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40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질서는 생존을 위해 사물의 올바른 배열이나 순서에 관계하고, 수평적 및 수직적 질서로 구분되며, 이들은 각각 도덕적 및 윤리적 행동에 관계한다. 국가구성원들의 행동이 도덕적이고 윤리적일수록 국가는 완전기능국가로 성장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도덕적 및 윤리적 행동의 원천은 무엇인가?

인간행동에 대한 접근은 목적적이며 합리성을 중심으로 한 태도적 또는 개인적 접근과 환경이나 상황적 접근으로 크게 구분된다. 예로써 Tuggle(1978)은 저서 ‘조직적 프로세스’에서 인간행동을 사회적 환경이나 컨텍스트에 의한 상황적 제약에 의한 행동과 기호, 가치, 성격, 욕구 또는 목적 등의 사회적 단위 내에서 합리적이며 사전적 선택에 의한 행동으로 구분한다.

Scott(1981)은 저서 ‘조직’에서 합리성은 최대의 능률적 수단으로 미리 결정된 목적으로 이끄는 행동의 조직화에 관계한다고 한다. 인간의 목적적 행동은 욕구, 가치, 기호, 감정, 성격 등의 내적요소로부터 유발되므로 행동의 합리성은 목적달성을 위한 의식적이고 사전적인 내적요소를 포함한다. Pfeffer(1982)는 저서 ‘조직과 조직이론’에서 행동의 합리성 모형은 경영과학에서 널리 활용되므로 내적요인에 의한 행동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고 한다. 그러나 Luthans(1985)는 저서 ‘조직론’에서 행동에 대한 내적요인 접근은 겉보기에는 논리적이고 이해와 실무적용이 쉬운 것으로 보지만 이론적 기반과 예측가능성에 대한 지지가 거의 없다고 한다. Kelley(1971)는 저서 ‘사회정보 귀속’에서 행동에 대한 내적요인 접근은 행동의 상황적 요인을 반영하지 못하고 개인의 특성을 강조함으로서 행동예측에서 한계가 있다고 한다.

Hanna 등(1971)은 논문 ‘조직에서 인구 생태학’에서 인간행동은 앞에서 지적한 내적요인이 아니라 사회적 또는 환경적 변수에 의존한다고 한다. Pfeffer 등(1978)은 저서 ‘조직의 외적 통제’에서 행동은 의식적이며 사전적 선택이 아니라, 개인이 거의 통제나 인지할 수 없는 외적 제약의 결과라고 한다. Warwick(2004)은 저서 ‘모든 심리학 책’에서 학습은 경험에 의한 행동의 변화이며, 개인은 환경자극과 반응간의 관련성으로부터 학습한다. 이러한 관련성은 행동조건을 설정하거나 변화를 유발하므로 인간은 미래의 동일한 자극에 대해서 특정의 방법으로 행동할 것을 학습한다. Skinner(1971)는 저서 ‘강화의 우연성’에서 반응의 결과(반응-자극)가 자극에 의한 유발(자극-반응)보다 행동을 보다 잘 설명한다고 하고, (반응-자극)관계를 중요시한다. Pfeffer(1982)는 ‘조직과 조직이론’에서 (자극-반응)모델은 일관성이 결여되며, 이모형의 이론적 기반과 예측가능성을 지지할 근거가 거의 없다고 한다. (반응-자극) 모델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명백한 한계가 있다. 예로써 자발적 조정은 다양한 유형의 행동 강화 요소의 효과와 관련하여 왜곡된 예측을 하게 한다.

Gibson 등 (2006)은 저서 ‘조직행동’에서 인간행동은 개인적 및 상황적 특성의 상호작용을 포함하므로 인간행동은 인지적, 행동적 및 환경적 요인들 간에 연속적인 상호작용에 의해서 보다 잘 설명될 수 있다고 한다. 사람과 환경적 상황은 독립적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해 행동을 결정한다. 사람들은 상호적으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조건을 창출한다. 경험은 부분적으로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결정하고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행동에 대한 전통적 접근의 단점은 행동적 성향과 환경을 분리된 실체로 간주하는 데 있다. Pfeffer 등(1982)은 저서 ‘조직의 외적 통제’에서 적응적 유기체로서 개인은 사회적 컨텍스트와 그들의 과거와 현재의 행동과 환경의 실체에 적응하여 태도, 행동 및 믿음을 채택한다고 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5속성은 인지능력을 통해 가치측정 프로세스에게 감각, 경험 및 지식 등의 정보를 인식하게 하고, 가치측정 프로세스는 이러한 정보가 자신의 준거의 틀에 부합할 경우 이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것의 구현을 위한 욕구, 감정, 태도 등의 내적요소를 유발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정보는 부정적 평가를 하고 이것을 기각하기 위한 내적요소를 유발한다. 따라서 인간의 욕구, 가치, 감정, 태도 등의 내적요소는 가치측정 프로세스와 파워5속성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형성된다. 또한 가치측정 프로세스와 파워5속성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이러한 내적요소들은 경쟁과 협력관계에 있다. 예로써 생리적 욕구와 심리적 또는 정신적 욕구가 같거나 다를 수도 있다. 사람의 내면에는 다양한 내적 요소가 형성된다. 파워5속성은 인지프로세스를 통해 협력관계에 있는 내적요소를 탐색하고, 보다 영향력이 있는 내적 요소를 중심으로 이들을 결합한다. 내적요소가 욕구와 감정을 기반으로 결합할 경우 이들은 각각 동기와 정서가 된다. 즉, 동기와 정서는 각각 욕구와 감정을 중심으로 형성된 힘이며, 목적달성이나 생존을 위해 가장 합리적인 행동을 만들어 낸다. 따라서 인간행동의 인지적, 행동적 및 환경적 요인들 간의 상호작용은 가치측정 프로세스와 파워5속성의 상호작용에 의존한다. 즉, 가치측정 프로세스와 파워5속성의 상호작용에 의한 행동모형은 행동의 합리적 모형이나 상황적 모형을 포함한다.

인성적 인격은 인종, 나이, 성별에 무관하게 인간의 공통적이며 본질적인 것이며 이것은 생명력의 활성화 조건에서 유기체적 가치측정 프로세스에 의해서 형성된다. 또한 생명력은 파워5속성을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게 해 개인을 완전기능능력으로 이끌어 낸다. 도덕적 및 윤리적 행동은 각각 수평적 질서와 위계적 질서에 관계하며, 이들은 각각 보존속성과 지배속성이 지배적 작용할 때 유발된다. 따라서 유기체적 가치측정 프로세스는 도덕적 및 윤리적 행동의 원천이다. 국가구성원들에게 도덕과 윤리교육과 함께 자기정화를 기반으로 이들의 유기체적 가치측정 프로세스의 활성화를 도모할 경우 이들은 자율적으로 도덕적 및 윤리적 행동으로 나아간다. 이러한 경우 국가의 도덕적 및 윤리적 질서는 확립되어 국가는 완전기능국가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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