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지하철 시위 도중 서울 혜화역 엘리베이터를 파손한 혐의를 받는 장애인 활동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서울 장차연) 이규식 공동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재판부는 ▲피의자가 고의·위험한 물건 해당 여부를 다투고 있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 ▲관련 증거는 대체로 확보된 것으로 보여 증거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제44회 장애인의 날, 장애 활동가 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사건은 장애인의 날이던 지난 20일을 전후, 139개 장애인 단체 등으로 구성된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공동투쟁단)’ 1박 2일 단체행동 과정에서 비롯됐다.우선 전날 저녁 8시께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휠체어로 승강기 문을 들이받은 혐의로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이규식 공동대표가, 밤 11시께 서울교통공사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던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서울장차연) 문애린 전 공동대표가 체포됐다.이날 경찰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혜화역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팩토리얼 성수에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스페이스클릭’을 오픈,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첫 고객으로 맞았다고 16일 밝혔다.특히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관점에서 만든 유연한 임대차 계약 구조와 전용 라운지 및 스마트회의실, 디지털 서비스 등으로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고 이지스자산운용은 설명했다.통상 오피스는 공급자 주도의 시장으로 사용자 불편을 일으키는 다양한 특징이 있다. 우선 임대차 계약이 적어도 5년에서 10년 장기 구조로 사용자가 발 빠른 비즈니스 변화를 선택하기 어렵다. 이에 더해
헤어진 여자친구가 사는 다세대주택, 집 안에 들어가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지만 공동 현관과 계단을 지나 현관문 앞까지 접근했고 두 차례 물건을 놓아두기도 했는데요. 이 남성, 형사 처벌받을 수 있을까요.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는 다세대주택 공동 현관이라고 하더라도 무단출입 시 형법상 주거침입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즉,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 앞에 찾아가는 경우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거주자가 공포심과 불쾌감을 느꼈다면 주거침입죄가 성립합니다.Q. 주거침입죄에서 ‘주거’의 기준은.형법에 규정돼 있는 주거침입죄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불법체류감축 5개년 계획’ 2년 차를 맞아 불법체류 문제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합동단속을 실시한다.법무부는 이달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올해 첫 불법체류 외국인 정부합동단속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지난해 법무부는 불법체류 감축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뒤 관계부처와 합동 단속을 실시해오고 있다.이번 단속에는 법무부를 비롯해 경찰청,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경찰청 등 5개 부처가 참여할 예정이다. 중점 단속 분야로는 △마약 등 불법체류 외국인 범죄 △유흥업소 종사자 △건설업종 불법 취업 △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1시간 40여분 동안 지하철 탑승 시위 펼쳤다. 수많은 사람으로 뒤엉킨 현장 곳곳에서 전장연 관계자들과 경찰, 서울교통공사 측이 충돌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었고, 열차 지연도 발생하지 않았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27일 오전 8시 서울 1호선 시청역 5-4 승강장에서 ‘제60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했다. 이들의 출근길 열차 탑승 시위는 지난달 29일 이후 26일 만이다.이날 현장에는
마약청정국이라 자부하던 대한민국의 혈류에 마약류가 퍼지기 시작했다. 마약은 외국인이나 조직폭력배나 하는 것이라며 쉬쉬하던 찰나 연간 마약사범 1만8395명(2022년 마약류 범죄백서) 돌파. ‘범죄와의 전쟁’을 교본 삼은 정부는 지난해 1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정책의 일환으로 경찰청과 관계부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NO EXIT’ 캠페인을 벌였다. 마약은 출구가 없으니 절대 시작하지 말라며 말이다. 시작하지 않는 것은 좋다. 그런데 이미 마약을 해버린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마약과의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경호실 인력에 의해 강제 퇴거당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여야는 이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정국이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다.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벌어졌던 사건은 매우 참담했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국회의원 개인이 아니라 국민의 입을 막은 것이기에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면 반드시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에 대한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에게 “아직 야당들과 구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새해 첫 출근길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으나,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서교공) 등의 제지로 역 밖으로 강제 퇴거됐다.12일 전장연에 따르면 이들은 오전 8시 혜화역(동대문역 방향) 승강장 앞에서 ‘5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열었다.앞서 전장연은 지난 2021년 12월 3일부터 이날까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비롯해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여왔다. 이날 시위는 이들이 선전전을 벌인 지 꼭 500일 만이다.단체는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원천 봉쇄 방침을 내놓은지 하루 만에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시위 중에 경찰에 체포됐다.전장연은 경찰이 체포 과정에서 폭력적, 강제적으로 연행해 박 대표가 부상을 입었다며 반발에 나섰다.24일 전장연 등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오전 8시 50분경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진행하던 박 대표를 퇴거불응·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이날 전장연은 지하철 역사 시위를 막기 위해 역사 진입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전세사기가 의심되는 공인중개사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대상은 전세사기 관련 전세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들로, 2차에 걸친 국토교통부와 합동 점검 당시 위반사항이 지적된 129개소 업체다.시는 지난 2월부터 6개월 동안 국토부와 합동으로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총 421개소를 대상으로 1~2차 특별점검을 실시, 총 129건에 대해 공인중개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및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한바 있다.그러나 시는 최근 일부 타 지역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돼 수사 받는 중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임대사업 적자액이 2010년 이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대주택 시설보수 비용은 증가한 반면, 임대료는 동결되면서 물가상승률이 반영되지 못한 결과다.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3일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2010년 1500억원 규모였던 SH공사 임대사업 적자가 2020년 이후 4000억원대를 넘어섰다”며 “임대주택이 백년 주거공간으로 관리될 수 있는 시스템 정착이 선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SH공사가 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임대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 총 430억원 상당의 전세사기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극심함에도 인천시의 전세사기 피해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인천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가 올해 상반기에 편성해 6월부터 집행하기 시작한 전세사기 피해지원 예산 63억원의 집행률이 이달 4일 기준 0.88%에 불과했다. 액수로는 5556만원이 집행됐다.인천시는 올해 5월 전세사기 피해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63억원 편성한 뒤, 지난 6월 중순부터 집행에 돌입했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제3차 불법체류 외국인 정부합동단속이 실시된다.법무부는 5일 경찰청,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 경찰청 등과 함께 오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2개월간 불법체류 외국인 정부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합동단속은 체류질서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함으로써 숙련기능 인력 확대와 계절근로 등 합법적인 외국인력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집중 단속 대상은 △불법체류 외국인 상습 고용업체 △유흥업소 종사 외국인 △불법 입국·취업 알선 브로커 △외국인 범죄 관련자 등 이다.법무부는 이
‘이주민’의 사전적 정의는 다른 곳으로 옮겨 가서 사는 사람 또는 다른 지역에서 옮겨와서 사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의 이주민은 지난 2021년 12월 기준으로 약 213만 명이다. 현재 외국인 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기면 ‘다문화 사회’로 규정하고 있는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이미 지난 2019년 국내 인구의 4%를 넘어섰다.이처럼 이주민들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이들이 아닌 전국 곳곳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웃’이 됐다. 많은 이주민들 중 다문화가 대한민국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법무부에 강제퇴거명령을 받은 외국인들이 외국인보호소에 장기 구금하는 것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외국인보호소 고문 사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오는 20일 세계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공대위는 “지난 3월 27일 헌법재판소는 강제퇴거명령을 받은 외국인을 외국인보호소에 무기한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출입국관리법 제63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장애인 단체가 지하철 탑승시위 재개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는 22일 “지하철 운행방해는 형법상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중대범죄”라며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에 기반 해 엄단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서울시의 탈시설 장애인 전수조사에 반발해 오는 23일 약 1000명을 동원한 지하철 탑승 선전전과 1박2일 노숙 시위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전장연은 특히 서울시의 탈시설 장애인 전수조사가 중단될 때까지 서울시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부부가 만나 가정을 꾸리고 살게 되면서 크고 작은 싸움이 있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서로를 향해 폭력을 휘두르거나 폭언을 하는 것은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이죠. 하지만 가정폭력이라는 특성상 스스로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피해 당사자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요. 오늘은 가정폭력이란 무엇이며, 가정폭력 신고 방법과 신고 후 진행 절차, 가정폭력 이혼 소송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Q. 어떤 게 가정폭력인가요?먼저 가정폭력이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가 재계약을 앞둔 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등을 최대 5% 인상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SH 임대주택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임차인대표와 협의 없는 임대료 인상은 위법이며 5% 인상은 과하다는 반발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3일 위례 포레샤인 23단지 임차인 대표회의 등 SH 임대주택 입주민들은 진보당 서울시당, 공공임대&주거복지연합, 민달팽이유니온 등과 함께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임대료 인상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였다. 이들은 SH 임대주택 임대료 인상과 관련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오래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