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의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피해자 지원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15일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의사 집단행동의 영향으로 현재 전국 39개 중 8개 해바라기센터에서 성폭력 피해 증거채취를 위한 응급키트 조치가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여가부는 피해자 지원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를 인근 성폭력전담의료기관이나 지역 내 타 해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획일화된 학교 성희롱·성폭력 신고 의무제가 피해 학생의 연령 등 특성에 맞춰 세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은 30일 ‘학교 성희롱·성폭력 신고 의무제도 법제 정비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학교 성희롱·성폭력 신고 의무제는 아동·청소년 유관 기관·시설의 장 혹은 종사자가 미성년자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될 시 곧바로 관계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하는 제도다. 바로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성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공천 기준에 대해 “국민들이 좋아하는 사람, 국민 뜻에 맞는 사람을 골라내야 한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위원장이 말한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한 말과 똑같다”고 답하며 이렇게 밝혔다.정 위원장은 공천 기준으로 ‘여론조사’가 주가 될 것이냐는 질문엔 “아니다”며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했던 ‘중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기저귀 케어를 하는데, (어르신이) 자꾸 자신의 신체 일부를 만져달라고 했어요.”요양보호사 및 활동지원사 등 여성 돌봄노동자들이 이용자로부터의 성희롱·성폭력과 폭언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노동자의 인권과 자율성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행위에 대응할 세부적인 규정 마련과 이용자에 대한 제재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6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이 최근 발표한 ‘경기도 여성 돌봄노동자의 노동실태와 개선 방안 : 직무환경 및 건강실태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돌봄서비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내 성인 남녀 10명 중 1명꼴로 스마트폰, PC 등의 통신매체를 통해 성폭력 피해를 겪은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성폭력 안전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실태조사는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실시하는 법정조사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만 19세∼64세 성인 남녀 1만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유형별 성폭력 피해율은 ‘PC·휴대전화 등 통신매체를 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여성 10명 중 4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여성폭력 통계’를 발표했다.이번 통계는 여성폭력의 발생, 범죄자 처분, 피해자 지원까지 단계별로 생성되는 152종의 통계가 종합적으로 담겼으며, 여가부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공표됐다.‘2022년 여성폭력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의 비율은 38.6%, 남성은 13.4%로 집계됐다.피해를 입은 여성들 중 성추행과 강
“사형에 처하라!”, “교도소로 다시 돌려보내라!”2020년 12월 12일 이른 아침 서울 남부교도소 앞. 전날 밤을 꼬박 샌 보수단체 회원과 유튜버 등 100여명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교도소를 빠져나오는 호송차량을 에워쌌다. 교도소 앞 일대는 일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이들은 2008년 12월 8세 여아를 납치·성폭행하고 신체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던 조두순(69)이 형기를 채우고 만기 출소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했다.일부는 조두순의 출소를 막기 위해 교도소 앞 도로에 드러누웠고, 조두순을 태운 관용 차량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김근식(54)이 출소를 하루 앞두고 과거 성범죄 혐의로 재구속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양지원 송중호 부장판사는 전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근식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송 판사는 “김근식에 대한 범죄가 소명됐으며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김근식은 현재 수감 중인 안양교도소에서 최소한 구속 기한인 6개월 동안 출소하지 못한 채 수사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 5년 동안 의료기관 내에서 하루 한 건 정도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한 강간·강제추행 건수는 총 1658건으로 해를 거듭해 증가했다. 일평균으론 0.9건 꼴이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259건, 2018년 271건, 2019년 354건, 2020년 366건, 2021년 408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352건), 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공군본부 전익수 법무실장을 포함한 7명을 재판에 넘겼다.이 중사 사망 사건을 100일 동안 수사한 특별검사팀은 13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전익수 법무실장(52·준장)을 포함한 장교 5명, 군무원 1명, 구속 수감 중인 가해자 장모(25) 중사 등 총 7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또한 특검팀은 사건 당시 군의 부실 수사와 수사 무마, 공군의 이 중사 명예훼손 사실 등을 파악해 국방부 검찰단 수사에서 기소되지 않은 사건 관련자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마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 승인했다.특검팀은 지난 11일 수사기간 30일 연장이 승인됨에 따라 오는 9월 12일까지 수사기간이 최종 만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특검팀은 오는 13일로 종료되는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특검법에 근거해 지난 6월 5일 수사를 시작한 특검팀은 오는 13일까지 70일 안에 수사를 마치도록 돼 있었다. 다만, 이 기간 내에 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경찰청의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가명조서 작성률이 전국 18개 경찰청 가운데 14번째로 나타나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19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공개했다.현행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 제7조는 조서를 작성할 때 범죄신고자 등이나 그 친족 등이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 범죄신고자의 인적사항을 기재하지 않고 가명으로 기재하도록 정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4월 ‘가명조서·신원관리카드 작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공군 성폭력 피해’ 고(故) 이예람 중사의 유족 측이 가해자가 우발적 범죄를 주장하며 처벌하지 말아달라는 해괴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사건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 변호인과 군사경찰간 석연치 않은 문서가 오간 정황이 포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군인권센터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 측이 확보한 가해자 장모 중사 변호인(YK법무법인)이 제출한 의견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군인권센터와 유족 측은 언론 등을 통해 가해자인 장 중사가 자신의 잘못을 모두 시인한 것처럼 알려졌으나 이는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그간 부실수사 논란이 제기돼 왔던 공군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가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려했던 대로 핵심 관련자들이 불기소되며 결국 책임자 처벌은 없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국방부는 7일 공군 성폭력 피해 이모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38명을 문책했다고 밝혔다.앞서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이 중사는 지난 3월 회식 후 귀가 차량 안에서 선임 중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상관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이후 청원휴가 및 부대 전출을 요청했다. 그는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정부 조사 결과 해군의 성범죄 대응 시스템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여성가족부는 13일 ‘해군 성범죄 사건 현장점검 결과’를 발표했다.앞서 지난 5월 모 해군 여성 간부가 민간 식당에서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해당 간부는 신고 사흘 만에 숙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여가부는 지난 1~3일 해군본부와 해군2함대, 2함대 예하 해당 기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단장인 여가부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내·외부 전문가 등이 함께 서면자료 확인 및 면담을 진행했다.점검 결과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최근 4년간 공무원의 성비위 범죄가 448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행정안전위원회, 대구 달서구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지방공무원 성비위 유형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94건, 2018년 112건, 2019년 126건, 2020년 116건으로 4년간 총 448건의 공무원 성비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 보면 성희롱 203건(45%), 성폭력 184건(41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공군과 해군에 이어 육군에서도 상관으로 부터 성추행을 당한 여성 간부가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이번 역시도 성추행 발생 이후 부적절한 가해자-피해자 분리조치, 2차 가해 등 앞서 공군과 해군 피해 상황과 유사한 지점들이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24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임관한 육군 A 하사는 직속상관인 B 중사로부터 교제를 제의받았으나 거절했다. 이후 A 하사는 B 중사로부터 지속적인 스토킹과 성추행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A 하사의 가족은 국민청원을 통해 “전입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공군에서 상관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부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지 3달이 채 되지 않은 가운데, 해군에서도 부사관이 상관에 의한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피해자인 해군 2함대 소속 여군 A 중사는 지난 12일 오후 부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는 지난 5월 27일 민간 식당에서 식사하는 과정에서 가해자인 같은 부대 상관 B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당시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주임 상사에게만 보고하고 일체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요청했습니다. 이후 지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기도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가 증가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즉각적 개입과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12일 도내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현황과 피해자 지원정책의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피해자들이 안정적인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정책 과제를 제언하는 취지의 ‘경기도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지원의 사각지대 및 과제’ 이슈분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3세 미만 1만명당 성폭력 피해 아동 수는 2015년 1.9건에서 2019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헌법재판소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의 공소시효를 피해자가 성년이 되는 날부터 시작하도록 개정한 법을 소급 적용하는 것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헌재는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시행 전의 성폭력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 특례를 적용하도록 한 조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경절을 내렸다고 밝혔다.청구인 A씨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12월까지 당시 만 13세 미만인 피해자를 강제추행하고 간음한 혐의 등으로 2017년 11월 기소됐다.범행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