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개인 간 거래(P2P) 대출사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규모가 105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처럼 은퇴를 앞둔 50대와 고령층에 집중적으로 판매가 이뤄져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14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각 운용사가 집계한 팝펀딩과 연계된 사모펀드 설정액은 총 1668억원이며, 이 중 63%에 달하는 1059억원이 환매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P2P 업체인 팝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해 11월 새신부가 된 김규진씨는 퇴근하면 키우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의 밥을 주고,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한다. 그리고 배우자와 함께 먹을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야근 때문에 배우자와 퇴근 시간이 맞지 않는 날이 많아 먼저 집에 도착하는 사람이 고양이를 챙기고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김씨 부부의 일상이다.김씨는 결혼 후 “집에 갔을 때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 혹은 내가 집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십여년간 가족과 떨어져 살았던 김씨는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게 썩 나쁘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이런 일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13일 열린 민주당 고위전략회의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성추행 혐의로 박 시장을 고소한 여성의 법률 대리인과 여성단체는 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의 성폭력이 4년간 지속됐다고 주장했다.한국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피해자의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는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에 따르면 박 시장은 피해자가 비서직을 수행하던 2017년부터 다른 부서로 발령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체접촉을 하거나 속옷 차림의 사진, 음란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범행을 이어왔다.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은 “피해자는 서울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자신의 수행비서를 위력으로 수차례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3년6월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안희정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대통령과 유력 정치인사들이 조화를 보내고 조문해 “정치권이 성범죄자를 비호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안희정은 모친이 별세한 다음날인 지난 5일 밤 형 집행정지 및 귀휴 조치를 받았습니다. 안희정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수 있게 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안희정이 모친의 빈소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안희정이 빈소를 지키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박범석 국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이동통신 3사가 5G 출시 이후 불법보조금 마케팅으로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을 위반, 과징금 512억원을 부과 받았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원래 부과해야 할 과징금보다 45% 경감된 금액이라며 통신사 봐주기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참여연대는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 3사에 부과한 과징금을 두고, 정부의 봐주기 행태의 연장선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당초 방통위는 775억원에 필수적 가중 20%를 적용해 933억원으로 과징금을 책정했지만 이를 절반 가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최근 우정사업본부 노사가 기존 ‘집배업무강도 진단 시스템(집배원 부하량 산출 시스템)’을 대신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기로 협약했다. 그러나 명확한 일정 등에 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아 일각에서는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우본은 지난 2012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연구용역을 체결하고 ‘집배원 부하량 산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개인, 우체국, 지방우정청 등의 업무량을 산출하는 시스템으로, 약 13억원이 개발에 투자됐다.이 시스템은 일반 편지 2.1초, 택배 30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여성단체가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한 법원을 비판하며 대법원에 합당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천주교성폭력상담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성폭력위기센터,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한국여성의전화 등 16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준강간사건의 정의로운 판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강간 사건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공대위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2017년 5월 5일 새벽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클럽에서 만난 남성 A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반년 째 지속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생활 속 방역을 당부하는 가운데, 주한미군 수십명이 해수욕장에서 난동을 부린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4일 경찰에는 오후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등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외국인 수십명이 폭죽을 난사한다는 신고가 70여건 접수됐다.이들은 대부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가를 나온 미군으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순찰차 6대, 형사 1개팀 등을 현장에 투입했고 이들 해산에 나섰다.이 과정에서 한 외국인 남성이 여성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故최숙현 선수 팀 내 가혹행위가 논란인 가운데 경찰이 체육계 불법행위 전반을 살피고자 지방경찰청 단위 특별수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경찰청은 7일 전국 지방경찰청 2부장을 단장으로 ‘체육계 불법행위 특별수사단’을 꾸렸다고 밝혔다.이번 특수단에는 광역수사와 더불어 여성범죄수사, 형사, 정보, 피해자보호, 홍보 등이 포함됐다.경찰청 단위로는 수사국장을 주축으로 형사, 여성·청소년 수사, 정보·범죄정보, 피해자보호·여성안전, 홍보·법무 기능이 지방청 수사를 지휘·지원하는 대응 체계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천주교성폭력상담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성폭력위기센터,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한국여성의전화 등 16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준강간사건의 정의로운 판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준강간사건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사법부가 외면해 온 가장 보통의 준강간사건 정의로운 판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가해자의 주장만을 인용하는 준강간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태도를 비판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참석해 “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가수 故 구하라씨를 폭행·협박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전 애인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판사 김재영·송혜영·조중래)는 2일 구씨의 전 애인으로 알려진 최종범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상해 등 혐의 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2018년 최씨는 당시 연인이던 구씨와 서로 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최씨는 구씨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연예매체에 제보한다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노사정이 두달여에 걸친 대화 끝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그리고 1일 합의안 서명만 남겨둔 가운데 내부 이견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던 민주노총이 협약식에 불참하며 사회적 대타협은 끝내 무산됐고, 대화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시작부터 엇갈린 노동계·경영계민주노총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간 ‘원포인트 대화’를 제안했다.이후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4월부터 한국노총을 시작으로, 민주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노동계 인사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 소속 설치기사들이 최근 진행된 인사이동을 두고 노동자의 판단을 배제한 강압적 조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원청인 SK브로드밴드의 적극적인 방조 가운데 협력업체에서 사실상 구조조정에 해당하는 부당전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규탄하고 있다. 1일 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 등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협력업체 소속 전주기술센터 노동자 8명은 지난달 19일 연고지와 전혀 무관한 지역으로 사실상 강제 인사발령 통보를 받았다. 이들이 발령받은 이동 지역은 천안, 아산, 세종 등 충청 지역으로 각각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교육부의 호봉 관련 예규 개정에 따라 일부 정규·기간제 교사의 임금이 깎이게 되면서 논란이다.게다가 개정 예규를 소급 적용해 이미 지급된 급여를 일부 환수하겠다고까지 해 교사들의 불만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공무원의 경우, 이전에 쌓은 경력도 직종 등에 따라 호봉에 반영된다.이에 근거해 교육부는 2012년 7월 1일 기준으로 ‘교육공무원 호봉획정시 경력환산율표의 적용 등에 관한 예규’에서 영양사·전산보조·과학실험보조·사서 등의 경우 자격증표시과목 업무와 동일한 근무경력은 80% 인정하기로 했다. 즉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의 국민인식조사 결과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 국민이 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인권위가 지난 23일 발표한 ‘2020년 차별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9명(90.8%)는 ‘누구도 차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나 그리고 내 가족도 언젠가 차별을 하거나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했습니다.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발생한 혐오와 차별 사례를 접하면서 국민 10명 중 9명(91.1%)이 ‘나도 언제든
【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여성 대상 범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던 때는 4년 전이다.지난 2016년 5월 발생한 일명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을 두고 여론은 ‘여성혐오 범죄인가’, ‘묻지마 범죄인가’ 갑론을박을 펼쳤다. 경찰은 이 사건을 묻지마 범죄로 규정하며 사건의 원인은 가해자의 정신질환이라고 일축했다. 조현병 증상이 있는 가해자가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에 시달리다 범죄를 감행했다는 게 경찰의 최종 판단이었다. 하지만 경찰조사 과정에서 가해자가 “평소 여자들이 나를 무시했다”고 증언한 점, 앞서 여섯 명의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차 추가경정예산의 6월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비상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과연 여야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이 비상한 방법을 주문했지만 여야 모두 ‘비상한 방법’을 구사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여야 모두 한 치 양보도 하지 못하겠다고 밝히면서 원구성 협상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3차 추가경정예산을 6월 국회에서 통과해야 한다면서 “비상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소비자의 상품평이 좋은 사용후기가 게시판에 우선적으로 노출되게하고 상품 불만 등 나쁜 후기는 하단에 배치하는 등 소비자를 속여 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온라인 쇼핑몰이 대거 적발돼 제재를 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를 한 7개 SNS 기반 쇼핑몰 사업자의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3300만원의 과태료 부과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를 비롯해 하늘하늘, 86프로젝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최근 수십년 간 떨어져 지내온 친모가 공무원 자녀의 사망으로 유족급여 등을 수령한 사건이 알려지며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의 상속권을 제한하는 민법 일부개정법률안, 이른바 ‘구하라법’이 재조명 받고 있다.구하라법은 안타깝게도 20대 국회에선 불발됐지만,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여론이 확대되고 있다.자격 없는 부모일지라도최근 법원이 이혼 후 연락두절 된 어머니가 소방관 딸이 순직하자 수십년 만에 나타나 유족급여를 수급한 이른바 ‘전북판 구하라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