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4일 서울시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시민들이 4일 서울시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다시 1700명대로 나타나면서 전국적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다음 주 적용될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 주 금요일 결정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1752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20만392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166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79명 △경기 474명 △경남 113명 △부산 108명 △인천 83명 △대구 75명 △대전 59명 △충남 52명 △경북 46명 △충북 45명 △전북 33명 △제주 23명 △강원 22명 △광주 15명 △전남 15명 △울산 14명 △세종 8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인도네시아 21명 △중국 6명 △키르기스스탄 6명 △타지키스탄 4명 △우즈베키스탄 3명 △러시아 3명 △영국 3명 △미국 3명 △일본 2명 △인도 1명 △방글라데시 1명 △미얀마 1명 △파키스탄 1명 △카자흐스탄 1명 △네팔 1명 △조지아 1명 △프랑스 1명 △우크라이나 1명 △독일 1명으로 총 61명이다. 이 가운데 18명은 내국인, 43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2명 증가해 총 2106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2명 감소해 329명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1214명 늘어 총 17만912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1186만4245명이며 이 가운데 1126만2430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39만7889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6일 결정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루 이틀 더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오는 금요일(6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한 달간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방역조치들을 시행해 왔다”면서 “실효성 측면에서 분야별로 보완한 점은 없는지 함께 살펴봐야 하겠다. 각 부처와 지자체는 현장의 이행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완방안을 적극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휴가철이 남아있고 피서지에서 되돌아오시는 분들도 많아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각 부처와 지자체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방역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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