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불법집회에 대한 강화된 관리·단속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정하고 있어 양측의 강대강 대치가 우려되고 있다.30일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개최한다.이날 민주노총은 경찰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전망이다.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도 각각 용산 대통령실과 서대문구 경찰청 앞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정의당은 25일 ‘불법 전력이 있는 단체의 집회·시위를 제한하겠다’는 정부·여당의 전날 방침에 대해 “모든 전체주의 독재는 이렇게 시작됐다”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이재랑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며 “집회는 실제 시민들의 불편을 유발한다. 그러나 그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집회를 용인하는 건 우리 사회의 본질적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옆집에 불이 나서 ‘불이야’라고 소리치는데, 당정은 ‘소음공해’로 잡아넣겠다 벼르고 있다. 비판의 목소리는 ‘불법’으로 봉하겠다고 한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건설노조의 1박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불법집회라고 규정하고 단호한 수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노조들이 집회 및 시위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며 반발에 나섰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예고하지 않았던 언론 대상 브리핑을 진행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대한 강한 수사 의지를 표명했다.앞서 건설노조는 지난 1일 사망한 노조 간부 고(故)양회동씨를 추모하고 노조 탄압을 중단할 것과 강압수사 책임자를 처벌할 것 등을 촉구하며 지난 16일∼17일 이틀간 서울 중구 세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건설현장 정상화’를 두고 정부와 노동계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건설노조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건설노동자의 반발도 점차 수위가 높아지며 강대강 구도가 장기간 이어지는 분위기다. 15일 경찰청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범죄 의심이 있으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당연하다”라며 ‘건폭몰이’ 비판을 받는 건설노조 수사에 대해 “정상적으로 수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과 전세사기 등 기획 수사만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건설현장의 근본문제가 저가 수주경쟁과 그에 따른 다단계 하도급에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현장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야 품질과 안전문제까지 해결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12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은 서울시 여의도 국회에서 건설산업 혁신, 고용구조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건설산업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정부와 건설업계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현재 건설현장의 비정상적 상황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논의했다.이날 토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달 알려진 ‘신축 아파트 인분 사건’과 관련해 건설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 해당 개정안은 아파트 및 고층건물 건설현장에 5층당 1개 이상의 화장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이 지난 10일 대표 발의한 개정안을 보면 대통령령으로 정한 규모 이상의 아파트나 고층건물 건설 현장에서는 5층당 1개 이상 화장실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고 김다운 전기노동자의 감전 사망사고 이후 한국전력공사의 책임과 법적 지위에 대해 열띤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계와 고용노동부는 한전이 도급인으로서 하청 배전노동자의 산업재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고 있으나 한전은 건설공사 발주자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9일 서울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전 하청노동자 산재사고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한전이 배전 하청노동자의 산업재해에 어떤 책임을 져야하는지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건설노조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서울지역에서 근무하는 전기 노동자 12명이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며 집단 산재를 신청했다. 한국전력공사가 전기 노동자의 현장 작업 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12일 서울시 중구 근로복지공단 서울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산재를 신청하는 이유를 밝혔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이날 집단 산재를 신청하는 12명의 노동자들은 회전근개 파열, 유착성 피막염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 중 10명은 회전근개 파열 복원술, 인공 디스크 치환술 등 수술을 받은 바 있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지난 4월 전라남도 곡성군에서 발생한 활선차량 추락사고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전은 사고를 당한 노동자의 과실에 초점을 뒀으나 건설노조는 원청 도급인인 한전이 노동자 개인에게 책임을 지운다며 반발하고 있다.2일 건설노조는 성명을 통해 한전이 지난달 31일 내놓은 해명자료를 재반박했다. 앞서 건설노조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전남 곡성군에서 일어난 전기노동자 활선차량 추락사고에 대한 책임이 한전에 있다고 주장했다. 해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지난달 전기노동자가 활선차량에서 추락한 사고를 두고 한국전력공사를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건설노조는 한전이 도급인으로서 이번에 발생한 산업재해에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건설노조는 31일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발생한 활선차량 추락사고시 안전조치 의무를 하지 않은 해당지역 한전 지사장을 산안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이 원청 도급인으로서 책임을 져야한다는 논리다.지난달 22일 전라남도 곡성군에서는 한 전기노동자가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전기노동자들이 한국전력공사가 내놓은 승주작업(전신주를 올라가 하는 작업) 방식에 반대하며 모든 승주 작업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전은 고 김다운씨가 지난해 11월 승주작업 중 감전돼 사망한 사고 이후, 여러 안전대책을 내놓았으나 정작 문제의 핵심은 풀지 못하는 모습이다.민주노총 건설노조 전기분과위원회는 16일 0시를 기해 모든 승주작업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건설노조 전기분과위는 하루 전인 지난 15일 한전에 보낸 공문에서 “귀사가 시연하고 강제하는 사선작업 승주 방식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합리적이고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점점 현장에는 여성노동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지금의 현실 앞에 여성노동자들은 오늘도 내일도 소리 내지 못하고 숨 죽이며 일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아주 작은 생리적인 기본도 보장 받지 못하면서 어떤 요구를 더 할 수 있겠습니까”“십년동안 일하는 시간에 여름이고 겨울이고 갈증이나도 물을 못 먹고 추워도 따뜻한 차 한잔 못 먹었습니다”“여성근로자를 남성과 동일시하는 건 일적인 부분에서 해당하는 것이지 생리적인 현상을 남성과 동일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화장실은 인권이다”이처럼 건설현장 여성 노동자들이 원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현장에서 첫 사망사고가 발생해 사업주 처벌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9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현장 중대재해 1호인 요진건설산업 사업주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건설노조는 “다단계하도급 구조 속에서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안전 관련 요구가 수렴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요진건설산업은 시공능력평가 74위인 업체로 그간 환산재해율이 높아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판교 건물신축공사 현장에서 노동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해 11월 5일 경기도 여주시의 어느 전신주에서 한국전력공사 하청업체 노동자가 작업 중 고압전류에 감전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는 홀로 10여 미터 높이의 전신주 위에서 2만2000 볼트 특고압에 감전된 채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구조되지 못했다.결국 그는 19일 동안 병상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같은달 24일 사망했다. 사망 당시 38세였던 고 김다운씨는 만약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을 예비신랑이었다. 그의 죽음은 사고 이후 두달이나 흐른 뒤에야 세상에 알려졌다.특고압 전류에 감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고 김다운 전기 노동자 산재사망과 관련해 한국전력공사가 안전대책을 내놓았지만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전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10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김다운 전기노동자를 추모하는 한편, 한전의 책임을 강조했다. 건설노조 석원희 전기분과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성이 된 한전의 하청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는 변하지 않고 있다”라며 “안전보다 이윤에 눈먼 공기업의 행태를 종식하려면 국가가 나서야 한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찌는 듯한 한여름 폭염에 밖에서 근무하는 건설노동자들을 위해 정부가 건설현장 폭염기 대책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련 노조에서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지난해 정부는 휴식시간 보장과 식수 제공, 휴식 장소 제공 등 내용을 담은 폭염기 권고사항을 시행규칙으로써 체계화 했다. 산업안전보건법 24조(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사업주는 노동자들을 위해 적정 휴식시간과 그늘진 휴게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대교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심규홍)는 13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 위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장 위원장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한 바 있다.재판부는 “헌법은 집회의 자유를 국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지만 이는 평화적 집회에 한정된다”며 “법의 테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검찰이 지난해 서울 마포대교 점거 시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에 대해 징역 4년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15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장 위원장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및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이 같이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별다른 구형의견은 밝히지 않고 구형량만 밝혔다.장 위원장 측 변호인은 결심공판에서 각목, 쇠파이프와 같은 무기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회 자체가 폭력성을 띠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