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정부가 6일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방안을 두고 야당은 일제히 ‘삼전도의 굴욕’, ‘대일 외교굴욕’이라며 맹비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가히 삼전도의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자 오점이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이 대표는 “일본 전범 기업들이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마련한 재원으로 배상하고 일본 사과도 기존 담화를 반복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가해자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짓밟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40여년 숙원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이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가운데 일부 환경단체가 난개발 확산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3일 환경부에 따르면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달 27일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조건부 협의’ 의견을 양양군에 통보했다.원주지방환경청은 2019년 입지 부적정 등을 사유로 ‘부동의’ 협의의견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2020년 12월 양양군은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부동의 처분 취소심판’ 인용재결을 제기했고, 재보완 절차를 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대표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첫 공판에 출석한 3일,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한 ‘50억 클럽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했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50억 클럽 특검법’을 전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50억 클럽의 부정한 돈이 어디로 흘렀는지 정확히 보여줘야 한다”며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말했다.이 원내대변인은 “곽상도 50억 무죄 판결의 출발은 검찰의 부실 수사”라며 “현 정권 그리고 검찰은 대장동 50억 클럽 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된 ‘50억 클럽’ 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키로 했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양 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쌍특검을 오는 3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이 원내대변인은 “발의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나와 있던 특검 법안도 있고 추가로 내용을 논의, 3월 중 발의해 정의당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어쩌면 이리도 예쁘니, 너희가 다 나의 아들 딸이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붙여진 쪽지 中)구서울시청사이자 현 서울도서관 앞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의 시간은 약 5개월이 흐른 24일에도 여전히 지난해 10월 29일, 비통의 ‘그날’로 멈춰있었다.천막아래 수놓아진 159명의 영정과 그 앞에 놓인 새하얀 국화꽃만이 그날이 과거라는 것을 증명했다.서울광장 한편에 마련된 분향소 앞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직장인 등 많은 시민들이 지나다녔다. 그 중 분향소를 들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해 여야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 1위는 여당에서는 ‘친윤(친윤석열)’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야당에서는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각각 차지했다.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후원회는 모두 309개(해산 후원회 10개 포함)로 총 모금액은 585억7902만원(평균 모금액은 1억8958만원)이다.모금 한도를 초과한 후원회는 모두 40곳이다. 초과 모금액은 올해 모금한도액에 포함된다. 선관위에 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24일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제시한 이재명 대표의 체포사유가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구속돼야 할 만큼 심각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부동의 의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용 의원은 “검찰은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대장동 사건에 대한 배임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설득력을 갖춘 물증과 타당한 법리는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동자 파업으로 인한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 늦기 전에 노란봉투법을 멈추라”고 촉구했다.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입법 강행 처리에 이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패싱이 언제부턴가 민주당의 입법 폭거 수순이 되어가는 듯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박 수석대변인은 “불과 하루 전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환노위에서 강행 처리해 놓고선 국민 목소리를 반영해 의결한 법안이니 대통령도 수용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노동계의 숙원이었던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환노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표결 직전 반발하며 퇴장했다.노동자의 단체교섭권을 확대하고 파업으로 인한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각각의 입장이 엇갈리는 노사정 갈등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해당 법이 통과한 직후 입장문을 내고 “개정안이 노사 관계와 국민 경제에 미칠 커다란 파장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매우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대구 지하철 참사 20주기 추모식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20여 년이 지난 대구지하철참사가 이제 와서 정쟁의 도구로 이용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매년 해오던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식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은 그동안 국민들의 성금과 대구시민들의 진심 어린 노력으로 그 상처가 대부분 아물었다”고 말했다.끝으로 “올해는 부상자분들이 요구하는 부상자 치료 연장도 추진하고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16일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될지 주목된다.국회는 오는 24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28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169석을 차지한 민주당 내부에서 2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이는 비명(비이재명)계에서조차 이 대표가 세 차례나 검찰 조사에 응한 데다 영장 청구 사유가 비합리적이라는 데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됐다.윤석열 대통령의 책사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신당 창당을 할 수 있다고 꺼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지지층 호소를 위한 말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도 있다고 제기되고 있다.특히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했던 발언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부득이 국민의힘으로윤 대통령의 책사로 불리던 신평 변호사가 한 발언은 그야말로 파장에 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가 ‘간호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한 가운데, 의료계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복지위간호사 업무 범위와 처우 개선 등을 담은 ‘간호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간협은 “복지위가 전날 간호법에 대해 국회 본회의 부의를 결정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결정한 간호법 등 7건의 법안은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처리됐어야 할 중요 민생법안들”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법제사법위원회는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전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원 퇴직금을 ‘뇌물’로 볼 수 없다는 법원 무죄 판결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먼저 정의당은 “여야를 막론하고 납득할 수 없다는 판결이라는 여론이 즐비하다”고 주장했다.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국민적 의혹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특권 카르텔로 인해 부실한 판결과 법망 빠져나가기가 이뤄지는 이런 일이야 말로 특검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민들 상식에는 너무도 반하는 판결로 인해 사법부 신뢰를 잃었다”며 “검찰과 사법부만 바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무위원이 탄핵소추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탄핵소추안’을 총 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의결했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이 장관 직무는 즉시 정지된다.향후 헌법재판소(헌재) 탄핵 소추위원인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국회의장으로부터 소추 의결서 정본을 받아 헌재에 제출하면 탄핵 심판 절차가 개시된다.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전세사기 피해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한 피해현황 파악과 후속조치가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세사기는 정책실패에서 기인한 사회적 재난인만큼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피해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8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추홀구 깡통전세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여러 전세사기 사건 중 미추홀구 사례에 집중해 현안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미추홀구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 안상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추홀구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예고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추진을 당론으로 가결했다. 또 서울시청 앞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강제 철거 시도 중단과 유가족 요구 합동분향소 설치를 촉구했다.민주당은 6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 뒤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대한민국 헌법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국회 책무를 다하기 위해 당론으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결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서울시가 서울광장의 이태원참사 분향소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통보한 상황에서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한 이태원 유가족 및 단체들이 서울시를 규탄하며 “영정과 위패가 있는 마지막 분향소를 차려달라”고 요구했다.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대책위)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호소했다.이번에 기습적으로 마련된 분향소는 지자체와 협의 없이 마련됐다. 이에 서울시는 이 분향소를 인정할 수 없다는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단체가 참사 100일을 앞두고 집중추모기간 선포 및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설치를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위원회)는 30일 오전 9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집중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참사 발생 100일째 되는 내달 5일까지를 집중추모주간으로 선포, 각종 추모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날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종교계, 청년, 정당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여야 국회의원 119명이 30일 “민의(民意)를 가장 잘 수렴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겠다”며 선거제도 개편 등 정치개혁을 위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을 선언했다.이 모임은 정치개혁을 위한 분야별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 공감대를 얻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등 공직선거법 개정 관련 공론의 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출범식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 너무 멀리 벗어났다”며 “위기와 도전 속에서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