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의료진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2000명대 초반으로 나타난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2006명 증가해 총 누적 확진환자 수는 39만746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198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856명 △경기 596명 △인천 102명 △부산 67명 △충남 57명 △대구 48명 △경남 44명 △전북 38명 △강원 35명 △경북 34명 △대전 33명 △광주 25명 △전남 19명 △충북 18명 △제주 10명 △울산 3명 △세종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미국 3명 △우즈베키스탄 2명 △베트남 2명 △인도네시아 2명 △중국 1명 △러시아 1명 △레바논 1명 △영국 1명 △프랑스 1명 △폴란드 1명 △이탈리아 1명 △네덜란드 1명 △독일 1명 △멕시코 1명 △피지 1명으로 총 20명이다. 이 가운데 12명은 내국인, 8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2명 늘어 총 3115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12명 감소해 471명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2281명 증가해 총 4196만2629명이다. 인구 대비 1차 접종자 비율은 81.7%다. 접종 완료자 수는 3311명 늘어 총 4010만2583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 비율은 78.1%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하루 1만명 확진환자 발생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병상을 확충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1주일이 지나면서 하루 평균 확진환자 수가 2000여명을 넘어서고 있고, 매일 400여명대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하루 7000여명의 확진환자가 나오더라도 차질 없는 의료대응이 가능하도록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면서 “하루 1만여명의 확진환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병상확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누적됨에 따라 특히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병상과 중환자 치료병상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1년 이상 사투를 벌여온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이 한계상황에 처한 것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방역수칙 지키기는 일상회복의 전제조건”이라며 “국민 한분 한분의 방역수칙 준수는 확진환자 수와 위중증 환자를 줄이고, 의료적 대응역량을 지키게 돼 결국 일상회복의 길을 보전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든다”면서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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