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제한하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헌재)는 지난달 28일 근로기준법 53조 1항에 따른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했다.근로기준법 제53조1항은 (사용자와 근로자의) 합의로 1주간 12시간을 한도로 제50조가 규정하는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다만 동일한 법 제50호에서 1주간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사실상 주 52시간 상한제로 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수술실에서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이 이번 달 25일 시행을 앞둔 가운데, 의료계가 개인정보 유출 등 헌법상 기본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6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수술실 내부에 CCTV의 설치·운영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이 오는 25일 시행된다.해당 개정안에는 지난 2021년 9월 공포된 법안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요청할 시 수술 과정을 촬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미래세대에 피해를 끼칠 게 분명한 핵오염수 배출 문제에 총력 단결해 대책을 강구하고 저지할 때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미래세대들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게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이렇게 밝혔다.이 대표는 “핵오염수 배출 문제는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피해야 되는 문제인 게 분명하다”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각에서 저출생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 대책으로 여성징병제 도입이 제기되자, 이기식 병무청장은 여성 징집은 현재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이기식 청장은 지난 5일 서울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진행된 병무청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여성 징집에 대해 그는 “아직은 시기상조인 거 같다”며 “더욱 인구가 감소하는 시점에 여성을 징병한다는 것은 사회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1차 병역 자원감소는 끝났고 2030년대 중반까지는 현 수준의 병역자원이 유지된다”며 “그 이후의 병역자원 감소에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뱃속 태아를 포함해 5세 이하 어린이들이 주요 청구인으로 나서 ‘기후변화 소송’을 제기했다.1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에 따르면 전날 민변과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소속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아기기후소송단’(이하 소송단)은 헌법재판소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 제3조 제1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이번 소송의 직접 청구인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아기들과 어린이들이다. 태명이 ‘딱따구리’인 20주 차 태아가 대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문신사들이 문신(타투) 시술을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취지의 4번째 헌법소원 청구에 나섰다.대한문신사중앙회 등 문신사 단체들에 소속된 문신사 153명은 27일 헌법재판소 측에 문신시술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한 의료법 27조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다.의료법 27조에서는 의사가 아닌 자들이 문신시술을 할 경우 불법 의료행위로 간주한다. 한국은 1992년 문신을 의료행위로 규정한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이후 30년간 의사가 아닌 자의 문신시술을 불법 의료행위로 처벌하는 유일한 국가로 알려졌다.지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일제 강점기에 강제징병으로 일본군에 복무해 전범으로 처벌받은 한국인들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배상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헌법소원을 냈으나 각하됐다.헌법재판소는 31일 한국인 전범 생존자 모임 동진회 회원과 유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정부가 한국인 전범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각하) 대 4(위헌)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각하는 청수·소송이 부적법하거나 심리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결정된다.동진회 고(故) 이학래 회장 등 조선인 148명은 지난 1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지난해 3월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이전 자유를 제재하는 고용허가제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고용허가제 폐지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날로 커져가고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이주노조, 이주노동자평등연대는 지난 22일 ‘이주노동자 증언대회’를 열고 착취와 무권리의 고용허가제를 고발했다.2003년 8월 제정된 고용허가제는 당초 인력공급이 어려운 제조업이나 3D업종 부문의 사업체에 해외 노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도입됐다.‘내외국인간 차별을 금지하고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한다는 기존 취
ⓒ뉴시스【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주거침입과 강제추행, 상해죄 범행을 한꺼번에 저질렀을 경우 적용되는 ‘주거침입강제추행치상죄’에서 미수범과 기수범을 동일하게 처벌하는 것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8조 제1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해당 조항은 주거침입·특수강간·장애인 또는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나 그 미수범이 다른 사람을 상해하거나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무기징역 또는 1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헌법재판소는 교사 등 아동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자가 아동학대 범죄를 저지를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정한 법 조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헌재는 3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7조 등에 관한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을 판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아동학대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의 헌법소원심판을 제기했다.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7조는 동법 제10조2항에서 정한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가 보호하는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부성(父姓)우선주의’ 원칙을 포함한 민법이 헌법상 혼인·가족생활 기본권과 인격권, 자기결정권 등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헌법소원심판청구가 제기됐다.시민활동가 이설아·장동현 부부는 18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부성우선주의에 대한 헌법소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구청에 혼인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가족관계 등록 공무원에게 자녀가 모의 성(姓)·본(本)을 따르게 하는 방법을 문의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담당자로부터 ‘위의 부와 모 사이에서 태어날 모든 자녀의 성·본을 모의 성·본을 따르기로 협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문신시술자(타투이스트) 면허와 업무범위 등을 규정하는 문신사법을 발의한 가운데, 타투이스트들이 비의료인의 문신시술 행위를 처벌하는 현행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화섬식품노조 타투유니온지회와 ‘타투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는 3일 오전 10시 50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법 제27조 제1항 본문 전단‘ 및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 제1호 중 의료법 제27조 제1항 본문 전단 부분에 대해 헌법소원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세무조사 예외 등 종교인에 대한 소득세법 우대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각하를 결정했다.헌재는 23일 종교단체 종교인과 일반 시민들이 소득세법 제12조 제18호와 동법 시행령 제12조 등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모두 각하 결정했다고 밝혔다.청구인들은 종교인 소득 중 학자금, 식사비용 지원 등을 비과세로 정한 소득세법 제12조와 근로소득, 기타소득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한 동법 제21조가 평등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또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정의당은 24일 미래통합당의 비례전담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대해 정당등록 무효를 위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김종민 부대표는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한국당을 용인한 선관위에 대해 등록무효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정의당은 미래한국당이 헌법 제8조의 정당의 제도적 보장과 헌법 제24조의 선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목적 자체가 정당법과 헌법 취지를 위반한 불법조직”이라며 “이러한 불법조직이 다른 정당과 동일하게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는 헌법소원 심판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헌재는 27일 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29명과 유족 12명이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발표 위헌확인 심판 청구 사건에서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외교적 협의 과정의 정치적 합의”라며 “이에 대한 평가는 정치영역에 속한다”고 전제했다.이어 “이 사건 합의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권리가 처분됐다거나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적 보호권한이 소멸했다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병원 보험금 사기 혐의로 입건돼 증거 부족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환자가 헌법소원을 통해 처분을 취소받았다.헌법재판소는 최근 A씨가 청구한 기소유예 처분 취소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처분취소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13회에 걸쳐 총 678만여원의 보험금을 허위 청구해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이후 검찰은 증거부족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으나 A씨는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헌재는 “A씨가 내원한 의원은 도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범과 활동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헌법재판소는 28일 최씨가 제기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제2항과 제3항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이 법률 제3조 제2항은 ‘대통령은 원내교섭단체 중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당에 1명의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후보자추천을 서면으로 의뢰해야 한다’고 돼 있으며 제3항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즉시항고 제기 기간을 3일로 제한한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지난달 27일 A씨 등 2명이 낸 형사소송법 제405조에 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즉시항고란 진행 중인 재판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법원의 결정에 불복하는 절차로, 형사소송법 제405조는 ‘즉시항고의 제기기간은 3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헌재는 “오늘날 형사사건은 내용이 더욱 복잡해져 즉시항고 여부 결정에도 과거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근로기준법 개정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제주도가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허가를 발표한지 보름이 넘었지만 시민사회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시민사회에서는 무엇보다 녹지국제병원의 허가를 기점으로 국내 건강보험체계가 무너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투자자인 녹지재단의 적합성 등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서도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기득권층의 영리병원 진출을 위해 총대를 메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제주도는 지난 5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녹지국제병원의 조건부 개설허가를 발표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국의 변호사 수십여명이 변호사 공익활동의 법적 의무화는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의 판단 요청에 나선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출신 이율(55·사법연수원 25기) 변호사 등 59명은 오는 23일 오전 ‘변호사법 27조’과 관련한 헌법소원을 헌재에 제출할 방침이다.변호사법 27조에 따르면 변호사는 연간 정해진 시간 이상 공익활동에 종사해야 하고, 법령에 따라 공공기관, 대한변호사협회 또는 지방변호사회에서 지정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이를 토대로 대한변협은 개업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