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직장 내 괴롭힘이 너무 심해서 상담을 했는데, 병원 실장이 저를 부르더니 ‘우리 병원이 규모가 작은 병원도 아니고 원장님 인맥도 넓다’며 병원에서 일하고 싶으면 신고하지 말고 조용히 나가라고 하고 합니다.” (제보자 A씨)“5인 미만 의원에서 일하는데, 갑자기 원장님이 상여금을 없애고 임금을 동결했습니다. 2년 넘게 일했는데 치료실 외적인 데스크 업무까지 지시하는 것은 물론 성과를 못 낸다고 다른 직원들 앞에서 비난했고, 자진 퇴사를 권유했습니다. 제가 퇴사를 거부하자 온갖 잡일을 시키고 폭언을 퍼부었습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72명에 그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지만 국회는 이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제21대 국회가 4년 동안 임신·출산·육아 등 관련 개정한 법안은 7건에 그친 데 이어 지난해 저출산 관련해 개정한 법안은 단 한건도 없었다. 직장갑질119는 11일 제21대 국회 임신·출산·육아·가족돌봄과 관련된 모부성보호제도 법안 처리 현황을 확인해 발표했다. 모부성보호와 관련된 법률로 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 근로기준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제한하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헌재)는 지난달 28일 근로기준법 53조 1항에 따른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했다.근로기준법 제53조1항은 (사용자와 근로자의) 합의로 1주간 12시간을 한도로 제50조가 규정하는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다만 동일한 법 제50호에서 1주간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사실상 주 52시간 상한제로 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플랫폼·특수고용·프리랜서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근로기준법,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짚으며 노동관계법에 명시된 권리들을 온전하고 차별 없이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1일 오후 2시 전태일기념관에서 일군의 플랫폼·특수고용·프리랜서 종사자들이 노동 조건 개선을 요청하는 ‘할말 잇 수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날 현장에는 방송 프리랜서, 콘텐츠 모더레이터, 영화산업 노동자, 방문점검원, 보험설계사, 배달라이더, 학습지교사, 대리운전기사 등 다양한 직군의 노동자들이 참석했다.먼저 1부에서는 방송 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주 52시간제 위반 여부를 일 단위가 아닌 주 단위 연장근로시간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부가 연장근로 기준에 대한 행정해석을 변경했다.이를 두고 양대노총을 비롯한 노동계가 야근, 과로 등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비판했다.23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전날 연장근로 한도 위반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기존 행정해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기존 근로기준법은 1주 근로시간이 40시간, 1일엔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다만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1주
얼마 전 휴일근무를 거부한 워킹맘을 해고한 것이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 판결은 사업주가 소속 근로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배려 의무를 진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인정한 것인데요. 이처럼 직장은 곧바로 생계와 직결되기 때문에 회사가 근로자를 함부로 해고할 수 없도록 법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Q. 부당해고란.부당해고란 근로자가 사용자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해고, 휴직, 정직, 전직, 감봉 등의 징벌을 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근로기준법 제23조).Q.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의 기준은.그렇다면, 법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연장근로 시간을 하루 단위가 아닌 주 단위로 합산해 계산해야 한다고 기준을 제시한 가운데, 노동계는 해당 판단대로라면 근로자가 밤샘 근무를 했더라도 주 총 근무시간이 52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법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라며 반발에 나섰다.반면 정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합리적인 판결로 보인다고 평가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26일 논평을 통해 대법원이 명문에만 집중하고 현실을 무시한 판단을 함으로써 노동자 건강권과 노동시간
만일 하루아침에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면 누구나 당황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회사들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자 직원을 해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통계에 따르면 1년 동안 노동위에 제소된 부당해고 등과 관련해 2만건에 육박하는 사건들이 접수되고 있다고 합니다.직원의 해고는 생계와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부당해고를 매우 예민하게 다루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대로 근로자를 퇴직시키는 것을 제한하고 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은 근로자와 그 가족의 삶을 위협하는 것.”“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임금 체불로 학자금을 상환하지 못하거나 주거비용을 충당하지 못해 신용불량으로 이어지는 경우들도 많이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회에 임금 상습체불을 막기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에 대해 국회가 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29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전날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두 개의 대표적인 임금체불 대책 법안에 대해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윤 대통령이 언급한 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과 배우자 출산휴가의 확대 등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모성보호제도가 보완될 전망이다.합계출산율 0.78명으로 전 세계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법을 개정해 육아 친화적 근로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5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노동부는 이달 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8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2019년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처벌 근거가 마련됐지만, 5인 미만 사업장 등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근로기준법 시행령 일명 ‘갑질금지법’ 적용 범위를 확대해 5인 미만 사업장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행 근로기준법 제76조에 의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돼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법 적용을 받을 수 없다. 이와 함께 특수고용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한국전력공사가 공공기관 지침에 위반되는 유급 휴일을 지정해 인건비를 과다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한전의 부채 부담이 커 이에 따른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전 스스로는 재무구조 개선에 큰 의지가 없느냐는 지적도 나온다.8일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실에 따르면, 한전은 현재 창립기념일과 노조창립기념일을 유급휴일로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마련된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근로기준법’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준해 휴가
목사나 스님 등 종교인은 본인의 신앙이나 종교적 신념에 따라 자율적으로 업무를 하는 사람이므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근로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법원은 목사나 스님 등 종교인들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고 있는 추세입니다.Q. 목사나 스님을 근로자로 판단하는 기준은?근로기준법으로 보호하고 있는 근로자란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자’를 말합니다. 이는 계약의 형식과 관계없이 그 실질에 있어 근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정의당이 24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의 노조탄압과 근로시간 개편’ 등을 반 노동 정책으로 규정, 이를 규탄하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한국노총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장시간 노동국가인 게 현실인데, 정부안대로 노동시간을 유연화하면 결국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양극화만 확대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노조와의 정치 연대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선 끝난 지 1년이 넘었지만 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한 오해를 풀겠다며 공개한 가상근무표가 직장인들의 반발을 더욱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69시간 근무표, 이게 진짜야? 근로시간 제도 개편 제대로 알려 드립니다’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게재했다.해당 게시물에는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던 일명 ‘기절의 69시간 근무표’를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기절의 69시간 근무표에 따르면 월~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오전 9시에 출근한 뒤 다음 날 새벽 1시에 퇴근한다. 점심 및 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상견례’를 가졌다.당선 일주일 만에 민주당 대표 회의실을 예방한 김 신임 대표는 이 대표와의 첫 회동에서 “비쟁점 법안의 신속 처리”를 요청하며 “격주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는 “대선 공약을 위주로 정책협의회를 만들자”고 답했다.웃으며 악수한 두 사람의 이날 만남은 시종 화기애애했다. 이 대표는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네며 “정치가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정쟁이 아닌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경쟁이 돼야한다”고 말했다.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국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로 인한 마스크 의무 착용이 2년여 만에 해제됐지만, 소상공·자영업자들은 저금리와 고물가·고환율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가 이런 소상공인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서울시는 2일 위기 징후가 보이는 소상공인을 폐업 전 먼저 찾아내 전문가 밀착 컨설팅을 지원하고, 경영 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시는 특히, 인생의 첫 일터를 창업으로 시작한 2030 청년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경험과 자본 부족, 노하우 차이 등으로 사업을 접는 청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제76조의2)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직장인 73.5%는 괴롭힘을 당해도 여전히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3분기 직장인 1000명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여부에 대해 응답자 29.1%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괴롭힘 경험은 법이 시행
최근 직업이 다양해지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며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특수한 형태의 사업장에서는 프리랜서 계약을 더 추구하는 편이기도 하죠.Q. 프리랜서 계약이란?프리랜서는 일정 기업에 전속적으로 속해 일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자유로운 계약을 통해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업무 일정 부분에 대한 용역계약이나 도급계약을 맺어 근로를 제공합니다. 이처럼 사용자와 프리랜서 간 계약을 체결하려고 할 때 계약 내용을 작성하는 문서를 프리랜서 계약서라고 하며, 프리랜서 계약에 따른 업무 정의와 임금,
“저는 컨설팅회사의 임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회사의 권고로 사직을 하게 되었는데요. 작은 가게라도 회사에 퇴직금을 청구하였으나 회사는 그동안 임원으로 등기되어 있었고 다른 임원의 지휘·감독 없이 자유롭게 업무를 처리하였기 때문에 퇴직금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저는 정말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는 건가요?”퇴직금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 따라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에게만 지급됩니다. 그 때문에 대표이사나 등기이사 등 임원직들은 회사의 지급 규정 등이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은 한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는데요. 하지만 대표이사나 회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