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10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가치화를 기반으로 사회적 분화(수평적 및 수직적 분화)가 일어날수록 사회는 혁신을 기반으로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가 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사회주체들은 이것을 위해 자신에게 작용할 파워5속성 패턴에 대한 의지적 선택과 의지적 가치화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사회주체들이 파워5속성에 대한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완전기능행동과 행동의 가치화를 도모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사회주체가 자율적으로 완전기능행동과 가치화를 도모할 수 있는가?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간은 선천적으로 인성5역량 즉, 창의, 정서지능, 가치화, 자기정화 및 자아실현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고유한 자아정체성을 만들어 낸다. 인성5역량은 자아실현 경향성 즉, 생명력의 활성화 조건에서 우선적으로 개방되어 생명력을 활성화한다. 인성5역량 중에 어느 것이 활성화되는가는 형성된 스키마에 의존한다. 예로써 가치화에 대한 스키마가 있을 경우 생명력의 활성화 조건에서 가치화역량이 우선 개방되어 생명력을 활성화한다.

또한, 인간의 생명력은 접촉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롭거나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되지 않을 경우 활성화된다. 사회는 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사회이므로 구성원들은 사회가 부여한 특정의 조건을 성취할 때 사회로부터 긍정적 존중을 받는다. 사회가 그 구성원들에게 부여한 긍정적 존중의 조건은 이들을 부자유케 하거나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되게 한다. 이 경우 사회주체들의 생명력은 잠재적 상태에 진입하므로 이들은 완전기능행동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사회는 구성원들의 생명력 활성화를 위해 주·객체적 자기정화를 통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지속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사회주체들이 자기정화를 통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지속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사회는 사회주체들에게 묵시적 또는 자율적인 주·객체적 자기정화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사회가 이러한 자기정화 프로세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Mayhew(1989)는 논문 ‘두 제도주의 기원 비교’에서 인간 행동은 문화적 행동이라고 한다. 실제로 문화는 인간 생활을 조직화하고, 어떤 행동이나 믿음을 합법화하고 습관화함으로써 규칙성을 확보한다. Vecchio 등(2003)은 저서 ‘조직행동’에서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나 규범으로서 이들에게 묵시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영향을 미치어 행동을 유발한다고 한다. 따라서 주·객체적 자기정화의 문화를 가진 사회는 묵시적, 무의식적 또는 자율적 주·객체적 자기정화를 유발하여 사회에 작용하는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제거하는 규칙성을 확보하고 그 구성원들의 생명력을 활성화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회문화는 어떤 문화인가?

Spradley 등(1975)은 저서 ‘인류학’에 의하면 문화는 경험을 해석하고, 사회적 행동을 창출하는 획득된 지식이다. 학습은 경험이나 훈련 등에 의한 행동의 거의 영구적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사회주체들의 생명력의 가치에 대한 학습은 생명력의 가치가 사회문화로 나타난다. 생명력의 가치를 기반으로 형성된 사회문화는 그 구성원들에게 무의식적이거나 자율적인 주·객체적 자기정화를 유발하게 하여 이들의 생명력을 활성화한다. 이러한 생명력은 사회구성원들의 파워5속성과 가치화역량을 활성화하여 긍정적 시회변동을 위한 본원적 에너지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생명력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사회문화는 어떤 특성이 있는가?

[표1] 인성5역량과 사회의 인성문화의 일례
[표1] 인성5역량과 사회의 인성문화의 일례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성5역량과 창의성을 포함하므로 생명력의 가치는 자아실현, 인성5역량 및 창의성의 가치에 관계한다. 생명력은 파워5속성과 함께 인간의 인성역량 시스템을 구성한다. 우리는 생명력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사회문화를 사회의 인성문화라고 한다. 즉, 사회의 인성문화는 사회주체들이 자아실현, 인성5역량 및 창의성 가치를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표1>은 인성5역량 기반 조직의 인성문화의 일례이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문화는 인간생활의 조직화, 어떤 행동이나 믿음의 합법화 및 습관화하여 규칙성을 확보한다. 따라서 인성문화는 그 구성원들에게 무의식적 또는 자율적인 주·객체적 자기정화를 습관화함으로써 규칙성을 확보하게 하여 이들의 생명력을 활성화한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인성5역량 중에 스키마가 형성된 인성역량이 우선 개방된다. 따라서 사회주체들이 자아실현, 가치화역량 및 창의성 가치를 공유할 경우 이러한 사회의 인성문화는 그 구성원들을 가치화 기반 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하게 하여 상생과 협력의 사회공동체를 창출한다. 자아실현, 가치화역량 및 창의성 가치를 기반으로 한 인성문화를 가치화 기반 인성문화라고 한다.

Greats(1973)는 저서 ‘문화의 해석’에서 문화는 심볼 속에 구체화된 의미의 패턴이며 역사적으로 전달된다. 문화는 상징적 형태로 표현된 개념적 시스템이며 상속된다. 인간은 문화에 의해서 의사소통을 하고, 영존하며 지식을 발전시키고 삶에 대한 태도를 형성한다. 인간의 생명력을 포함하고 있는 파워5속성은 그 특성에 따른 인지능력이 있으며, 인지는 생각기능과 기억기능을 포함한다. 사회주체들의 생명력의 가치에 대한 학습은 사회의 인성문화를 형성하며, 이러한 문화는 인성문화 형성과정에서 지배적으로 작용한 파워속성에 기억되어 역사적으로 전달된다. 인성문화는 민족, 성별 및 국가특성 등과 무관하게 긍정적 사회변동의 원천을 제공한다. 왜냐하면 인성문화는 인류의 본원적 가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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