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뜻에 맞는 사람 골라내야”
이레나·강철호·전상범 인재 영입

국민의힘 정영환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힘 정영환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공천 기준에 대해 “국민들이 좋아하는 사람, 국민 뜻에 맞는 사람을 골라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위원장이 말한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한 말과 똑같다”고 답하며 이렇게 밝혔다.

정 위원장은 공천 기준으로 ‘여론조사’가 주가 될 것이냐는 질문엔 “아니다”며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했던 ‘중진 희생’과 전략공천 배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얘기하기 그렇다. 그게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의원들과 충분히 얘기해서 천천히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김기현 지도부가 혁신안을 정리해 전달했는지’에 대해 “접수돼 있을 거고, 보고받진 않았다”며 “조만간 꼭 보고돼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갈이’가 핵심인지에 대해선 “잘 예상해보시라”며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당 영입 인재들을 대상으로 한 공관위 재심사에 대해선 “기준을 정해서 회의하면서 토의해 나가면 정리될 것”이라고 답했다.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정 위원장은 지난 1991년 판사 시절 재판에서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드러나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장, 전상범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등 3명을 영입했다. 인재영입위는 이날 오전 8차 회의를 열고 1차 영입 인재 명단을 의결했다.

이레나 교수는 1968년생으로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박사를 받은 뒤 현재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교실 주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 의료기기 레미디의 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강철호 회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외교관 출신이다.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전상범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학과 석사로 대학 재학시절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임용됐다. 특히 전 판사는 독립유공자인 전종관 선생의 후손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겸직하고 있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는 2월초까지 약 20여명의 영입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발표될 예정으로 다음 주의 경우, 화요일 추가 발표도 논의 중이다. 다음 주엔 국방·안보 분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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