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28편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양극화 현상은 서로 다른 계층이나 집단이 점점 더 달라지고 멀어지는 것이다. 예로써 구성원들 간에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돼, 중산층의 지위를 상실하거나, 하위계층이 중산층으로 상승할 수 없게 돼, 빈곤층이 증가하는 것은 양극화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양극화 현상은 1990년대 외환위기로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극화가 심화돼 국가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는 양극화를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양극화는 해소를 통해 상생과 협력의 완전기능국가 구현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양극화 해소와 상생과 협력의 완전기능국가로 성장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가치화는 가치나 파워를 창출하고 이것을 상대가 적용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화는 상대의 욕구를 수렴하는 프로세스를 포한한다. 따라서 가치화를 기반으로 가치나 파워를 창출할 경우 이들은 상대의 욕구를 만족시키므로 자율적 결합이 유발된다. 결합은 교환거래, 순서적 배열, 합병, 연합 또는 전략적 제휴 등과 같이 다양유형으로 나타나며, 이들은 모두 상생과 협력의 질서를 유발한다. 상생과 협력의 질서는 양극화를 해소하므로 가치화는 상생과 협력의 완전기능국가로 나아가는 기반이 된다.

우주와 자연은 가치화를 통해 상생과 협력의 질서를 창출한다. 예로써 꽃은 꿀을 만들고 꽃향기나 꽃의 화려함을 통해 곤충이 꿀을 찾아오게 한다. 꿀은 꽃이 창출한 파워 즉, 가치이며, 꽃향기나 꽃의 화려함은 곤충이 꿀을 찾게 하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곤충의 체형은 특정의 꽃에서 가장 적합한 수분 능력을 가지므로 꽃의 수분을 위한 가치나 파워가 된다. 즉, 꽃과 곤충은 생존 욕구에 따라 서로 간에 가치화를 기반으로 상생과 협력의 생존질서를 구현한다. 지구와 태양은 각각 자신의 정체성에 따른 가치를 구현한다. 이것을 위해 이들은 가치화를 기반으로 인력을 만들고 결합을 통해 우주에 존재한다. 즉, 지구와 태양은 만유인력을 기반으로 가치화를 통해 결합해 존재한다. 그렇다면 우주와 자연의 이러한 가치화 능력은 무엇이 만들어 내는가?

파워5속성은 각각 그 특성에 따른 가치화 능력이 있으므로 이들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수록 가치화 능력이 촉진된다. 또한 우주와 자연의 생명력은 이들에 속한 개체의 정체성을 활성화하고, 활성화된 정체성은 자신에 작용할 파워5속성의 패턴을 기능적으로 선택하고 기능적 가치화를 유발한다. 우주와 자연에서 기능적으로 선택된 파워5속성은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우주와 자연에 속한 개체들의 가치화는 이들의 생명력과 정체성에 의해서 기능적으로 선택된 파워5속성에 의해서 유발된다.

또 파워5속성은 인간의 생각이나 행동 및 이들의 상호작용을 지배한다. 이러한 파워5속성은 인간의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에 의해서 활성화될 경우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한다. 우주나 자연의 개체들은 그 정체성에 따라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을 기능적으로 선택하므로 파워5속성은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해 완전기능질서를 유발한다. 그러나 인간은 생명력의 활성화 경우에도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속성의 패턴을 의지적으로 선택하므로 의지적 가치화를 도모한다. 따라서 인간은 의지에 따라 가치화가 유발되므로 완전기능질서를 기반으로 상생과 협력의 완전기능국가 구현을 위해서는 가치화에 대한 의지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가치화 의지를 만들어 내는 프로세스는 무엇인가?

의지는 특정 방향이나 목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자신을 조직화하는 능력이다. Erickson(1963)은 저서 ‘어린 시절과 사회’에서 자아 정체성은 개인으로 하여금 욕구, 내적 충동 및 외적 압력, 유혹이나 도덕적 제약들을 자기다운 독특한 방식으로 조정, 통합하게 한다고 한다. 또한 자아 정체성은 자신의 고유한 동일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자각을 만들어내고, 동일성 유지를 위한 의식적, 무의식적 노력을 하게한다. 즉, 자아 정체성은 자신의 본질은 지속적으로 깨닫게 하고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의지는 개인의 자아 정체성에 관계한다.

인간에게는 인성5역량 즉, 창의, 정서지능, 가치화, 자아실현 자유의지 및 자기정화 역량이 내재하며, 이들은 각각 고유한 자아 정체성을 자율적으로 만들어 낸다. 이러한 인성5역량 중에 가치화 역량은 가치화를 유발하는 자아 정체성을 자율적으로 만들어 낸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이것을 기반으로 가치화를 유발하는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인성5역량은 선천적인 것이지만 본능의 형태나 잠재적 능력으로 내재하므로 이들이 활성화될 때 자아 정체성을 만어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치화 기반 자아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가치화역량을 활성화해야 한다.

인성5역량은 인간의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에 내재한다. 또한 생명력은 다중의 심리적 방어막 아래 깊이 묻혀 있으며, 활성화될 수 있는 조건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생명력의 활성화 조건에서 스키마를 가진 인성역량이 우선 개방되고, 개방된 인성역량이 생명력을 활성화한다. 이 경우 활성화된 생명력은 파워5속성을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시킨다. 따라서 가치화 기반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생명력의 활성화 조건을 만들어 내고 가치화역량에 대한 스키마 형성이 요구된다. 또한 생명력의 활성화는 주·객체적 자기정화에 의존하며, 가치화 역량에 대한 스키마 형성을 위해서는 가치화 역량에 대한 학습이 요구된다. 이 경우 개인의 가치화 역량은 활성화되고 생명력이 활성화돼 파워5속성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고, 가치화에 대한 의지 개발로 상생과 협력의 완전기능국가를 구현한다. 따라서 가치화 의지는 상생과 협력의 완전기능국가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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