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기저귀 케어를 하는데, (어르신이) 자꾸 자신의 신체 일부를 만져달라고 했어요.”요양보호사 및 활동지원사 등 여성 돌봄노동자들이 이용자로부터의 성희롱·성폭력과 폭언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노동자의 인권과 자율성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행위에 대응할 세부적인 규정 마련과 이용자에 대한 제재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6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이 최근 발표한 ‘경기도 여성 돌봄노동자의 노동실태와 개선 방안 : 직무환경 및 건강실태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돌봄서비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명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노동계에서는 거부권 행사가 자칫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무시하는 행보로 해석돼 국제사회 속 대한민국의 위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1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노란봉투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시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5월에 각각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노동조합(이하 노조)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다음 달부터 1일부터 회계를 공시하지 않은 노조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개정안이 시행된다. 앞서 정부가 노조의 회계 공개를 추진할 때부터 양대노총 등의 반발이 심했던 만큼, 이번 시행이 순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0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는 전날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노조의 결산 결과 공표 시기·방법, 회계감사원 자격 등을 규정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령’ 개정안 등 3건을 심의·의결했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서울교통공사의 방만운영과 자회사를 통한 전관 챙기기 우려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우선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운영 및 유지관리를 ‘전관예우 자회사’를 통해 관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18일 “공공기관 자회사는 통상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의 낙하산이나 전관예우, 재취업 등과 관련돼 공공성과 대중성 문제가 발생한다”며 “GTX-A노선 운영자인 서울교통공사가 자회사를 만들어 업무를 재위탁하려고 한다”고 주장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주부터 이어진 철도노조의 파업이 종료됐지만, 노조가 요구한 수서행 고속열차 도입 등이 아직 사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2차 파업 진행 여부에 대해 이목이 쏠렸다.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는 18일 오전 9시 1차 총파업을 마치고 현업에 복귀한다고 밝혔다.이번 파업은 오전 9시에 종료되지만, 고속철도(KTX)와 일반 열차의 운행은 이날 밤까지 단계적으로 재개된다. 이에 따라 열차표 구하기가 평소보다는 다소 어렵고 화물 운송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대해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국민의힘이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서 총공세에 나섰다.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하면서 ‘3.15 부정선거’에 빗댔다. 그러면서 청문회는 물론 규탄대회 등 여론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놓이면서 이번 기회에 국면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하지만 장기화할수록 여권에는 불리한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 2022년 3월 6일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공무원 공채가 31년 만에 최저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정부가 전국 고교·대학을 직접 방문해 청년층에게 적극 홍보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인사혁신처(이하 인사처)는 오는 21일부터 3개월간 35차례에 걸쳐 전국 대학·고교 등으로 ‘찾아가는 공직 박람회’를 진행한다.매년 특정 장소에 고교·대학생이 모여 열리던 공직박람회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최신 채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3년 이내 근무를 시작한 신규 공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열차 차량 청소 등을 담당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회사 코레일테크의 소속 일부 직원들이 성희롱 및 회삿돈 사적 유용 등 여러 형태의 비위가 드러나 기강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코레일테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직원 2명이 성희롱 및 언어적 성폭력 사건으로 각각 징계를 받았다. 또한 사업장 운영을 위해 본사에서 보낸 전도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하는가 하면, 열차 무임승차를 요구하는 등의 비위도 확인됐다.앞서 지난해 10월 해당 회사 직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대법원이 학부모의 지속적인 담임교체 요구를 교권침해로 판단한 것에 대해 교원단체는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번 판결을 통해 교사의 교육 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무분별한 개입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15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전날 한 담임교사가 수업 중 장난을 친 학생의 이름을 일명 ‘레드카드’ 명단에 기재하고 청소를 시켰다는 이유로 학부모가 석 달 가까이 담임 교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에 대해 교권침해에 해당한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9월 14일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단독근무 중 발생한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1주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전히 직원들은 근무 여건이 변하지 않았다며 비판에 나섰다.그동안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폐지되고 스토킹 피해자 지원을 규정한 법안들이 마련되는 등 제도가 일부 개선됐으나, 지난해 경찰에 스토킹 범죄 관련 신변보호 요청이 7000건 이상으로 집계되며 여전히 스토킹 범죄에 대한 공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2일 노동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 직장갑질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한국도로공사, 한국부동산원,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인사기록카드에 가족 직업·학력·종교·노조가입여부·신체 치수 등 과도한 사생활 정보를 기재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수의 공공기관이 직원 인사기록카드에 이 같은 내용을 적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사혁신처는 지난 2016년부터 공무원 인사기록카드에 대학교 전공 외 학력, 신체 사항, 결혼 유무 등 직무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 A씨에게 국제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정서학대’ 의견을 낸 것이 드러나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일부 교사들은 “좋은 마음으로 후원했는데 배신감을 느낀다”며 후원 취소를 통해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11일 대전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20년 넘게 교직생활을 했던 40대 교사 A씨는 지난 5일 유성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만인 지난 7일 오후 6시경 끝내 사망했다.A씨는 지난 2019년 한 학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한국전력공사가 공공기관 지침에 위반되는 유급 휴일을 지정해 인건비를 과다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한전의 부채 부담이 커 이에 따른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전 스스로는 재무구조 개선에 큰 의지가 없느냐는 지적도 나온다.8일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실에 따르면, 한전은 현재 창립기념일과 노조창립기념일을 유급휴일로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마련된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근로기준법’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준해 휴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는 7일 서울시 등록 인터넷 언론매체인 ‘뉴스타파’의 신문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지난 2013년 8월 서울시에 인터넷신문으로 등록했다.시는 전날 문화체육관광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의 생산·유통과정추적·분석 대응조치’와 관련해 수사기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문체부와 함께 법 위반행위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위반행위가 확인될 경우 시는 등록취소심의위원회를 거쳐 ‘발행정지명령(6개월 이내)’이나 법원에 ‘신문 등의 등록취소심판 청구’ 등의 조치를 검토한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은 6일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 배후에 “더불어민주당이 연루됐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조작, 선거 조작 전문 조직들이 이 땅에서 반드시 사라지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 사건 배후에 민주당이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김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 가짜뉴스를 고의로 개입시켜 조작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KDB 산업은행에서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퇴사가 잇따르고 있다.윤석열 정부의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정책을 추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의 직원이 중도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대 이하는 68명, 30대는 64명으로 전체의 78%에 달했다.산업은행 20‧30대 이탈 가속화에 따른 우수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20‧30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노동조합 전임자의 노조 활동에도 임금을 주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위반한 사업장 63곳을 적발했다고 밝힌 가운데, 노동계는 정부가 정당한 활동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4일 1000인 이상 사업장 가운데 근로시간면제제도(이하 근면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480개소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타임오프란 노조 전임자가 근무 시간 중 진행한 노조 활동에 대해 근무 시간으로 인정한 뒤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를 통해 사용자들은 조합원 수를 반영해 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교원단체가 경찰이 서이초 교사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일명 ‘연필사건’이 아닌 지난해 학교폭력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물타기 수사’라고 비판했다.가해 학생의 모친과 부친이 각각 경찰청 소속 경찰관과 검찰 수사관으로 확인되면서 교원단체는 경찰 수사 전반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29일 서울교사노동조합(이하 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경찰 조사를 받은 학부모들로부터 ‘고인의 사인을 지난해 있었던 일로 몰고 가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라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앞서 경찰은 고인이 지난해 담당했던 1학년 8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이초 교사의 사망 이후 교육부가 한 달간 준비해 마련한 교권 회복 방안에 대해 교원단체들이 환영 의사를 밝히며 교권 법령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또 다른 교원단체는 교사들의 요구가 반영된 점은 긍정적으로 보나, 교육부의 문제 진단과 생활기록부 기재 등 논란 사항 추진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25일 정부 발표를 종합해 보면 교육부는 전날 교권 회복의 원년으로 삼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했다.해당 방안에는 교육부가 학교장 중심으로 교내 민원을 처리하는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부산의 집단수용시설에서 발생한 ‘영화숙‧재생원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직권조사를 결정했다. 진화위 출범 이후 집단수용시설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진화위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기본법(과거사정리법)에 따라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으로서 진실규명 사건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고, 규명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는 때에는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진화위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열린 제50차 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