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 가운데 50대, 얀센 백신 접종자,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돌봄·필수인력 등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11월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지난 23일 인구 대비 70% 접종 완료를 달성함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안전히 이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뒀다. ▲인구 대비 80% 이상 접종완료 ▲추가접종 대상 확대 ▲미접종자 접종대책 강구 ▲이상반응 판단의 전문성·독립성 확보 ▲접종기관 운영개편 등을 목표로 한다.

추가접종 대상은 기존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치료병원·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근무자, 요양병원·요양시설 근무자, 감염취약시설 근무자 등에서 50대 연령층, 19~49세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으로 확대된다. 우선접종 직업군에는 기본접종 후 6개월이 경과한 1차 대응요원, 보건의료인(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돌봄 종사자,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사회필수인력(경찰, 소방, 군인 등)이 해당된다.

얀센백신 접종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으며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은 오는 11월 1일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추가접종은 기본적으로 mRNA(화이자·모더나) 백신을 활용하며, 가급적 동일 백신으로 2종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기본접종자는 mRNA 백신으로 추가접종하게 된다.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자는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mRNA 백신 기본접종자는 기존접종과 동일한 백신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단 mRNA 백신간 교차접종도 가능하다.

얀센 백신 기본접종자는 mRNA 추가접종이 권고되지만, 희망자에 한해 얀센백신을 추가접종받을 수 있다.

추가접종 간격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완료 6개월 경과 후부터 가급적 8개월 이내에 시행한다. 단 면역저하자와 얀센 접종자는 기본접종 완료 3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미접종자 접종률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면역형성인구를 확대하고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률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우선적으로 이상반응의 인과성 평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안전성 정보를 신속·투명하게 안내해 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위원회(가칭)’을 구성해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에 대한 조사·분석 및 안전성 검토를 실시하고, 이를 통한 과학적 근거를 인과성 평가에 반영해 의료계 및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또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의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고 신속한 피해보상을 추진한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계해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해 접종완료자는 다중이용시설 및 행사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고위험군의 기본접종 및 추가접종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 의료기관에는 모더나 백신의 추가접종 용량이 기본접종과 다른 만큼 접종 전 대상자, 백신 종류 및 접종 차수 등을 철저히 확인해 안전한 접종을 실시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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