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114명을 추가 구제를 결정하면서 누적 5703명으로 늘었다.8일 정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날 제39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해 총 129명에 대한 구제급여 지급 여부 및 피해등급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피해를 인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36명의 구제급여 지급 결정과 함께 피해는 인정받았으나 피해등급을 결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등 78명의 피해등급을 결정했다.이번에 피해자로 인정되고 등급을 받은 이들 중에는 폐암 피해자 6명(생존 피해자 2명 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해 국가도 배상 책임이 있다는 첫 법원 판단이 나왔다. 정부는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고법 민사9부는 6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3명에게 위자료 300만∼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법원은 원고 5명 중 2명에 대해서 위자료와 동일한 성격인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상 구제급여조정금을 지원받았음으로 소송을 청구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그외 3명에 대한 위자료는 이미 지급받은 지원금, 구제급여 등을 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인체에 유해한 원료물질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 및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에게 2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환경단체와 가습기살균제 사용 피해자들은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형량에는 아쉬움을 표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는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 홍지호(74) 전 대표와 애경산업 안용찬(65) 전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법정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앞서 이들은 각 회사에서 CMIT·MIT 등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2011년 4월 원인불명의 급성 폐렴을 앓는 임산부, 영유아 환자가 잇따라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그로부터 4개월 뒤 질병관리본부는 원인미상의 폐 손상의 원인으로 가습기살균제를 지목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습기살균제 화학 재해로 사망한 사람은 1827명이다. 이와 관련해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람은 총 7870명이며, 이들 중 피해지원 대상자수는 5212명이다.인정된 피해자만 해도 5000명 이상인 전대미문의 참사이지만 무려 12년이 지나도록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제조사의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첫 확정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는 9일 김모씨가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사인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와 납품업체 한빛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확정했다.원심 판단이 제조물 책임에서의 인과관계 추정과 비특이성 질환의 인과관계 증명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는 것이 대법원 측의 설명이다.판결 이후 옥시와 김씨 측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앞서 김씨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번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계기로 기업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에 통감하고 공공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사회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2심 판결을 앞두고 의학·과학계가 재판부에 과학적 근거를 반영해 판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국내 의학·환경·보건·독성학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공동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열고 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 형사재판 항소심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오래된’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으로 지목되는 SK·애경·이마트의 결심공판 날을 맞아 피해자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유죄 선고를 촉구했다.이들은 SK케미칼·애경산업·신세계이마트 등은 명백한 유죄이기 때문에 형사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환경운동연합 등을 비롯한 56개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은 26일 오후 1시 서울고등법원 정문 앞에서 가해기업 임직원들에 대한 유죄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같은 날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CMIT/MIT를 원료 물질로 만든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화학 재해인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발생된 지 12년이 지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했으나 징수율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의하면 지난달 30일 기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신청자는 총 7870명이며, 이들 중 피해지원 대상자는 5212명에 달하는 상태임에도 건보공단이 가해기업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건보공단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국회에서 공청회가 진행됐지만, 살균제 판매업체와 원료물질 사업자의 입장차만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이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등은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조정에 개입해 해당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7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전날 개최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관련 공청회’에는 가습기살균제 사건 가해기업 대표인 옥시레킷벤키저, 애경산업, SK케미칼 대표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공청회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가습기살균제(PHMG)가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다만 다른 유발 요인이 있을 수 있어 개별 피해 판정 시 사례별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함께 내놓았다.환경부는 지난 5일 ‘제36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노출에 따른 폐암 피해구제 계획을 논의하고, 폐암 사망자 1명에 대한 피해 인정을 의결했다.지난 2017년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이 도입된 폐 섬유화 등은 피해로 인정된 바 있지만, 폐암은 그동안 피해 인정이 보류돼 왔다.폐암이 가습기살균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당시 많이 사용된 방역 소독제에 가습기 살균제에도 쓰인 4급 암모늄 화합물 성분이 담긴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대해 환경부는 뒤늦게 공중 분사 금지 표기를 추진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소독제 공포 어쩌나지난 5월 17일 JTBC는 일부 지자체에 공급한 분사형 코로나19 방역 소독제 내 4급 암모늄 화합물이 밀폐된 공간에서 흡입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단독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4급 암모늄 화합물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독성 물질이 함유된 가습기살균제를 인체에 무해한 제품인 것처럼 과장 광고한 제조‧판매업체들이 공소시효 일주일 정도를 남기고 검찰에 고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애경산업, SK케미칼 등이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하면서 객관적 근거 없이 인체에 안전한 제품으로 거짓·광고한 행위에 대해 검찰 고발 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공정위는 지난 24일 전원회의를 통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표시광고법)’으로 애경과 SK케미칼에 각각 7500만원, 3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애경 법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LG생활건강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되며 논란이 불거진 물티슈 사업을 정리한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르면 올해 안으로 물티슈 사업 철수를 계획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LG생활건강의 어린이용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는 살균 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이 검출됐다. CMIT와 MIT는 대규모 피해자를 발생시킨 일명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로 사용된 성분인 만큼 국내에서는 세척제나 헹굼 보조제, 물티슈 등 위생용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성분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을 알고도 이를 숨기기 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한 혐의로 기소된 원료 공급업체 SK케미칼 전직 임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31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지난 30일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철 전 SK케미칼 부사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박 전 부사장과 함께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에 기소된 SK케미칼 임직원들은 징역 10개월~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다만 재판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가습기특별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국세청이 애경산업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산업 본사에서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이번 조사는 3년 만에 진행되는 만큼 정기 세무조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주체가 비정기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청 조사4국이라는 점도 특별 세무조사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해당 조직이 기업의 탈세나 비자금 등의 조사를 주로 맡고 있기에 이번 조사가 애경산업의 탈세 관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가습기살균제 구제급여 지급 대상자에 110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총 4350명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구제받게 됐다.환경부 13일 오후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제 30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위원장 환경부 차관)’를 열고 110명에 대한 구제급여 지급 및 피해등급 결정을 심의·의결했다.이날 위원회는 137명을 심사하고 그간 피해를 인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32명과 피해는 인정받았으나 피해등급을 결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71명, 피해를 인정받은 뒤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로 사망한 피해자 7명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지난 10일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 가 3년6개월간의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진상을 맡은 사참위에는 약 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참사 피해자들의 상처를 봉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사참위 출범 초기부터 가습기 피해자 찾기 작업에 몰두한 사참위 가습기 살균제 진상규명국이 도중에 폐지된 것도 뼈아팠다. 지난 2021년 5월 사참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국’ 해당 조항이 삭제되면서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가 활동 기한을 연장한다.조정위는 6일 “피해자 단체들과 조정에 동의한 7개 기업의 요청을 수용해 이후 지속적으로 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조정안에 동의하지 않은 애경과 옥시는 조정 시작을 함께 한 만큼 함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조정위가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종국성과 관련해서는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와 적극 협력할 뿐만 아니라 국회와도 본격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앞서 조정위는 피해자 7027명에 대해 최소 2500만원에서 최대 5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배구선수 출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안은주(54)씨가 투병 12년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공식 집계된 사망자가 1774명에 이르지만, 여전히 피해 구제는 제자리걸음 중이다. 4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0시 40분경 세브란스 병원에서 PHMG 살균제 후유증으로 병원에서 투병 중 사망했다. 안씨의 사망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살균제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사망신고자는 총 1774명이 됐다.안씨는 옥시레킷벤키저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사용하다 20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