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울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영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울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영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2100명대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2124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36만53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209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69명 △경기 753명 △인천 130명 △대구 116명 △충남 67명 △전북 55명 △부산 42명 △경북 42명 △경남 33명 △충북 34명 △강원 21명 △전남 12명 △대전 9명 △울산 4명 △광주 3명 △제주 3명 △세종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미국 5명 △필리핀 4명 △몽골 3명 △우즈베키스탄 2명 △카자흐스탄 2명 △러시아 2명 △스리랑카 2명 △중국 1명 △미얀마 1명 △일본 1명 △싱가포르 1명 △타지키스탄 1명 △터키 1명 △이탈리아 1명 △우크라이나 1명 △독일 1명 △가봉 1명으로 총 30명이다. 이 가운데 13명은 내국인, 17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9명 증가해 총 2817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14명 감소해 331명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2142명 늘어 총 33만2995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1573만786명이다. 이 가운데 1401만1558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135만8692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울산시청에서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일상회복은 세 단계에 걸쳐 추진할 것”이라며 “첫 단계를 4주간 시행하고,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일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1단계 조치가 적용된다. 영업시간 제한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역조치 완화를 중심으로 한다.

김 총리는 “그간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뼈아픈 희생을 감내해 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이 시급한 일”이라며 “영업시간 제한 등 생업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는 대폭 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최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자유롭게 만나고 모일 수 있다”면서 “백신접종률이 더 높아지고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이런 제한도 해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흥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고위험 시설의 경우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백신패스)가 적용된다. 다만 시설에 따라 1~2주간 계도기간을 두고 혼선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 총리는 “실내외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 등 세 가지 필수 방역수칙 만큼은 반드시, 그리고 끝까지 지켜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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