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개혁신당’, 슬로건 ‘한국의 희망’
총선 후 ‘한국의 희망’으로 당명 개정
여성 신규공무원 병역필 의무화 공약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무소속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이 29일 ‘당대당 통합’을 발표했다. 양 당은 통합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고 슬로건은 ‘한국의 희망’으로 정했다. 또 당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원내대표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합당 합의문에서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진보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 2024년 1월 29일 합당을 합의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통합의 형식은 당 대 당 통합, 신설합당으로 한다. 통합당의 당명은 ‘개혁신당’, 슬로건은 ‘한국의희망’으로 한다”며 “통합당의 당대표는 이준석, 원내대표는 양향자로 한다. 통합당 전당대회는 2024년 총선 후 60일 이내 개최하며, 이 때까지 대표직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의 최고위원회는 당대표를 제외하고, 각 당이 2명씩(원내대표 포함) 동수 추천해 구성한다”며 “사무총장은 개혁신당이, 부총장은 한국의희망이 각각 추천하는 1인으로 한다”고 전했다.
또 “통합당의 정강·정책은 한국의희망 정강·정책을 우선시해 개정하며, 당헌은 개혁신당 당헌을 골자로 하여 개정하고 정책연구소와 정치학교는 한국의희망 운영체제를 승계한다”며 “이상 합의 사항은 각 당의 추인 후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총선 전까지는 개혁신당 당명을 쓰되 총선 이후 첫 전당대회에서 한국의희망으로 개명하기로 합의했다.
윤미혜 한국의희망 당대표 비서실장은 질의응답에서 ‘한국의희망 당명’에 대해 “한국의희망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합의했던 것 1순위가 당명 유지”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가 백년정당을 생각해서 과학기술 우선 국정운영 선도국가라는 정체성 이념을 살리는 게 합당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이었다”며 “총선 이후 첫 전당대회에서 한국의희망으로 개명하기로 합의를 이뤘다”고 부연했다.
김철근 사무총장도 “국민이 헷갈리지 않도록 총선까지 개혁신당으로 써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경찰과 해양경찰, 소방, 교정 직렬 신규 공무원 희망자는 남녀 관계없이 병역을 필할 것을 의무화하는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를 공약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릴레이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 제39조 1항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 지금까지 한쪽 성별만 부담했던 병역을 나머지 절반이 조금씩 더 부담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신속한 입법과 생활관 개선 사업 등의 준비 과정을 통해 빠르면 2030년부터 공개채용을 통해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 필할 것을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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