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공석인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퇴임 3개월여 만이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오늘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두명의 후보자 가운데 오동운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이어 “국회에 신속히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대 독어독문과를 나온 오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7기로, 1998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다. 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형제자매에게 일정 비율 이상의 유산 상속을 강제하는 ‘유류분(遺留分) 제도’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이하 헌재) 판결이 나왔다.헌재는 25일 서울 종로구 대심판정에서 유류분 상속인에 형제자매를 포함시킨 민법 1112조 4호에 대해 재판관 만장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앞서 민법은 자녀·배우자·부모·형제자매가 상속받을 수 있는 법정상속분(지분)을 정하고, 피상속인이 사망하면서 유언을 남기지 않으면 이에 따라 배분하도록 정하고 있다.고인의 유언이 있다고 하더라도 유류분 제도에 따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법무부가 친족간 혼인 가능 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성균관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5일 성균관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세종·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유림단체는 “가족을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앞서 헌법재판소(헌재)는 지난 2022년 10월 8촌 이내 혈족 간 혼인을 금지하고 이를 혼인무효 사유로 규정한 민법 조항에 대해 각각 ‘혼인 금지’는 합법, ‘혼인 무효’는 헌법불합치 판단을 내렸다. 헌재가 제시한 조항 개정 시한은 올해 말까지다.이에 정부는 법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제한하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헌재)는 지난달 28일 근로기준법 53조 1항에 따른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했다.근로기준법 제53조1항은 (사용자와 근로자의) 합의로 1주간 12시간을 한도로 제50조가 규정하는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다만 동일한 법 제50호에서 1주간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사실상 주 52시간 상한제로 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친족 간 혼인 금지 범위를 8촌 이내에서 4촌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법무부가 급히 진화에 나섰다.29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8촌 간 혼인을 무효로 한다’는 민법 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언급하며 “친족 간 혼인 금지에 관한 기초조사를 위해 다양한 국가의 법제 등에 대해 전문가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가족법 특별위원회의 논의를 통한 신중한 검토 및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시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의원의 ‘권한 남용’을 제도적으로 막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이틀 전 민생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국민의힘 의원들 불참으로 안건 처리가 불발된 것을 언급하며 “법사위 파행으로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국회를 마비시켰다”며 이렇게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사위 파행으로 국회를 마비시킨 헌정질서 문란 행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중립성을 상실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재발의 등으로 당초 이날 열리기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데 대해 “이동관 살리기”라며 강력 비판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예정됐던 본회의가 무산됐다. 국회는 특정 상임위원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기관이 아니다”며 국민의힘과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일방적 회의 취소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홍 원내대표는 “당초 여야 간사가 합의한 상임위 전체일정을 법사위원장이 마음대로 취소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철회가 ‘국회법에 따른 적법 행위’라는 입장을 헌법재판소(헌재)에 제출했다.16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날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탄핵소추안에 대한 철회서를 접수한 행위는 국회법 제90조 제1항에 따른 적법한 행위로 신청인들의 권한을 침해한 바 없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탄핵소추안을 포함해 발의된 모든 의안은 국회법 제81조 제1항에 따라 의원들에게 공지하기 위해 본회의에 보고된다”며 “보고를 했다고 하여 해당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여당 법제사법위원들이 제기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헌법재판소가 “입법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기각하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저지하겠고 나서 여야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헌재가 민주당이 주도한 해당 법안 개정안의 입법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데 대해 “국회에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여야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헌법재판관 인사 검증 구조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이날 국감에선 다음달 10일 퇴임하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임자 인선과 관련한 질의도 쏟아졌다.야당은 헌법재판소장을 헌법재판관 중에서 임명하는 관례와 인사 검증을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이 진행하는 구조를 문제 삼았다.여당은 야당 주도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거론하며 ‘사법부 양대 수장의 공백이 우려된다’고 맞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데 대해 “거대 야당이 당리당략을 위한 수단으로 국민적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은 악행에 대하여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재판소가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거대야당의 일방적 횡포라는 판결을 선고했다”며 “국회 논의단계부터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었으니 오늘 헌재의 결정은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라고 썼다.그러면서 “작금의 거대 야당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재판관 전원 9인 기각으로 판단했으므로 다음과 같이 선고합니다. 주문. 이 사건 심판청구를 기각한다”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탄핵 소추된 행정안전부(행안부) 이상민 장관의 탄핵 소추가 기각됐다. 재판을 참관한 유가족들은 “무정하고 무심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헌법재판소(헌재)는 25일 “헌법과 법률의 관점에서 피청구인(이 장관)이 재난안전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국민을 보호할 헌법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를 기각했다.헌재는 또 “재난으로 특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스토킹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이른바 ‘스토킹 처벌 강화법’이 21일 국회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 불벌죄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246명 중 찬성 246표 만장일치로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가결했다.개정안은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는 한편, 긴급응급조치·잠정조치의 보호 대상을 스토킹 행위 상대방 또는 피해자의 동거인, 가족까지 확대했다.또 스토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과 관련,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점식·장동혁·전주혜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와 본회의 부의 의결 효력정지 및 본회의 상정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이 법사위에서 논의되는 현 상황에서 민주당이 환경노동위에서 일방적으로 본회의 직회부 요구 안건을 처리한건 문제가 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법무부에 강제퇴거명령을 받은 외국인들이 외국인보호소에 장기 구금하는 것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외국인보호소 고문 사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오는 20일 세계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공대위는 “지난 3월 27일 헌법재판소는 강제퇴거명령을 받은 외국인을 외국인보호소에 무기한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출입국관리법 제63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해 검찰 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 과정에서 이른바 ‘꼼수 탈당’ 논란을 불러일으킨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제명됐던 김홍걸 의원 역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민주당 지도부는 26일 두 의원에 대한 복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전날 중앙당 자격심사위에서 두 의원을 민주당에 복당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검수완박’법 처리 당시 자진 탈당했던 민 의원 복당은 이날 최고위 논의를 통해 의결했고, 2020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태원 참사 대응 탄핵 재판이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로써 본격적인 탄핵 절차에 들어갔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청구됐고, 통과됐다. 그러면서 업무가 정지된 상태가 됐다. 그리고 이날부터 헌재에서 탄핵심판 절차를 밟게 됐다.이날 헌법재판소에서는 국회 측과 피청구인인 이 장관 측 법률대리인들이 출석해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변론준비기일에는 통상 청구인·피청구인 본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어 통상 법률대리인인 변호사들만 헌재에 출석한다.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채 본회의 직회부로 국회를 통과시킨 양곡관리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요청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은 이날 양곡관리법 관련 고위당정협의회를 앞두고 내용 차원의 반대에 더해 법안 처리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절대 다수당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검토하고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걸 패싱하기 위해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행태를 계속 보였다”며 “법사위 무력화를 위한 직회부가 계속 나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면서도 현행 법안은 유효하다’는 전날의 헌법재판소 결정을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절도죄는 성립되고 도둑질 한 건 맞는데, 물건은 돌려줄 의무가 없다고 소유권은 인정해준 것”이라며 “이미 정당성이 상실된 법으로,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이 낸 ‘소수당 심의·표결권 침해’ 청구가 인정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 에서 “법을 무력화시키고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입법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단과 연계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헌재는 입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면서도 현행 법안은 유효하다고 결정했다.이날 울산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 장관은 이번 결정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자진사퇴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사퇴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 판단 경위에 대해 “입법권에 대한 무모한 도전”이라며 “검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