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지난 24일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의료진이 지난 24일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닷새 만에 다시 20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환자 10명 가운데 9명에게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2155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24만143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211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73명 △경기 579명 △인천 117명 △경남 102명 △대구 99명 △부산 86명 △충남 74명 △경북 69명 △대전 64명 △충북 59명 △강원 46명 △전북 38명 △울산 35명 △제주 27명 △광주 23명 △세종 16명 △전남 7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미국 5명 △타지키스탄 4명 △터키 4명 △필리핀 3명 △러시아 3명 △키르기스스탄 2명 △우즈베키스탄 2명 △일본 2명 △영국 2명 △멕시코 2명 △모로코 2명 △인도네시아 1명 △미얀마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캄보디아 1명 △베트남 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프랑스 1명 △에스토니아 1명 △네덜란드 1명 △탄자니아 1명으로 총 41명이다. 이 가운데 16명은 내국인, 25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9명 증가해 총 2237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14명 늘어 434명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1984명 늘어 총 21만117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1280만6613명이며 이 가운데 1186만758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69만7586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태세 강화를 지자체에 주문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질병청이 2만4000여명의 국내 확진사례를 분석한 결과 델타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발병 초기 최대 300배 이상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델타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경각심을 갖고 신속하면서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가면서 추석연휴 방역전략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