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호 지음│460쪽│152*225mm│휴먼큐브│2만원

[사진제공=휴먼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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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모두가 궁금해 했지만 차마 의사에게 직접 묻지 못했던 질문과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담은 <의사라는 세계>가 출간됐다.

도서 <의사라는 세계>는 115만 구독자를 가진 ‘의학채널 비온뒤’에 연재된 분야별 의사들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이 책의 기획에는 독자들이 가졌을 의사에 대한 불신과 의심을 해소하고자 내과‧외과‧안과‧정신과 등에 종사하는 의사 12명과 의학 전문 기자 1명이 참여했다.

이 책은 병원을 찾고 의사를 만날 때 주의해야 할 점, 좋은 병원을 찾는 방법, 동네 병원을 자주 찾아야 하는 이유, 건강하게 사는 법 등 독자들이 병원에서 의사를 만날 때면 가졌던 의문을 풀어준다.

중독 전문가인 신영철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중독과 조현병을 ‘회피할 대상이 아닌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보고, 환자도 주변인도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준비 없는 죽음이 초래하는 비극을 수없이 지켜본 김현아 교수는 죽음에 대비함으로써 좋은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형을 위해 정형외과 의사가 돼 척추측만증의 세계적인 대가까지 된 김용정 박사, 극지로 손꼽히는 곳을 찾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 김결희 원장, 그룹 ‘동물원’ 출신의 노래하는 의사로 유명한 김창기 원장 등의 조언도 담겨있다.

아울러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현아 교수, 환자의 질병뿐 아니라 환자 개인의 고민까지 관심을 가지는 송태호 원장, 일흔까지는 환자를 보고 싶다는 최영주 안과 전문의, 의료 시설이 부족한 시골에서 수입에 구애받지 않고 재능 기부를 하고 싶다는 이상훈 원장, 메타분석과 근거 중심 의료의 중요성을 알리며 건강기능식품과의 전쟁에 앞장선 명승권 박사 등의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도 칠전팔기 끝에 성의학의 메카인 ‘킨제이 연구소’에서 선진 성의학을 배운 강동우 소장, 유령 수술‧수술 공장이 판치는 한국의 성형외과 시장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의사와 환자가 한 팀이 되는 날을 꿈꾸는 닥터벤데타 김선웅 원장, 전문의와 의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의학 전문 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조동찬 기자 등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진실보다는 자극을 쫓는 의학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의료계에 대한 대중들의 불신이 높아진 가운데 <의사라는 세계>는 건강에 대해 구체적인 조언을 담으며 각자의 분야에서 올바른 의학 지식을 알리고 있다. 또 환자들이 겪는 불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는 정직한 의사들의 존재를 보여주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의사들의 입장과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병원을 믿고 의사에게 의지하며 마음 편히 진료받고 수술받을 수 있는 세상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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