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스캔들인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지 3년이 지났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가 투자자에게 전액배상 조치를 받으며 사태가 진정되는 듯 했으나 여전히 분쟁 중인 부실펀드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의 상처는 봉합되지 않은 채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지정한 5대 부실펀드 중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독일 헤리티지 펀드, 디스커버리 펀드가 라임·옵티머스 펀드와 같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하는지가 쟁점일 것으로 보여 지는 바 사모펀드 피해자들과 판매사의 간극을 살펴보고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금융감독원이 국내 전체 사모펀드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같은 대형사고 위험은 없다고 판단했다.금감원은 6일 전체 사모펀드 9014개에 대해 업계 주도로 자율점검을 실시한 결과 투자재산이 존재하지 않거나, 중대한 위법행위 등으로 대규모 투자자 피해 가능성이 있는 운용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중 심층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고된 사모펀드 652건에 대해서도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같이 대형사고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심층점검은 신탁재산명세부와 거래원장, 회계처리 내역 등을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펀드에 대해 내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매중단된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펀드는 기업은행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사모펀드다.5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PB 전용상품 선정 및 사후관리 협의회 회의록’과 ‘신상품·신제도에 대한 리스크 검토서’에 따르면 기업은행 WM사업부는 디스커버리 펀드의 원금손실가능위험을 인지하면서 고객에게 상품 구조 및 위험 요인 등을 명확히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판매직원의 교육 강화를 주문했다.기업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부실 사모펀드 사고를 방지하고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사모펀드 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다만 기존 사모펀드는 운용 목적을 기준으로 전문투자형(헤지펀드)과 경영참여형(PEF)로 나눠 각각 다른 규제를 적용받는다.금융위원회는 3일 사모펀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0월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향후 사모펀드 구분을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나눴다. 그동안 사모펀드는 운용 목적에 따라 ‘전문 투자형’과 ‘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금융당국은 피해규모가 적거나 주목받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조사를 하지 않고 있고, 판매사들은 금융당국의 뒤에 숨어 손해배상 비율을 낮추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라임, 옵티머스펀드 외에 환매중단된 나머지 사모펀드들이 2년 가까이 진상조사는커녕 피해자 구제에도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실제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소비자 피해가 가장 크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5대 사모펀드(라임CI, 옵티머스,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IBK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를 앞둔 가운데 피해자들이 금융당국에 납득할만한 배상비율을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17일 논평을 내고 “금감원의 불완전판매 비율 적용에 따른 분쟁조정 방식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라며 “배상 항목과 비율은 피해자들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금감원의 분쟁조정은 오히려 피해자와 금융사간 또 다른 갈등을 부축이고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만 불러 일으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NH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원금 전액 반환하라는 권고를 받은데 이어 이번엔 지난해 6월 환매 중단된 ‘금 사모펀드’에 대해 삼성생명과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금 사모펀드로 불리는 ‘유니버스 인컴 빌더 펀드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환매 연기와 관련해 지난해 말 발행사인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문제가 된 DLS는 홍콩 자산운용사인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WMG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첫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진행한다.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 대상으로 제재심을 개최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의 최다 판매사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인 5146억원 중 약 84%인 4327억원을 판매했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금감원은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에게 3개월의 직무정지 제재안을 사전 통보하고, NH투자증권에 대한 기관 제재에도 중징계를 통보했
금융권 안팎으로 사모펀드와 관련한 미스터리한 사건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라임펀드 환매 중단을 시작으로 올해 6월 옵티머스펀드 등 사모펀드의 잇단 환매 중단이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펀드 운용사들과 관련한 사기 정황은 서서히 드러나고 있고, 판매사들은 운용사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전 재산은 공중분해됐다. 최근 국정감사에선 사모펀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만 정작 피해 투자자들은 구제받지 못한 채 금융 사기 피해의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홍콩 젠투파트너스 사모펀드가 환매 중단된 가운데 700여명의 국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아울러 국내 대형증권사인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도 고유재산을 투자했다가 3647억원의 돈이 묶인 것으로 파악됐다.1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젠투펀드 판매·투자 금액은 총 1조808억원이며 환매 중단 금액은 1조125억원으로 조사됐다.젠투펀드는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젠투파트너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후순위채권, 국내 금융회사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라임펀드를 제외한 옵티머스 등 환매중단된 부실 펀드에 대해 100%보상이 어렵다고 답변했다.17일 윤원장은 경찰청에서 열린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디스커버리 펀드 등 다른 펀드에도 100% 반환이 적용되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 검토중이지만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펀드에 대해서는 이 같은 판결이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에서는 라임자산운용의 일부 펀드에 대해 ‘판매사가 전액 반환해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개인 간 거래(P2P) 대출사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규모가 105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처럼 은퇴를 앞둔 50대와 고령층에 집중적으로 판매가 이뤄져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14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각 운용사가 집계한 팝펀딩과 연계된 사모펀드 설정액은 총 1668억원이며, 이 중 63%에 달하는 1059억원이 환매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P2P 업체인 팝펀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사기의혹을 받는 운용사 대표 A씨등 경영진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옵티머스자산 운용사 대표 A씨와 옵티머스 2대 주주 B(45)씨, 이 회사 이사 C(43)씨와 D(50)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A대표 등에게 △자본시장법상 위반(부정거래 행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검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를 계기로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은성수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행사장에서 연이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투자자 피해를 계기로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금융위원장이 향후 금감원과 협의를 거쳐 1만4000여개 사모펀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의향을 직접 내비친 것이다. 이와 관련 은 위원장은 “이번 옵티머스펀드 뿐만 아니라 차제에 시간이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신한금융투자 김병철 사장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0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투자상품 판매에 따른 고객 손실을 사과하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 사장은 이사회에서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한 투자상품으로 고객님들에 끼친 손실에 대해 제가 회사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객 손실 최소화 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그 동안 사퇴 의사 표명을 미뤄왔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환매중단 된 라임자산운용 펀드 관련 불완전판매 의혹이 BNK금융그룹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부산은행 직원들이 고객에게 라임펀드를 판매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을 미고지 하고 서류 조작까지 자행했다는 증언이 나오는가 하면 경남은행에서는 원금보장을 약속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 지점들에서 ‘라임 TOP2 밸런스 9M(라임펀드)’에 대한 불완전·불법판매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피해 고객들은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투자 서류가 조작되고 상품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듣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