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4월 16일, 476명이 탑승한 배 한척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결국 미비한 대응으로 294명이 차가운 바다에서 허우적대다가 하늘나라로 갔고, 10명은 시신조차 찾지 못한 채 실종 상태에 있다. 더구나 죽은 이들의 대부분은 제대로 피지도 못한 꽃 같은 청춘이었다. 생떼 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오열했고, 곡기마저 끊고 말았다. 이미 죽은 자식들이 살아 돌아올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내 자식들이 죽은 이유라도 제대로 알고 싶다고 목 놓아 울부짖었으나 정치권의 농간에 자식 시체 팔아 득보려는 부모로 매도당하며
우리나라 OECD 국가 중 의료 공공성·보장성 모두 최하위의료민영화, 환자를 치료 대상 아닌 돈벌이 대상으로 부추겨치료보다 예방차원에 강화된 의료시스템 구축 필요【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여름이 오면 공포물이 기승을 부린다. 허구인 것을 알고 듣더라도 무서운 이야기는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면 듣기도 전에 등골이 오싹하다. 그런데 최근 이런 호러영화보다 더 무섭다는 ‘의료괴담’이 떠돌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MBC PD수첩에 폭로된 바 있는 것처럼 R치과를 찾은 환자가 2개만 해도 되
2012년 민간인 불법 사찰·증거인멸 청와대 개입 사실 폭로 ‘블루게이트’ 통해 숨겨진 진실을 담다 영혼 없는 공무원에서 영혼 있는 시민이 되다“장함사와 함께 진실규명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2008년 촛불집회가 일어날 당시 민간인사찰이 자행됐다는 소식으로 뒤늦게 나라가 떠들썩한 일이 있었다. 국무총리실 직원들이 KB한마음의 김종익 대표 회사로 찾아가 막무가내로 회계장부를 뒤지고 회사 지분도 모두 헐값으로 넘기게 만들어 밥줄을 끊어놨던 사건으로 죄목은 김종익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대통령을 비하하는 동영상 링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지난 회에는 그간의 저작 활동을 통해 임승수 작가를 살펴봤다. 이번 회에는 현재의 삶을 통해 그를 파헤쳐 본다. 한 인간을 들여다보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고 묻는다면, 임승수 작가는 우리가 그토록 얻고자 하는 행복으로 가는 지도를 손에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그려가고 있는 루트를 통해 우리의 경로를 이탈한 내비게이션을 재프로그래밍해볼 수 있지 않을까?인터뷰 내내 벙글벙글 웃는 임승수 작가를 보며 어쩜 저럴까 싶으면서도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근 두 시간을 웃고 떠들다 보니 “아, 이런 게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한 고민에 공을 들이지는 않는다. 정작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물음은 한쪽으로 치워두고 너무나 막연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좋은 직장’, ‘돈’, ‘학벌’ 이런 것들을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며 무작정 달리다가 다함께 행복으로 가는 길을 잃은 형국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멈춰서야 한다. 그리고 생각해야 한다. 잠시 방황할 수는 있지만 그 방황이 공허해서는 안 된다. 의미 있는 방황이 되기 위한 고민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누구나 살면서 인생의 굴곡을 겪는다. 그 시련의 크기가 얼마이든 원인이 어디서부터 왔든, 그것을 견디고 극복하는 것은 본인의 몫으로 주어진다. 때로 너무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이들을 보면 과연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바라보는 이들마저 막막해 지기도 한다. 물론 스스로의 의지도 중요하겠지만 그것을 북돋아주는 것은 주변에서 그들을 지지해주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이 아닐까? 넓은 의미에서는 사회 안전망이 될 수도 있겠고. 누구에게나 그런 존재가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내가 넘어지고 쓰러질 때 손을 내밀어 일으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지난 호에서 은 ‘서울시 간첩사건’과 관련해 국정원과 검찰에서 제기한 피의자 유우성 씨의 간첩혐의와 관련된 공소사실과 유우성 씨 및 변호인 측의 입장을 정리해 보았다. 이어지는 이번 호에서도 역시 유우성 씨의 변호인 김용민 변호사로부터 유우성 씨의 여동생 유가려 씨에 대한 국정원의 강압수사 여부, 국정원 협조자로 알려진 김 씨의 자살시도와 관련된 의문점, 박원순 시장과 유우성 씨와의 연계설 및 이번 간첩사건이 불거진 시기가 가지는 함의성에 관해 들어봤다.▲ 유가려 씨는 어떻게 변호인을 만날 수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온 국민을 경악시켰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은 최근 국정원 협조자로 알려진 김모씨의 자살시도까지 벌어지며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국정원과 검찰에 의해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유우성씨의 간첩행위와 관련된 증거들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누명을 벗는가 싶더니, 그 조작에 관여했던 국정원 협조자 김모씨가 자살시도를 하며 ‘증거는 조작한 것이 맞지만 유우성은 간첩이 확실하다’는 유서를 남겨 혼란은 가중되는 상황이다.이에 은 “그래서 대체 간첩이라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인문학이란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고찰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삶에 대한 지혜를 얻기 위해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인문학이 요즘 수많은 자기계발서의 홍수 속에 단순히 자신의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이원석 작가는 “당신들이 아무리 열심히 자기계발을 해봤자 돼지가 될 뿐이야! 차라리 다 같이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자!”고 외친다. 지난 호에 이어 이원석 작가와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라는 책을 중심으로 이 시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한 사회 안에는 매우 다양한 개인이 존재한다. 이 개인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세상에 태어난다. 생김새가 다른 만큼 같은 사회에 존재면서도 경험하는 것이 다르고, 살아가는 환경과 문화가 다르고, 생각하는 관점과 가치관 역시 다르다. 한 사회가 건강하고 건전하다는 의미는 이러한 각 개인의 욕구가 다채롭게 반영되고, 최대한 그대로 지지된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러한 다양성이 거세된 채 모든 사회의 구성원이 단 하나의 욕망을 향해 달려들어 서로를 뜯고 할퀴도록 내몰리고 있다면 어떨까. 우리는 지금 그러한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하다. 그 공간이 무엇으로 어떻게 채워지느냐에 따라 우리 삶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한옥에 살던 사람이 양옥으로 이사를 가면 한 가족의 생활양식이 바뀌고, 마을에 다리 하나가 놓이면 그 마을 전체의 생활양상이 달라진다. 나라의 정책 하나가 바뀌면 온 국민의 인생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렇듯 행정이라는 것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작게는 마을로부터 넓게는 한 나라까지 그 구역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관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목민관(백성을 다스려 기르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 되면 건조해서 쩍쩍 갈라지는 피부 때문에 고민이 시작됩니다. 특히 얼굴피부는 굉장히 민감하고, 한번 망가지면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요하죠. 그렇지만 막상 피부관리를 시작해보려고 하면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무엇부터 해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전문가를 만나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겠죠. 이에 은 현재 코리아나 화장품의 역삼센터 김성희 수석국장님을 만나 겨울철 피부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김성희 국장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9일 "국가정보원 내부문건이 공판 중인 원세훈 피고인의 변호인에게 넘어갔다"고 밝혔다.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공판에서 국정원 내부자료가 나왔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남재준 국정원장에게 확인하니 '도와준 게 문제가 되느냐'고 물었다"며 국정원 내부자료가 넘어간 것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신 의원이 이에 대한 법무부의 입장을 묻자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국정원에서 그런 자료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 자살예방협회 발표에 따른 우리나라 하루 자살자는 35명, ‘자살공화국’이란 오명을 뒤집어 쓴지도 이미 오래다. OECD 중 자살률 1위 국가라는 타이틀은 이제 식상할 지경이다.하지만 이런 계속되는 죽음의 행진을 단순히 ‘자살’로만 치부해버릴 수 있는 것일까. 아니다. 이것은 타살이다! “신자유주의적 속물지배가 정치 그 자체가 되고, 자기계발하는 경영학적 사유가 주체성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 되고, 인간됨이 호모이코노미쿠스 외의 다른 가능성을 갖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내몰리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