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사무기기업체 신도리코에서 전근대적이고 군사조직 같은 사내문화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 신도리코분회(이하 신도리코노조)와 시민단체 도깨비방망이 등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신도리코 본사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고발하고 회사가 성실히 단체협약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신도리코노조는 지난해 6월 처음 결성됐다. 이후 조합원들이 본사에 임금협약 등이 포함된 협약안을 제출했으나 현재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날 신도리코노조는 “전근대적, 군사문화적 생각은 아직도 견고하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여야는 12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87% 인상된 8590원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결정은 표결로 결정되긴 했으나,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노사 대표 간의 성숙한 합의 정신이 돋보인 결과”라며 “각계의 속도조절론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작금의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경제 위기 등의 상황에 노사가 합심해 대처하고자 하는 의지가 읽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이어 “민주당은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조절에 합의한 최저임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이마트 식품 코너 직원들이 사용하는 면장갑의 위생 상태가 불량해 식품 위생에 주의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마트 신선식품 코너에서 작업하는 직원들이 사용한 면장갑을 고온다습한 상황에서 장시간 방치해 구더기 발생하는 등 하절기 대형마트 위생상태가 심각하다는 제보가 연이어 접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마트에서는 농산, 수산, 축산 등 식품의 판매를 위해 가공 및 포장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이중 신선식품 작업을 할 때 주로 면장갑을 사용하는데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KDB산업은행이 KDB생명‧대우건설 등 매각을 추진 중인 자회사를 중심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백인균 산업은행 경영관리부문 부행장이 KDB생명 수석부사장에 내정됐다. 이달 중 KDB생명 이사회를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백 부행장은 산업은행에서 기업인수합병(M&A), 투자금융, 사모펀드 등의 업무를 거친 기업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3월까지 KDB생명의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이에 이번 인사 조치가 KD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곪을 대로 곪아버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갈등이 결국 터져버렸다.지난 3일 10만명에 달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운집했다. 역사상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초 연대다. 이들이 열일 제쳐두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이유는 단 하나, 비정규직 차별 해소다.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약속했다. 공공부문에서 우선적으로 비정규직을 없애고 민간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취지였다.이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급물살을 탔고, 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135년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 역사 이례로 첫 총파업을 예고하고 내부적으로 이견을 조율하던 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이하 우정노조)이 파업을 철회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우정노조는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에서 각 지방본부위원장과 함께 집행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우정노조는 지난달 24일 실시한 ‘우정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결과조합원 2만8802명중 2만7184명이 참석해 2만5247명(92.8%)이 파업에 찬성하면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6일 파업출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공업용 합성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다이아몬드가 지난해 1월 공장 내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를 축소‧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5일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2일 오후 일진다이아몬드 음성공장 내에서 불산으로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당시 공장 내 산처리실(후처리실)에서 작업 중이던 A씨는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후처리실 한 방에서 연구소 직원들이 문을 열고 뛰쳐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폭발음이 난 방은 노란 기체로 가득차 있었다. 테스트하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최근 법제처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카카오뱅크의 대주주적격성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놨다. 김 의장이 카카오의 계열주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식을 직접 소유하지 않으니 심사대상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이었다. 시민단체에서는 곧바로 반발에 나섰다. 이들은 이번 결정이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한 우회적 규제완화라며, 자격이 없는 자들의 은행업 진출을 위해 과도한 혜택을 주려한다고 규탄했다. 특히 은산분리 훼손에 이은 대주주적격성 규제완화 등 명분 없는 특혜 가능성에 잇단 우려를 나타내며 주요 가치를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MG손해보험에 대한 안팎의 온도차가 큰 모습이다. 외부에서는 정부가 요구한 경영개선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업계 퇴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반면 당사자인 MG손보는 자본확충을 자신하며 대표이사의 임금을 크게 인상하고 임직원들의 성과급을 일괄지급해 논란이 되고있다. 노조 등은 이 같은 임원들의 행태에 분노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직무정지까지 요구하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서도 당연한 인상과 지급이라고 설명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보는 금융당국이 결정한 경영개선명령에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내년도 최저임금이 심의 법정기한을 넘기면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용자와 노동자간 현격한 입장차 때문이다. 본게임라고 할 수 있는 최저시급 요구액 제시되지도 않아 논의에 오르지도 못했다. 최저임금 적용 방식을 두고 격론이 끝에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 측과 노동자 측 모두 과거보다 다양한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최저임금 최종 결정까지 변수는 남아 있다.지난 27일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법정기한 마지막 날이었다. 이날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전원회의를 열었지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최근 본사 직원 79명 중 노조간부와 출산휴가 복직자 등 12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발령을 내리면서 노조 탄압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 사측은 경영 위기에 따른 정당한 인사 조치라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마찰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한국건설관리공사노조(위원장 허진영)는 성명서를 통해 건설관리공사가 지난해 12월 정덕수 직무대리 체제 출범 이후 대대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하면서, 실처장급 8명 중 7명을 교체하고 본사 팀장을 17번이나 교체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금의 75%만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의 권고와 관련해 검찰의 부실수사·인권침해를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약속했다.문 총장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검찰역사관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사위 조사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공정한 검찰권 행사라는 본연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검찰은 향후 권한을 남용하거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KT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딸 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1일 김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김 의원에게 고발장 내용인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돼 일하던 중 2012년 하반기 공채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가 지난해 퇴사했다. 검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롯데그룹노동조합협의회(이하 롯데노조협의회)가 롯데의 경영권 분쟁, 면세점 재승인 탈락 등 시련의 배후에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 있음이 드러났다며 고발에 나섰다. 롯데노조협의회는 24일 특정범죄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민 전 은행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롯데노조협의회는 민 전 은행장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도와 경영권 분쟁에 나서면서 정부기관‧정부금융기관의 직무와 관련된 일을 잘 처리해줄 수 있는 것처럼 계약을 맺고, 약 287억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쌍용자동차 복직노동자들이 경찰에 국가손해배상소송 취하 등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의 권고를 시행하라고 경찰에 촉구했다.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이하 쌍용차지부)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국가폭력 10년 책임자 처벌-손해배상 즉각 철회 쌍용차 복직노동자 기자회견’을 열고 “손해배상 가압류가 철회되지 않는 한, 2009년부터의 국가폭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경찰청은 지난해 8월 경찰청 인권침해진상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의 사과와 손해배상청구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지난달 충남 공주우체국에서 30대 집배원이 갑작스럽게 사망한지 한 달 만에 또다시 집배원이 돌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20일 전국우정노동조합 (이하 우정노조) 등에 따르면 충남 당진우체국 소속 집배원 강모(49)씨는 전날 오전 자택 화장실에서 동료 집배원에 의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우정노조는 강씨는 평소 지병이 없었던 데다 지난 3월에 실시한 건강검진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로사 가능성을 제기했다.당진우체국은 물량이 많이 늘어났지만 이에 반해 집배원 인원은 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단 삭발식까지 감행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공약 이행 및 비정규직 임금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17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교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전국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공공부분 비정규직 노동자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며, 전체 학교교직원 중에는 41%가 비정규직이다. 35만명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동안 기간제, 파견 용역, 무기계약 등 고용불안에 시달려왔다.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실현을 약속했고, 비정규직
본지는 5월 21일 [기자수첩] SH공사 김세용 사장에게 들려주고 싶은 인사만사(人事萬事)라는 제목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고, 비정규직 정규직화 과정에서 노조와 마찰, 인사담당자의 성추행 의혹까지 인사참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김세용 사장은 지난해 11월 21일 단행한 간부 28명에 대한 인사조치는 대상자들의 인사별령 시기를 1개월 앞당겨 단행함으로써 조직문화 혁신을 기하고 시민기업으로 탈바꿈 하고자 하는 공사의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며, 일부 당사자들이 제기한 고소도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15일 “쇼는 문재인 정권의 전유물임을 숙지하고, 지금 야당은 국민을 위한 투쟁을 할 때”라고 지적했다.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분발하라. 야당이 쇼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전 대표는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그는 “2년 전 탄핵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이 들어오게 되면 친노조 정권이 되고, 기업 압박으로 기업들이 해외 탈출 러시를 이룰 것이라고 나는 주장했다”며 “그런데 그걸 이제 와서 기사화하는 언론들을 보노라면 참 한심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한데 이어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차 잠정합의안의 부결 이후 전면파업까지 강행됐던 만큼 이번 투표 결과를 두고 업계는 물론 지역사회의 관심이 뜨거운 모습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노사가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14일 오전부터 조합원 투표에 들어갔다. 야간 근무조의 투표시간을 고려하면 결과는 이날 오후 9시 이후에 나올 전망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임단협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