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14편

▲ 이경환 박사-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파워순환은 파워순환 원리를 따를 때 긍정적 사회변동이 유발되고, 상생과 협력의 사회공동체가 형성된다. 파워순환 원리는 파워5속성의 작용패턴에 의존하며 다음의 아홉 가지 순환원리로 구성된다.

① 큰 파워는 위로 올라가고 작은 파워는 아래로 내려간다

파워크기 = (파워 부피) * (파워 밀도)이다. 파워 부피는 파워의 시·공간적 지배영역이며, 흔히 지지율로 나타난다. 파워밀도(비중)는 상대의 욕구나 가치를 만족시키는 정도이며 파워강도나 영향력이다. 파워밀도가 크고 부피가 큰 파워는 위로 올라가고, 파워밀도가 작고 부피가 적은 파워는 아래로 내려간다. 파워크기는 파워의 부피보다 파워의 밀도에 보다 의존한다. 파워의 지배/귀속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으로 파워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다.

② 파워의 무게중심은 큰 곳에서 적은 곳으로 흐른다

파워 핵은 파워요소를 소유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주체이다. 파워의 무게중심은 파워 핵에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파워이며, 파워조직의 외부에 존재할 수도 있다. 파워조직에서 파워핵과 파워 무게중심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분열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파워조직 내 추종자들은 파워 무게중심에 보다 의존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파워 무게중심이 작은 파워는 무게중심이 큰 파워로 귀속/결합하고자 한다. 파워가 붕괴할 경우 작은 무게중심은 보다 큰 무게중심에 귀속하거나 결합하고자 한다.

③ 파워 핵의 극대화는 극소화와 같은 원리다

파워 핵은 추종자들의 이해를 만족시키고 이들의 귀속을 통해 주변부를 형성하여 자신을 보존케 하여 생존기회를 높인다. 파워 핵에 파워집중을 통한 파워 극대화는 파워 탄력성을 상실할 수도 있다. 역 흐름에 따라 형성 및 성장한 새로운 파워나 질서에 의해 붕괴될 수도 있다. 파워 핵의 응집력이 높고, 파워 핵을 중심으로 파워의 수직적 성장이 유지되고, 파워 핵의 탄력성이 높을 경우 파워 생존기회는 높아진다. 파워 핵이 탄력성을 유지하고 파워 핵을 중심으로 파워의 수직적 성장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파워 핵이 자신의 파워를 주변부에 분산시킬 경우 주변부는 정체성을 가진 하위 조직으로 발전되며, 다양성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파워성장에 크게 기여한다.

④ 자유로운 또는 자생적 경쟁이 의도된 경쟁보다 진보가 빠르다

비가시적 파워(예; 전통, 도덕, 종교적 행동규범)는 사회주체들의 의도되지 않은 상호작용에 의한 산출물이며, 자생적 질서를 형성한다. 가시적 파워(예; 제도나 법률)는 설계된 파워로서 의도적 또는 강제적 질서를 형성한다. 자생적 경쟁은 비가시적 파워에 의한 경쟁이며, 의도된 경쟁은 가시적 파워에 의한 경쟁이다. 자유로운 또는 자생적 경쟁은 의도된 경쟁보다 파워5속성 작용이 용이하다. 인성5역량(창의, 정서지능, 가치화, 자아실현 자유의지 및 자기정화) 기반 인성문화는 상생과 협력의 질서를 구축한다.

⑤ 파워의 수직적 성장보다 파워의 수평적 성장이 보다 위험하다

파워의 수평적 성장은 파워 간에 대등한 영향력을 의미하며, 파워들의 위계적 관계이다. 갈등과 대립관계에 있는 파워의 수평적 성장은 정체를 의미한다. 이해의 대립과 갈등은 파워의 수직적 성장이나 파워결합에 의해서 조정되거나 협력적 관계로 변화될 수 있다.

⑥ 파워의 수직적 성장은 경제발전 원리와 통한다

사회의 경제적, 비가시적 및 가시적 파워 중에 하나 이상에서 우위가 있는 사회주체는 파워지배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얻는다. 경제적 우위를 누리는 경제주체는 하나 이상의 지배적 파워를 가지고 있다. 경제적 발전이나 이득을 얻는 국가는 하나 이상의 지배적 파워가 있다. 특정 국가는 지정학적 우위에서, 다른 국가는 인적자원에서, 또 다른 국가는 자연자원에서 우위를 누린다. 개인이나 국가는 하나 이상의 천부적 파워요소를 가지고 있다. 인성문화를 지배적 파워로 한 국가경제는 발전한다.

⑦ 파워는 다른 파워의 욕구를 충족시킬 때 이러한 파워를 포함할 수 있다

욕구는 결핍이나 새로운 생성을 위한 도약이다. 욕구충족은 결핍된 것의 공급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 변화와 발전을 위한 단서를 제공한다. 파워가 다른 파워의 욕구를 충족시킬 때 파워결합이 유발될 수 있다. 사회주체는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해 파워를 창출하며, 파워결합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달성한다.

⑧ 파워변환은 주체적․객체적 변환과 객체적․주체적 변환이다

 주체적 파워변환은 파워주체의 자체적 반성과 새로운 생성을 위한 도약 요구에 의한 변환이다. 객체적 파워변환은 외부적 파워나 다른 파워의 영향력에 의한 변환이다. 파워는 형성순간부터 다른 파워에 영향을 미치고, 영향을 받는다. 파워변환은 주체적•객체적 변환과 객체적•주체적 변환이다.

⑨경쟁력은 파워작용의 긍정적인 결과이다

파워행사의 결과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나타난다. 경제제도의 긍정적 작용은 경제주체들의 생산적인 경제활동을 유발한다. 경제제도의 부정적 작용은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활동에 대한 의욕을 저하시키고 경제 질서를 붕괴시킬 수도 있다. 기업의 모든 제품이 기업 이익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파워의 순기능은 파워행사나 의도나 목적과 함께 가치화를 기반으로 한 파워5속성의 효율적 작용에 의존한다.

파워의 순기능은 파워 핵의 의도나 목적과 함께 파워5속성이 효율적으로 작용하는가에 의존한다. 파워 핵의 파워행사 의도나 목적이 선하고, 파워5속성 작용이 효율적일 경우 이러한 파워는 순기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역기능적 파워가 모두 부정적인 결과만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역기능적 파워라도 파워의 역할변이에 의해서 순기능적 결과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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