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20편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파워는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자신이 의도한 대로 변화시키는 능력이므로 목적달성이나 문제해결의 수단이니 프로세스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이 창출한 파워를 기반으로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자신이 의도한 대로 변화시킨다는 것에 실패를 흔히 경험하기도 한다. 완전기능파워는 자신이 의도한 데로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키거나, 완전기능질서 즉, 파워의 주기적 순환을 유발하는 파워이다. 우리가 이러한 완전기능파워를 창출할 경우 언제나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완전기능파워는 어떻게 창출할 수 있는가?

태초의 대폭발(Big Bang)의 어떤 에너지 즉, 파워는 은하계를, 또 다른 에너지는 태양계를 만들어 낸다. 태양계에 속한 지구에는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유기체가 살고 있다. 즉, 인간과 우주와 자연에 속한 모든 것들은 태초의 빅뱅의 파워에 관계된다. 따라서 인간을 포함해 우주와 자연에 속한 모든 것들은 파워의 한 유형이나 형태이며, 이들은 자신의 목적달성이나 문제해결 또는 역할을 위해 파워를 만들어 낸다. 왜냐하면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는 목적달성이나 문제해결의 프로세스에 관계하기 때문이다.

<그림1>파워창출 프로세스<br>
<그림1>파워창출 프로세스

파워요소는 파워창출의 기반이 되는 유·무형의 자원이다. 인간을 포함해 우주와 자연에 속한 모든 것들은 파워요소를 기반으로 파워를 창출한다. 예로써 인간은 자신의 인격, 지식, 건강, 성적매력 등의 개인적 특성을 기반으로 파워를 창출하며, 이러한 개인적 특성은 개인의 파워요소가 된다. 태양은 자신에 내재된 원소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창출한다. 태양의 원소들은 태양의 파워요소다. 식물은 광합성에 의한 영양물질을 파워요소로 해 꿀을 만든다. 인간과 우주와 자연에 속한 모든 것들의 행동이나 이들의 상호작용은 파워속성에 지배되므로 파워창출 프로세스는 파워속성에 지배된다. 따라서 파워창출은 파워요소와 파워속성의 상호작용에 의존한다. <그림1>은 파워요소와 파워속성의 상호작용으로 파워가 창출되는 프로세스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완전기능파워는 파워의 주기적 순환을 유발하는 파워이며, 이러한 주기적 순환은 파워에 파워5속성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 경우 유발된다. 따라서 완전기능파워는 파워 창출과정에서 파워5속성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 경우 형성된다. 그러나 <그림1>의 파워창출 과정에서 파워5속성이 모두 포함되지 않을 경우 불완전기능의 파워가 창출된다. 따라서 완전기능파워는 파워5속성의 특성을 모두 포함한 파워다. 그렇다면 우주나 자연에서 완전기능파워를 창출하는 매커니즘은 무엇인가?

우주나 자연의 개체들은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개체의 정체성은 주어진 것으로서 이들의 고유한 가치이고 특성이며 본질이므로 이들은 본질구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한다. 예로써 태양은 태양계의 핵으로서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에 따라 태양계의 존재질서를 만들어 낸다. 바닷가의 모래는 정체성에 따라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만들어 내고, 바닷물이 육지로 침범치 못하게 하고, 육지의 흙이 바다로 쓸려가는 것을 막아준다. 역할(role)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주나 자연의 개체들의 정체성은 자신의 본질구현을 위한 역할을 주도한다.

생명력은 스스로 변해 다른 것에 영향을 주는 힘이다. 우주나 자연의 개체들의 정체성은 자신의 본질구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므로 정체성은 생명력을 의미한다. 우주나 자연에 속한 개체의 행동이나 상호작용은 파워5속성에 지배된다. 그러나 파워5속성은 스스로 활성화해 이들의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개체의 생명력이 파워5속성을 활성화하고 그 정체성은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작용패턴을 기능적으로 선택한다. 우주와 자연의 생명력이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을 활성화하므로 이들의 생명력은 우주와 자연의 순환질서의 원천이다.

지금까지 논의한 것과 같이 우주와 자연의 개체들의 생명력이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을 활성화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이들의 정체성은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패턴을 기능적으로 선택해 이들을 능률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게 해 완전기능파워를 창출한다. 따라서 우주나 자연의 완전기능파워 창출원리나 매커니즘은 이들의 생명력과 파워5속성이다. 우주나 자연에 작용하는 생명력과 파워5속성에 의한 완전기능파워 창출원리와 매커니즘을 국가에 도입할 경우 우리는 완전기능 파워를 창출하고 완전기능국가로 나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생명력은 무엇인가?

인간은 영, 혼 및 육으로 구성된다. 인간의 혼은 마음에 관계한다. 인간의 영은 정신세계에 관계하며 자아실현 경향성을 포함한다. Rogers(1961)는 논문 ‘인격형성’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강한 충동이며, 이들을 성장·확장시키며, 자율적 개발과 성숙으로 나아가기 위한 내재적 동기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Lefton 등(2005)은 저서 ‘심리학‘에서 내재적 동기는 스스로 변화를 통해 자기만족과 기쁨을 추구한다. 따라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유기체와 인간에게 천부적으로 부여된 생명력이다. 인간의 육은 마음과 정신을 담는 그릇이다.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다중의 심리적 방어막 아래 깊이 묻혀있으며, 표출될 수 있는 조건을 기다린다고 한다. 우주와 자연의 생명력이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을 활성화 하는 것과 같이 인간의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이 활성화될 경우 인간은 완전기능파워를 창출하고 완전기능국가를 구현할 수 있다. 이후 칼럼에서는 인간의 생명력의 활성화를 통해 완전기능국가 구현의 프로세스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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