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인간은 동물이다. 동물은 스스로 움직이는 존재다. 이 움직임은 위치의 변화로 발견된다. 또한 이 좌표의 변화가 시간을 흐르게 한다. 움직이는 수많은 사물 중 하나인 우리는 움직임을 얼마나 잊고 사는가. “달은 돌기 때문에 달이다. 돌지 않으면 돌이다”라는 김석영 시인의 자서처럼 우리는 움직일 때 존재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여기 돌을 쥐려는 사람이 있다. 돌은 정물이지만 돌을 쥐려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이렇듯 시인은 정물과 동물 사이에서 ‘양방향성’을 발견한다. 이것을 달을 향한 돌의 욕망이라고 불러본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한국 원조 걸그룹의 역사를 다룬 창작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가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배우 조승우와 정선아는 남녀 주연상의 기쁨을 누렸다.한국뮤지컬협회는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이하 어워즈)가 지난 15일 오후 7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이날 어워즈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은 ‘시스터즈’에게 돌아갔다. 대상 후보에는 뮤지컬 ‘22년 2개월’, ‘더데빌 : 에덴’, ‘비밀의 화원’, ‘순신’ 등이 이름을 올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찬바람이 겨울의 방아쇠를 당긴다. 폭죽처럼 터지는 눈. 겨울의 불꽃, 가장 뜨거운 지점으로 도달하려는 수많은 시선. 거뭇한 하늘에 밝은 눈이 울려 퍼진다. 들여다볼 줄 아는 사려 깊은 눈앞에서는 모든 것이 새롭게 존재를 드러낼 준비가 돼 있다.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휘슬러가 안개를 그리기 전까지 런던엔 안개가 없었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마침내 마주하는 생경함의 연대는 시시포스적인 삶 속에서 발견하는 시적인 위로라고 여겨볼 수 있겠다. 그리하여 한여진 시인은 “우리는 이웃에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서석화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보석함과 쓰레기봉투〉가 출간됐다. 서 작가는 이 소설을 구상한 뒤 완성하고, 세상에 내 놓는데 꼬박 13년이 걸렸다. 그는 “그런 만큼 그 시간의 화두였고 그 시간을 살아내는 숙제였으며, 그 시간을 살게 한 힘”이라고 말했다.오래 전 학력고사를 치른 날 대학생이던 언니의 잘못된 연애사건으로 한날한시에 부모가 죽고 스무 살 코앞에서 고아가 된 주인공 은수, 불륜 끝에 40대 초반에 치매에 걸린 유명 번역가 은수의 언니 은초. 그리고 가장 위급했던 응급실에서 만나 동질의 아픔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재테크 서적과 자기계발서의 범람 속에서 소설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혹자는 삶에 실용적인 도움이 없다는 이유로 소설 읽기를 무용한 행위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이 시대 소설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일까. 으로 ‘2023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성혜령 작가를 만나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그는 소설 읽기와 쓰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시간을 보내는 방법 내 삶에서 도망치는 방법 그런데 신기하게 자꾸 내가 누구인지로 되돌아오는 작업”이라고. 자신으로부터 멀리 추락해보는 것. 그러함으로써 우리가 공
【최윤영 공연 칼럼니스트】 한국 뮤지컬인들의 축제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지난 16일 오후 7시 서울 LG아트센터 LG시그니처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네이버TV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메타씨어터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한국 포함 전 세계 154개국으로 동시 송출돼 K-컬쳐의 위상을 다시금 돋보이게 했다.대한민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한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지난 한 해를 빛낸 작품을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열 한국 뮤지컬의 활약을 응원하는 자리다. 수상은 크게 3개 부문(작품·배우·창작)으로 나뉘어 이뤄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KMA)가 지난 1월 10일 월요일 오후 7시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최됐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씨어터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시상식으로, 해마다 뮤지컬 관련 업계 종사자와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이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 축제다. 또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업계 공로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대한민국 뮤지컬의 무한한 발전을 응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올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경기교육청 교육정책국 강심원 민주시민교육과장이 지난달 9편의 단편이 수록된 첫 동화집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을 출간했다.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좋은꿈)은 37년간의 교직생활을 통해 경험하고 느낀 주변 어린이들의 모습과 생활을 있는 그대로 그린 강 작가의 생활동화로, 동물과 곤충을 의인화했다.동화집은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한 지은이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스토리마다 따뜻한 온기가 배어 있음은 물론, 보편적 소재와 사생(寫生)적 이야기가 선명해 읽고 난 후 ‘재미와 감동’이 느껴
아이돌의 산업은 1990년대부터 2021년 지금까지 그 열기가 이어져 내려올 정도로 한국에서 대중문화를 선도해 나간다. 아이돌 인기를 방증하듯 초등학생의 장래 희망 1순위가 아이돌이던 때가 있었고, 현재도 10위권 안에 항상 순위를 올린다.아이돌 산업은 점점 발전해 현세대 아이돌은 실력과 예술성뿐만 아니라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다.그러나 아이돌 산업의 수요층은 많아도 데뷔하는 모든 아이돌이 살아남지는 못한다. 매년 수십여 팀의 아이돌이 데뷔하고 그만큼의 아이돌팀이 사라지는 험난한 아이돌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제 실
요즘은 ‘K’라는 수식어 하나가 곧 브랜드이자 국가적 자부심을 의미한다. 작년 초엔 K-방역 덕분에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팬데믹에도 안전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나라로 주목받았고, 각종 문화 콘텐츠들은 탄탄한 온라인 매체를 기반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며 수준 높은 퀄리티를 인정받았다.또한 해외 제작자들이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할 정도로 K-문화는 가능성 있는 시장이면서 동시에 대체하기 어려운 존재감으로 자리하게 됐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 곧 한국 뮤지컬도 ‘K-뮤지컬’이란 독창적인 장르로 우뚝 설 수 있으리
“엄마! 다 가짜뉴스라니까. 그걸 진짜 믿는 사람이 있네, 있어. 그거 유튜브 같은 거 계속 보고 그러니까 지금 세뇌돼서 그러는 거 아냐!”내 목소리가 커지자, 손 여사는 한 대 쥐어박기라도 할 듯이 주먹을 들었다 말았다.“이 빨갱이. 너도 큰일이다.”손 여사는 개탄의 한숨을 내쉬었다.“정신 건강을 위해서 정치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좋겠어! 이제부터 엄마랑은 절교야.”그때 손 여사 왈,“빨갱이 좌파 고양이는 안 봐줘.”-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부분【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소설가 김봄의
【투데이신문 최윤영 공연 칼럼니스트】 뮤지컬 스타들의 화려한 축제가 월요일 밤을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7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펼쳐졌다. 뮤지컬배우 이건명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는 2019년 한 해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던 뮤지컬계 종사자들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한국 뮤지컬을 빛낸 주역들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상식은 ‘세계로 미래로 도약하는 한국 뮤지컬’이라는 올해 테마답게 축하 공연부터 매우 강렬하게 시작됐다. 해외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친 배우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유튜브 구독자 수 156만명을 돌파하며 외신에서도 주목을 받은 EBS 연습생 펭수가 지난 29일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아쉽게도 신인가수 유산슬에게 밀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요.그런데 펭수가 신인상 후보에 오른 것이 어쩐지 어색했습니다. 바로 펭수가 ‘남자’ 신인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입니다.펭수는 자신의 성별을 남성이라고 밝힌 적이 없습니다. 펭수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남자냐”고 묻는 질문에 “그런 거 없어요. 저는 성별이 없어요”라고 답했고, 다른 라디오 방송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손택수 시인의 신작 출간기념회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고양시 가좌도서관에서 열린다.신간 는 자연과 맞닿은 순정한 내면세계를 펼쳐 온 손택수 시인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동시집이다. 책은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진정으로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의 내면을 다정한 시어로 응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 사물을 감각하는 시선을 늘 참신하게 벼려 온 시인의 자세는 날마다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이 같은 표현이 눈에 띈다. 특히 연작시 11편은 어린이에
【투데이신문 박애경 발행인】 최첨단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의 매혹적인 LED불빛을 탐닉하고 있는 군상들의 낯빛에 공허함과 지친 목마름이 공존한다. 새로운 풍요가 넘쳐나면 날수록 군상들의 욕구도 강해진다. 욕구는 곧 꿈이 되고 때로는 깊은 상실이 되기도 한다. 상실은 또 한 번의 상실을 낳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울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세상은 풍요롭지만 내 안은 결핍의 바람이 훑고 지나간다. 채우려고 발버둥 쳐보지만 그 과정 속에 여러 번의 상실을 맞닥뜨릴 수 있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단면이다. 그럼에도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가수 아이유가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아이유는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아이유는 지난해 '밤편지', '사랑이 잘', '팔레트' 등 3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두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아이유는 "'밤편지'가 지난해 3월에 나왔다. 사계절 동안 꾸준히 사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37)이 24일 오후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6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함께 후보에 오른 유재석·이휘재·신동엽·김준호를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김종민은 현재 KBS 2TV 주말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3에서 출연하고 있다. 그는 2007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서 유일하게 시즌3까지 함께하고 있는 원년 멤버다. 김종민은 9년 동안 주말마다 쉬지 않고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김종민은 “대상을 나보다 주변에서, 그리고 시청자분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배우 김소연이 ‘2016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대상을 품에 안았다.지난 7일 오후 경남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6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MBC TV ‘가화만사성’의 봉해령 역으로 이 상을 받은 김소연은 “믿기지 않는다.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제작사에 주는 작품상은 KBS 2TV ‘태양의 후예’를 제작한 NEW엔터테인먼트에 돌아갔다.남녀최우수상은 각각 SBS TV ‘닥터스’의 장현성,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들’ 안재현, MBC TV ‘내 딸 금사월’의 백진희가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유영(피겨스케이팅)이 걸그룹 트와이스와 함께 무대를 가졌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원윤종·서영우가 최우수선수상을, 이대훈(태권도)과 최미선(양궁)이 우수선수상을, 배드민턴 남자복식(이용대·유연성)이 우수단체상을, 윤성빈(스켈레톤)과 유영(피겨스케이팅)이 각각 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