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은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4.10 총선 후 엿새 만에 나온 대통령의 공식 메시지였다. 여야의 공식 반응은 새로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여당의 일부 비윤계 의원들과 낙선자들의 목소리에서는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회의감과 자성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러나 이 역시 극단적인 진영논리에서 벗어나려는 반성의 움직임이라기보다 세태염량(世態炎凉)의 처세술로 해석하는 것이 현실적이다.정치인들은 능력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하는 선거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한 달 앞둔 12일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3톱’ 체제의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전날 세 사람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겸한 1차 회의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 폭주와 실정을 부각시키며 거듭 ‘심판론’을 띄웠다.민주당은 선대위 공식 명칭도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대위’로 잡았다. 혁신과 통합, 국민 참여, 정권 심판 등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무소속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이 29일 ‘당대당 통합’을 발표했다. 양 당은 통합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고 슬로건은 ‘한국의 희망’으로 정했다. 또 당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원내대표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이 맡기로 했다.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합당 합의문에서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진보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 2024년 1월 29일 합당을 합의 발표한다”고 밝혔다.김 사무총장은 “통합의 형식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 단합과 통합을 재차 강조했다.이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2차 인재영입식에서 “다음 총선에서 국민 기대에 맞춰 승리해야 한다. 그러면 혁신도 중요하고, 통합도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가지 조화가 중요한데, 변화하되 단합과 단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이 대표의 발언은 이날 비명(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당 혁신을 요구하면서 당대표직 사퇴를 거론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거듭 제기한 ‘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론’에 대해 “정식으로 제안해오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의 의원총회 직후 ‘혁신위의 영남권 스타 중진 수도권 출마 입장’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혁신위에서 아직 제안해 온 바가 없다”며 “정식 제안해오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영남권 이미지를 벗어나야한다는 취지로 읽힌다’는 후속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앞서 인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개인적 생각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새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정현 전 대전시 대덕구청장을 임명했다. 또 신임 정책위의장엔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호남 3선 이개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신임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인선을 매듭지었다. 다음 달 1일 예정된 당무위원회에서 인준할 예정이다.박 신임 최고위원은 대전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졸업한 대표적인 충청 출신 여성 정치인이다.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펼쳤고,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여성 정치 참여에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롯데백화점의 우수고객(VIP)제도가 20여 년 만에 개편된 가운데, 등급 통합 등으로 인해 혜택이 줄었다는 고객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2일부터 새로운 우수고객 제도를 도입한다. 연간 매출에 따라 등급을 원석 색깔로 구분하고, 등급의 수 또한 기존 7개에서 5개로 줄인다. 기존 가족 단위로 매출을 합산하던 제도 또한 폐지했다.앞서 롯데백화점은 2001년 3월 서울 강남점에서 초우량 고객을 관리하는 MVG(Most Valuable Guest) 제도를 도입했고, 20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유사·중복되거나 운영실적이 저조해 불필요해진 정부위원회 246개가 폐지·통합된다.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8일 정부위원회 246개(약 39%)를 폐지‧통합하는 위원회 정비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앞서 행안부는 지난 7월 존치 필요성이 감소했거나 운영실적이 저조한 위원회를 전수 조사하고, 최소 30% 이상 과감히 정비한다는 목표를 반영한 ‘정부위원회 정비 추진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한 바 있다.이후 행안부는 추진계획에 따라 각 부처별로 △장기간 미구성 △운영실적 저조 △유사‧중복 △단순 자문 성격 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 대표 체제로 출범을 하게 됐다.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명제를 증명해줬다. 문제는 당내 통합을 과연 이뤄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77.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당원들의 표심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2024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나타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고 통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당 대표가 됐다.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명제 때문에 이 대표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윤석열 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대통령직 인수가 한창이다. 국무총리 후보자가 내정됐고, 별다른 일이 없다면 약 한 달 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당선자와 인수위의 현 정부인 문재인 정부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고문을 향한 정치 보복설이 돌고 있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조작 사건”을 연상시키는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고가 옷 장식품 논란, 산업자원부 인사 관련 수사의 3년 만의 재개, 경기도 법인카드 관련 수사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차기 정부가 국정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보회의(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 각 부처도 임기를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제20대 대통령선거 후 첫 공식일정인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사상 유례 없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갈등이 많았던 선거였고, 역대 가장 적은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됐다”면서 “선거과정과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게임’이 시작됐다. 이변이 없는 한 20대 대통령은 둘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섀도우캐비닛’을 예상해본다.【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섀도우캐비닛(shadow cabinet)’은 야당이 정권 획득에 대비해 총리 이하 각료들을 미리 예정해 두는 내각을 말한다. 일명 ‘그림자 내각’이라고도 한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란 말이 있다. ‘새정부’에 대한 국민 관심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모든 일이 그렇듯, 국가경영 또한 당연히 혼자 할 수 없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내년 7월부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해 운영한다. 31일 신한금융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전날 오후에 진행된 ‘NewLife 추진위원회’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일을 내년 7월 1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작년 2월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 지난 1년간 공동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통합 관련 주요 사항을 논의하는 한편, TF를 꾸려 양사의 시너지 제고 방안을 분석해 왔다.신한금융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TM채널·FC채널, 건강보험·변액보험 등 판매 채널과 주력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여야는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거듭했다.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민주세력의 필승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반가운 선물이었다”고 호평을 이어갔다.앞서 황 대표는 전날에도 입장문을 내고 “이 나라, 이 국민을 지켜달라는 박 전 대통령의 애국심이 우리의 가슴을 깊이 울린다”며 “통합당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총선 승리를 향해 매진하여 오늘의 뜻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황 대표는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대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합당한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분열되기 시작한 이후 3년여 만이다. 이로써 미래통합당은 113석을 보유한 원내 제2당으로 출발하게 됐다.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는 “정말 마음이 먹먹하다. 자유민주세력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적이 있지만, 이제 오늘 시원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중도와 보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제3지대 통합과 관련해 “국가는 속도보다 방향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 지금 우리나라가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방향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자신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지금 선거에 대한 깊은 고민이 머릿속에 없다”며 “우선 제가 절박하게 지켜봤던 대한민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보수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이하 혁통위)가 첫발을 내디뎠지만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출범 당시부터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입장차로 난항을 겪으며 개문발차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혁통위가 가동을 시작했지만, 새보수당이 자유한국당에 당 대 당 통합 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아울러 보수통합의 범위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간의 이견이 계속되며 혁통위 출범으로 논의에 물꼬를 텄던 보수통합은 다시 안개 속으로 향하는 형국이다.잡음 이어지는 혁통위앞서 9일 중도보수대통합 위한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지 1년 4개월여 만이다.오는 21대 총선을 100여일 앞둔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컴백에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다. 지난 2014년 20대 총선에서 제3당으로 세력화를 이뤄낸 국민의당의 성공을 이끈 안 전 대표가 돌아옴으로써 야권발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돌아온 안철수안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를 기록한 뒤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당 대표는 28일 공식회의 첫 일성으로 ‘통합’을 강조했다.황 신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우리가 큰 방향에서 ‘당과 어떻게 같이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통합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선 당부터 통합되고, 더 나가서 넓은 통합까지 차근차근, 그러나 확실하게 이뤄져 가야 될 것 같다. 그리고 당의 혁신도 필요할 것 같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당으로 변모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3일 최근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을 거론하는 당 인사들에 대해 “한번 더 이런 일이 있을 경우에는 당 차원의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공개 경고했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연찬회 때 우리가 많은 걸 합의하진 못했지만 평화당과의 통합은 더 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처음에 그 이야기를 꺼냈던 의원조차도 그 약속에 동의했다”며 “그런데 어제 한 토론회에서 다시 평화당과의 통합을 거론하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