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 달 새 유엔 안전보상이사회 상임이사국 국가인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외교 장관을 모두 만나는 기염을 토했다. 이사국 외교 장관을 모두 만났다는 것은 그만큼 한반도를 둘러싸고 외교적 행보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종전선언과도 맞물려 있을 것으로 보이면서 과연 종전선언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한 나라의 외교부 장관이 한 달 사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외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한반도 종전선언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한반도 주변을 통해 들려오고 있다. 한미 정부가 문안 조율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있다. 종전선언이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는가 하면 단지 ‘정치적 선언’에 불과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종전선언이 정치적 선언이 될지 실질적 선언이 될지는 결국 미국과 북한의 결단이 남았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선언이 돼도 그것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정치적 선언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북한이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침묵을 해왔던 북한이 갑작스럽게 시험발사를 한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시험발사할 것이라는 징후는 곳곳에 있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국제사회는 점차 꼬여가는 분위기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장기집권까지 연결되면서 북한의 시험발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은 지난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북한이 차단했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1년 1개월만에 지난 27일 복원됐다. 이번 복원으로 인해 그동안 끊어졌던 남북 대화가 다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임기말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어떤 식의 대북 정책을 구사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북미 대화가 이어질 것인지 그리고 오는 8월 예정된 한미군사훈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 한반도를 둘러싸고 변화와 복잡함이 얽혀질 것으로 예측된다.남북 통신연락선은 끊어진지 1년 1개월 만에 복원됐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까지 폭파하는 등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금융당국은 피해규모가 적거나 주목받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조사를 하지 않고 있고, 판매사들은 금융당국의 뒤에 숨어 손해배상 비율을 낮추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라임, 옵티머스펀드 외에 환매중단된 나머지 사모펀드들이 2년 가까이 진상조사는커녕 피해자 구제에도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실제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소비자 피해가 가장 크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5대 사모펀드(라임CI, 옵티머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한국과 미국이 비핵화·남북협력 논의를 위해 마련한 실무협의체인 한미워킹그룹을 종료하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북한이 워킹그룹을 남북대화 파탄의 원인으로 꼽으면서 불만을 터뜨려온 만큼 이번 종료가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겠다는 우리 정부와 바이든 정부의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다만 이것이 과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실제로 이끌어 낼지는 미지수다.지난해 6월 17일 김여정 당시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대치 상황이 점차 격해지면서 이제 우리 정부도 신냉전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중국은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삼각동맹을 통해 동북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미국은 우리와 일본을 잇는 삼각동맹을 통해 동북아로 진출하는 중국을 저지하는 움직임이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국민 사이에서 반중 정서가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거부감을 느낀 우리 국민이 이제 드라마 ‘조선구마사’에게 그 화살이 향하고 있다.과거 80년대까지를 미소 냉전시대라고 불렀다. 미국과 소련이 서로 자신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의 연봉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과 국제 무역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35조원 규모의 흑자를 낸 것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1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 등 등기이사 11명에게 총 337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는 2019년 보수 총액인 179억원보다 168억원이나 인상된 수준이다. 다만 사외이사의 경우 처우규정 등에 따라 지급할 수 있는 보수가 고정돼
지난해 우리 경제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민간소비가 줄고 수출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누적된 사회 구조적 문제가 더욱 부각되는 등 다양한 요인으로 크게 요동쳤다. 부동산 시장은 이례적인 가격 폭등으로 불안감을 키우고 있고, 주식 시장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새로운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우리를 둘러싼 정세는 여전히 어수선하기만 하다.각종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2021년. 은 우리 삶의 질을 가를 수 있는 ‘부동산’과 ‘산업’, ‘금융’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유럽연합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아닌 나이지리아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나이지리아 후보를 선택한데 이어 유럽연합도 선택하면서 유 본부장이 차기 사무총장에 오를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문제는 미국의 중국 견제 프레임이 상당히 꼬여간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이지리아 후보는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하든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당선이 되든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한미 국방장관이 지난 14일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 공동기자회견을 갑자기 취소했다. 이로 인해 한미동맹이 삐걱 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든 일단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한미동맹은 쉽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이 유력하다는 미국 언론들의 진단이 나오면서 우리의 대미 외교에 대한 변화도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방송이 보도한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의 유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한중일 정상회담이 올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스가 일본 총리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돌연 ‘우리 정부의 조치가 내려지지 않으면 방한을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조건부 방한 거부권‘을 행사하며 그 속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노력하자고 했던 그가 조건부 방한 거부권을 행사한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일본 정부 요구 들어줄 수 없는 우리 정부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 일본 정부는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충격에도 국내 대기업 상당수가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KT&G, SK텔레콤, 현대모비스, 한섬, CJ ENM 등 13곳은 무려 8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중이다. 특히 KT&G의 경우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 35.5%로 가장 높았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5개 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82분기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매일 해질녘이 되면 집 근처 홍제천을 따라 걷는다. 코로나 19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하천 주변 산책로에는 마스크를 쓰고 기어이 나온 사람들로 늘 붐빈다. 일정한 거리를 걷고 반환점 삼아 돌아오는 다리가 있다. 이 낮은 다리 한가운데서 내려다보면, 얕은 물 아래 한 평 남짓의 모랫바닥이 있다. 그곳에 민물고기인 버들치가 떼를 지어 산다.요즘 들어 유난히 그곳의 수면이 요동을 쳤다. 며칠은 그냥 궁금해하며 지나쳤는데 얼마전 그 이유를 알게 됐다. 가만히 지켜보니 8자를 그리며 일정한 영역을 지키느라 바쁜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최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통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10대 그룹은 홍콩에 해외 법인 83곳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국내 10大 그룹 해외 계열사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밝힌 공정 자산 기준 10대 그룹으로 해외 법인(계열사) 현황은 각 그룹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이 이뤄졌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파악된 국내 10대 그룹에서 실질적으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지난해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 효성의 주력 5개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2016년 이후 3년만에 영업이익 총 1조원(잠정실적 기준)을 돌파했다. 특히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주요 해외법인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띄고 있다. 23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 조현준 회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생산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주요 국가의 최정상 인사와 직접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주력해 왔다.효성티앤씨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1대 총선이 어느덧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을 대비해 한동안 정계개편으로 분주했던 정치권은 슬슬 그 결실을 내놓으면서 총선에 나서는 정당들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이번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거대양당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가운데, 보수야권의 ‘정권심판론’과 여당의 ‘보수심판론’이 초반 구도를 이루는 형국이다.첫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해 미래통합당의 비례전담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 원내 군소정당들, 또 원내 진입을 노리는 수십곳의 원외정당들의 1표 싸움이 전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고려대 임미리 교수의 칼럼 고발 논란 등과 관련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민생에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검찰개혁, 집값 안정, 최근 임미리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을 향했던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우리 내부의 확신만으로 국민과 소통해서는 국민의 폭넓은 동의를
영화 을 본 이들이라면, 트렌치 코트와 아슬아슬한 힐에 의지하며 강풍 속 뉴욕 거리를 걷던 다이안 레인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우아하고도 고혹적인 매력을 뿜으며 등장하는 다이안 레인과 그녀의 남편 역으로 분장한 미중년 리차드 기어를 함께 볼 수 있는 은 ‘불륜’ 이라는 다소 불편한 소재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인물들의 욕망과 본능 그리고 이성이 점철된 심리를 세밀하게 파고듦과 동시에 배우들이 표현하는 섬세한 연기를 보자면 단순 치정극으로만 여기기엔 아까운 작품이다. 아들의 생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년사를 통해 “국민들께서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공정은 우리 경제와 사회를 둘러싼 공기와도 같다”며 “공정이 바탕에 있어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우리 경제사회가 숨 쉴 수 있다”라고 전했다.아울러 “법 개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행령 등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