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부동산PF 부실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개별 PF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 4월 위기설에 이어 5월 위기설도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다음달경 부동산 PF 정상화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내용은 정상 사업장과 부실 사업장을 구분해 사업 재구조화를 추진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불룸버그통신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PF 등 부동산 대출 부실 우려가 높아지며 그림자
세상은 넓고 정치인은 많다. 그러나 막상 피부에 와 닿는 각종 현안에 발 빠르게 움직여 주는 내 마음 같은 정치인은 드물다. 가까운 곳에 아쉬운 문젯거리가 생겼을 때마다 도대체 정치인들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뉴스 속 거물 정치인들은 결국 다른 나라 사람들인 걸까? 하지만 동네 정치에 깊숙이 파고들어 함께 울고 웃겠다는 꿈을 꾸는 정치인들도 있다. 어느 자리에 도전하든 어떤 이력을 가졌든, 정치 신인인지 베테랑인지도 상관없다. 그런 우리 곁 동네 정치인들의 남다른 비전과 스토리를 소개하고, 동네 파트너로서 초심을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조선이 개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인 태조 3년(1394) 11월 19일, 정안군 이방원(李芳遠, 훗날 태종)이 명(明)에 사신으로 간다. 한 왕조의 왕자가 외국에 가는 것은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닌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고려 말 원(元)의 간섭이 심할 때 고려의 왕자들은 반드시 원에 가서 원의 공주와 혼인해야 했다. 고려가 원의 부마국이었기 때문이다. 고려의 왕자가 원에 있는 동안 고려 왕자는 겉으로는 원의 사위지만, 실제로는 원에 볼모로 잡혀있었다. 그리고 고려에 돌아와서 왕이 되면, 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담긴 문건 최소 26건이 유출됐다며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다. 5일 대법원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북한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주체가 고도의 해킹기법으로 사법부 전산망에 침입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법원은 “사법부로서도 사안의 중대성에 당혹감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번 사법부 전산망 침해사고로 말미암아 법원 내·외부 사용자를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하 전문조합)이 조합원 대상 특별융자에 나선다. 부동산PF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2년 연속 특별융자로 조합원 지원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전문조합은 16일 이날부터 6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문조합 조합원이면 특별융자를 통해 출자좌수 1좌당 20만원, 최대 1억원 한도로 특별융자를 받을 수 있다.특별융자 신청기간은 오는 6월 28일까지이며 융자 실행일로부터 1년 이내 일시 상환이 원칙이다. 융자 상환기일에 융자 대체 혹은 연장은 불가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지난해 핼러윈 이태원에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된다는 정보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경찰청 박성민 전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이태원 참사 책임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공직자 중 실형을 받은 최초의 사례로 남았다.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증거인멸교사와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교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부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동일한 혐의를 받는 용산경찰서(용산서) 김진호 전 과장의 경우 징역 1년에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중소기업인들이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유예를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결의대회를 연 지 약 2주 만이다.14일 중소건설단체와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등 14개 단체는 경기도 수원 수원메쎄에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법 유예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앞서 지난 2022년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1명 이상 사망하거나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5일 오후 2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에 따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검찰의 공소사실은 모두 범죄 증명이 없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피고인 13명도 무죄를 선고받고 혐의를 벗었다. 이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은 지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강릉 급발진 의심사고. 이 사고로 미처 꽃도 못다 핀 12살 아이가 사망했다. 이름은 이도현. 상훈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보냈다. 이제 남겨진 가족들의 삶은 어떻게 하나.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400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도 하루하루가 불안하다며 눈물을 보이는 이들이다.억울하게 사망한 도현이를 위해서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다. ‘급발진 의심 사고’에서 ‘급발진 사고’로 표기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수밖에 없다. 살아갈 희망을 얻기 위해서라도 그래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무리한 교육 지침을 제시하며 일명 ‘왕의 DNA’ 논란을 야기한 교육부 소속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몇 달째 결론 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초등교사노동조합(이하 초교조)은 24일 교육부 A사무관의 명예훼손죄와 모욕죄에 대해 엄벌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작성해 오는 25일쯤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초교조는 탄원서를 통해 “지난해 6월경 세종시 소재 모 학교 교권보호위원회에서는 피고소인이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한 것으로 결론을 짓고 재발방지서약 및 서면 사과문을 제출하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건설사의 수분양자와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애로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접수된 애로사항은 국토부뿐만 아니라 관계부처 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최대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국토부는 22일부터 유관기관에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건설사의 수분양자와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애로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건설사가 늘면서 수분양자 및 협력업체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이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민간주택 수분양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3선 의원들과 첫 회동을 가졌지만,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등의 ‘헌신’을 요구하진 않았다.취임 후 당 내부를 향해 ‘헌신’을 강조해온 만큼 중진을 대상으로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관련 대화는 없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가진 중진과의 오찬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얘길 나눴는지’에 대한 질문에 “당을 이끄는 과정에서 건설적인 조언을 많이 주셨고 제가 많이 들었다”라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중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태영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워크아웃 수순으로 가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태영건설 협력업체들에겐 시한폭탄 같은 사안이 남아있다.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하 외담대) 문제다.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28일 금융채권자협의회에 의한 공동관리절차인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29일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의 채권 중 외담대 451억원을 상환하지 않았다. 외담대는 상거래채권이 아닌 금융채권이란 이유에서다.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의 표현을 따르면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금융채권 상환을 유예해 유동성에
대한민국 대표 보안기업인들과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의 송년 축제 ‘더 시큐리티 페스타(The Security Festa) 2023’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한 해 동안 보안기술 및 산업 발전과 보안문화 조성에 기여한 국내 대표 보안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된 ‘The Security Festa 2023’은 한국CISO협의회와 시큐리티어워드코리아위원회, 보안뉴스, 시큐리티월드가 공동 주최했다. 인포마마켓비엔과 한국화웨이, KA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건설업계에 ‘북극 한파’ 못지 않은 차디찬 냉기가 감돌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셜(이하 PF) 부실 여파로 지방건설사들이 줄도산 위기에 내몰린데다 중견건설사마저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는 한편,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검토’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이미 지난 6월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춘 바 있다. 이같은 결과는 과중한 PF 우발채무 부담이 꼽히고 있다. 한신평에 의하면 태영건설의 도급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가 8일 서울시의 ‘부실공사 ZERO 서울 8대 핵심과제(서울형 건설 혁신 대책)’에 대한 심층 진단을 위해 ‘서울형 건설 혁신과제 진단 및 의견수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용호 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전날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각계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고 전했다.서울형 건설혁신 대책의 8대 핵심과제는 ▲부실공사 업체 초강력 제재 ▲주요공종 하도급 전면금지 ▲감리 현장감독 시간 확보(이상 공공공사) ▲민간공사 관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 됐다가 희생된 조선인 청년의 유해가 80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왔다.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4일 강제동원 희생자 故(고) 최병연 씨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고 귀향식과 추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故 최병연씨는 대일항쟁기(1938년~1945년) 시절 일제에 의해 타라와섬(현 키리바시공화국의 수도)으로 강제동원된 후 희생됐다.지난 1943년 발생한 타라와 전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타라와섬을 강제 점거하던 일본군에 맞서 미군이 상륙작전을 벌였던 전쟁이다. 당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건설업계 내 잠재적인 부실기업 수가 전체의 40%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반등이 없다면 내년 이후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부실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2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이 최근 발간한 ‘2022년도 건설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를 보면 건설외감기업 중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업체는 지난해 기준 929개사(종합건설 659개사, 전문건설 270개사)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건설업 외감기업 중 41.6%에 달하는 수치다.건설외감기업 중 이자보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건설투자 규모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2.4%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건설투자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상승했으나 2018년 이후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은 21일 서울시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2024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내년도 건설경기와 주택시장에 대해 제기된 전망을 검토하며 향후 대응을 모색하는 토론이 진행됐다.건정연 박선구 연구위원은 “앞으로 부진했던 건설 선행지표의 시차효과가 본격적으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국방부가 ‘자유시 참변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이유 중 하나로 제시하는 가운데, 국방부 직속 군사편찬연구소가 “참변에 직접 가담했다는 기록은 전혀 없다”는 내용을 사전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홍 장군의 자유시 참변 연관성에 대한 국방부 발표와는 상반되는 내용이다.28일 본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군사편찬연구소는 지난 7월 19일과 22일, 24일 총 세 차례에 걸쳐 홍 장군 관련 문건을 작성해 국방부에 보고했다.19일 작성한 자료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