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11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파워는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자신이 의도한 데로 변화시키는 능력이므로 목적달성 수단이다. 따라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에 속한 사회주체들은 경제주체들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파워창출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예로써 정치인은 그들이 익숙한 정치적 파워요소를 중심으로 정치적 파워를 창출하며, 기업인은 그들이 익숙한 경제적 파워를 추구함으로써 실패의 가능성을 줄이고 생존의 기회를 높이고자 한다. 또한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서 상호 의존하여 생존하므로 본능적으로 파워결합을 추구한다. 파워결합은 서로 간에 의존적인 생존을 위한 수단이면서 동시에 파워성장의 수단이 된다.

파워는 벡터로서 방향성과 크기를 가진다. 사회주체들이 창출한 파워의 방향성은 다른 사회주체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자신이 의도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프로세스이다. 파워의 방향성은 파워에 포함된 파워속성의 특성에 관계한다. 특정 파워속성의 특성을 포함한 파워는 이것에 부응하는 사회주체들의 파워속성만을 활성화시키므로 불완전기능행동이 유발된다. 그러나 파워5속성의 특성을 모두 포함한 파워는 사회주체들의 파워5속성을 모두 활성화하여 이들을 완전기능능력으로 나아가게 한다.

사회주체들의 완전기능능력은 완전기능사회를 만들어 낸다. 왜냐하면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사회는 사회주체들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산출물이기 때문이다. 완전기능사회는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모두 개발하고 이루고자 하는 것에서 최선을 성취하며 상생과 협력의 사회질서를 창출한다. 상생과 협력의 사회질서는 사회혁신을 유발하고 사회구성원들을 완전자아실현으로 이끌어 낸다. 또한 사회주체들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작용패턴은 사회의 기능구조와 정책적 방향에 관계한다. 따라서 파워의 방향성은 파워의 완전기능행동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워 크기는 그 부피와 밀도에 관계한다. 파워의 부피는 파워의 시간적 및 공간적 지배영역이며, 흔히 지지율로 나타난다. 파워밀도는 파워가 다른 사회주체들의 욕구나 가치를 만족시키는 정도이며 파워의 영향력을 의미한다. 파워밀도가 클수록 사회주체들은 파워를 추종하고 내면화하며, 파워가 지향하는 행동을 유발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가치화는 파워를 창출하고 이것을 적용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프로세스이므로 상대의 욕구와 가치를 수렴한다. 따라서 가치화를 기반으로 한 파워창출을 도모할수록 다른 사회주체의 욕구와 가치를 수렴하여 파워의 부피와 밀도는 증가한다. 따라서 파워 크기는 파워의 가치화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힘이 성취한 일의 양은 힘의 크기, 방향 및 물체가 움직인 거리의 상호작용에 의존한다. 즉, 일의 양 = (힘의 크기) * (힘의 방향) * (물체의 이동거리)이다. 이와 같이 사회주체들의 파워행사 성과는 파워의 크기, 방향 및 파워행사 기간의 상호작용에 의존한다. 즉, 파워성과 = (파워의 크기) * (파워의 방향) * (파워행사의 지속기간)이다.

그림1. 사회혁신역량그리드
그림1. 사회혁신역량그리드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의 방향성과 영향력은 각각 파워창출 과정에서 작용한 파워5속성의 패턴과 가치화에 의존한다. 혁신은 가치화를 기반으로 한 완전기능능력에 의존하므로 파워창출 과정에서 작용한 파워5속성의 패턴과 가치화의 상호작용은 사회주체들의 혁신역량에 관계한다. 즉, 혁신성과 = (파워5속성의 작용패턴) * (가치화)이다. 사회혁신역량 그리드는 완전기능능력(파워5속성의 작용수준)을 가로축(X축)으로 하고 가치화 기반 행동(상생과 협력 또는 팀워크)을 세로축(Y축)으로 한 그리드이다. <그림1>은 사회혁신역량 그리드이다.

사회주체의 혁신역량은 <그림1>의 사회혁신역량 그리드포지션(X, Y)에 의존한다. 사회혁신역량 그리드포지션Ⅰ에 속한 사회주체는 지속적 혁신을 유발하고 완전자아실현으로 나아가며, 그 성과는 자신이 속한 인구통계학적 집단의 평균성과 보다 크다. 사회혁신역량 그리드 포지션 Ⅱ와 Ⅲ에 속한 사회주체는 각각 상생과 협력 및 완전기능능력으로 나아가며 이들의 성과는 자신이 속한 인구통계학적 집단의 평균성과 이상이다. 사회혁신역량 그리드 포지션 Ⅳ에 속한 사회주체는 잠재적 능력을 보이며 그 성과는 자신이 속한 인구통계학적 집단의 평균성과 미만이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사회주체들에게 가치화를 기반으로 파워5속성이 능률적이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수록 이들이 창출한 파워는 주기적 순환을 유발하고, 이 과정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이 유발되어 긍정적 사회변동을 유발된다. 사회변동 표준수확분포는 <그림1>의 사회혁신역량 그리드에서 사회주체들이 지속적 혁신Ⅰ에 30%, 상생과 협력 Ⅱ 및 완전기능능력 Ⅲ에 50%, 잠재적 능력 Ⅳ에 20% 즉, (30-50-20) 분포를 의미한다. 사회변동 표준수확분포이상의 사회는 긍정적 사회변동 즉, 사회혁신변동을 유발하고 상생과 협력의 사회로 나아간다. 사회혁신역량 그리드는 사회변동역량 측정을 위한 효과적 수단이다.

지금까지 논의한 것과 긍정적 사회변동은 사회주체들에게 가치화를 기반으로 한 파워5속성의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에 의존한다. 가치화역량과 파워5속성은 선천적인 것으로서 인간이 생명력의 활성화조건에서 모두 활성화된다. 인간의 생명력은 선천적인 것이지만 자신이 접촉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거나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 즉, 사회적 엔트로피가 증가할 경우 잠재적 상태에 진입한다. 사회는 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사회이므로 사회적 엔트로피로부터 우리 모두는 자유롭지 않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사회의 인성문화는 이러한 사회적 엔트로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따라서 긍정적 사회변동을 위해서는 사회의 인성문화 확립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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