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교통공사 본사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br>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교통공사 본사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서울교통공사가 22년 1분기 ‘지하철 의인’ 선정 및 포상을 진행해 수상자들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서울교통공사는(사장 김상범)은 4일 올해 1분기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승객 구호 및 시설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선 ‘지하철 의인’으로 △박봉녀씨 △최장백씨 △최수민씨 3명을 선정했다.

지난 3월 1일 오후 4시경 박봉녀씨는 당고개역 고가철로에 설치된 비둘기 방지 철망이 자칫 탈락될 위험을 발견하고 이를 인근 파출소와 역 사무실에 신고했다.

박씨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직원과 협력해 낙하지점에 주차된 차량을 퇴거시키고, 진입방지선을 설정하여 통행을 차단하는 등 문제해결에도 직접 나서는 등 빛나는 시민의식으로 중대 시민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 4일 최장백 씨는 3월 4일 오후 6시 경, 4호선 노원역 고가 부위에서 도로 방향으로 자갈이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떨어지는 자갈로 인해 누군가 크게 다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던 상황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신고함으로써 큰 사고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아 의인으로 선정됐다.

같은 달 25일 최수민씨는 오전 11시 50분 경 당고개역 1층 대합실을 이동하던 중 쓰러진 승객을 발견해 즉시 119에 신고한 후 현장에 출동한 역 직원과 함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쓰러진 승객은 이후 도착한 119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직 간호사인 최씨는 응급환자를 마주한 급박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됐다.

심재창 서울교통공사 안전본부장은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지만,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시민들의 도움과 헌신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공사는 안전을 위해 직접 의(義)를 실천하는 지하철 의인들을 항상 감사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매년 시설물 장애, 인명구호, 화재진압, 범죄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의식을 발휘해 안전사고나 인명을 구한 시민들을 의인으로 선정해 감사장 및 포상 등을 수여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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