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지난 9월 30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센터에 설치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에게 백신을 접종한 뒤 다 쓴 주사기를 폐기하고 있다. ⓒ뉴시스
의료진이 지난 9월 30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센터에 설치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에게 백신을 접종한 뒤 다 쓴 주사기를 폐기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1600명대를 나타내면서 11일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이날부터 2주간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1673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31만977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서울 570명 △경기 530명 △인천 118명 △대구 67명 △경북 60명 △경남 4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대전 38명 △부산 37명 △강원 37명 △전북 21명 △광주 13명 △전남 13명 △제주 7명 △울산 5명 △세종 3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미국 8명 △인도네시아 4명 △필리핀 3명 △우즈베키스탄 1명 △베트남 1명 △터키 1명 △프랑스 1명 △스페인 1명으로 총 20명이다. 이 가운데 7명은 내국인, 13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6명 늘어 총 2513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2명 증가해 348명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 호전으로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3822명 증가해 총 28만266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1470만1224명이며 이 가운데 1316만5254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121만6193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되며, 거리두기 단계별 사적모임 인원제한도 유지된다.

서울·경기 전역,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전역 등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수도권은 지난 7월 12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4주간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된다. 비수도권지역은 대부분 3단계가 2주간 연장된다. 다만 인구 10만명 이하 시·군은 자율적으로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

결혼식, 돌잔치 등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일부 방역 수칙이 완화되기도 했다. 기존 3~4단계에서 식사 제공 시 49명, 미제공 시 99명까지 가능했던 결혼식은 이날부터 접종 완료자만 추가로 참여할 경우 식사 제공 시 99명, 미제공 시 199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3단계에서 최대 16명, 4단계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기준에 따라 제한됐던 돌잔치는 접종 완료자만 추가로 참여할 경우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접종 완료자 혜택은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향후 2주간 검사 확대, 역학조사 인력 확충, 환자 관리 개선 등 기존 방역 대책이 충분히 작동하도록 대응 체계를 철저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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