(제270조 제1항)가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해 헌법에 합치되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법원이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를 처벌해선 안 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 이후 종교활동을 재개하며 입영을 거부한 남성에 대해 징역형을 확정했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1일 A씨의 병역법 위반 현의 상고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8년 입영통지서를 수령하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2006년 침례를 받아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된 A씨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현역병 입영 통보를 받았으나 복학예정, 자격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이혼한 가정폭력 가해자가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아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28일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피해자 A씨가 직계혈족이면 가족관계증명서 청구가 가능하도록 한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가 개인정보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A씨의 전 남편인 B씨는 가정폭력으로 이혼했음에도 지속적으로 A씨의 가족을 찾아가 폭력을 행사했다. 법원은 B씨에게 접근금지명령을
【투데이신문 김동한 인턴기자】 국회·총리공관·법원 등 국가기관 인근 100m 이내 집회 및 시위를 열었다가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해 검찰이 공소 취소 및 상소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검찰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형사처벌을 규정한 법 조항의 효력이 상실된 관계로 집시법 11조 위반 관련 사건에 대해 공소 취소 및 상소 취하를 전면 지시했다고 밝혔다.앞서 헌법재판소는 2018년 집회 및 시위를 규정한 집시법 11조 등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집시법 11조엔 국회, 총리공관, 각급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헌법재판소가 지난 11일 형법 제269조 제1항과 동법 제270조 제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4, 단순위헌 3, 합헌 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판단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위헌 판결이 난 셈이죠.형법 제269조 제1항은 ‘부녀가 약물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자기낙태죄 처벌을 정하고 있습니다. 같은 법 제270조 제1항에는 ‘의사, 한의사, 조산사, 약제사 또는 약종상이 부녀의 촉탁 또는 승낙을 받아 낙태하게 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헌법재판소가 인천과 경북의 시도의회 선거에서 인구편차 기준 3대 1을 넘어서는 선거구 획정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헌재는 5일 시민단체 ‘정치개혁공동행동’과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인천·경북 시도의회 선거구 획정을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26조 제1항 별표2’가 주민의 선거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고 밝혔다.헌재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국회는 2021년 12월 31일을 시한으로 해당 지역의 시도의회 선거구를 다시 획정해야 한다.헌재는 앞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즉시항고 제기 기간을 3일로 제한한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지난달 27일 A씨 등 2명이 낸 형사소송법 제405조에 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즉시항고란 진행 중인 재판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법원의 결정에 불복하는 절차로, 형사소송법 제405조는 ‘즉시항고의 제기기간은 3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헌재는 “오늘날 형사사건은 내용이 더욱 복잡해져 즉시항고 여부 결정에도 과거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근로기준법 개정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헌법재판소가 각급 법원의 경계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집회·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헌재는 30일 시민운동가 A씨가 청구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제11조 1호 중 ‘각급 법원’ 부분에 관한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현행 집시법은 각급 법원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의 장소에서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헌재는 “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시민단체들이 국회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대체복무제 입법을 촉구했다.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군인권센터·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전쟁없는세상·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5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이철희 의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빨리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총을 들지 않는 방식으로 사회공동체에 기여하고 싶어한 젊은이들이 해방 후 1만9800여명에 달했고 해마다 평균 500여명씩 감옥에 갇혔다”며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소수자 인권을 보호하는 헌재의 존재 이유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