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본회의로 직회부한 ‘노란봉투법’에 대해 정부·여당, 경영·경제계와 노동계가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노동계는 환영하고 있는 반면 정부 등은 경제에 큰 혼란이 온다며 우려하고 있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통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직회부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번 투표는 직회부에 반발해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제외한 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이뤄졌다.‘노란봉투법’은 용어 정의에 대한 노조법 제2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건설노조의 1박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불법집회라고 규정하고 단호한 수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노조들이 집회 및 시위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며 반발에 나섰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예고하지 않았던 언론 대상 브리핑을 진행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대한 강한 수사 의지를 표명했다.앞서 건설노조는 지난 1일 사망한 노조 간부 고(故)양회동씨를 추모하고 노조 탄압을 중단할 것과 강압수사 책임자를 처벌할 것 등을 촉구하며 지난 16일∼17일 이틀간 서울 중구 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배달료 인상을 촉구하고 있는 배달의민족 배달원(라이더)들이 석가탄신일인 오는 27일에도 배달을 집단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하 배달노조)은 전날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배달노조는 “어린이날 경고 파업에도 배달의민족 측(우아한청년들)은 입장 변화 없이 교섭 재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2차 파업을 예고했다.이들은 사측에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 3000원→4000원 인상 △알뜰배달료 개선 △지방 기본배달료 차별 중단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건설현장 정상화’를 두고 정부와 노동계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건설노조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건설노동자의 반발도 점차 수위가 높아지며 강대강 구도가 장기간 이어지는 분위기다. 15일 경찰청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범죄 의심이 있으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당연하다”라며 ‘건폭몰이’ 비판을 받는 건설노조 수사에 대해 “정상적으로 수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과 전세사기 등 기획 수사만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건설현장의 근본문제가 저가 수주경쟁과 그에 따른 다단계 하도급에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현장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야 품질과 안전문제까지 해결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12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은 서울시 여의도 국회에서 건설산업 혁신, 고용구조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건설산업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정부와 건설업계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현재 건설현장의 비정상적 상황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논의했다.이날 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여성단체들이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의 여성노동정책을 되짚어보고 성평등을 기반으로 한 노동정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소속된 여성노동연대회의(이하 여성연대)는 12일 오후 2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윤석열 정부 1년, 차별과 퇴행의 시대 젠더 관점으로 살펴본 여성노동정책 평가 토론회’를 진행해 이같이 밝혔다.토론회 개최 배경에 대해 여성연대는 “윤석열 정부 1년을 맞아, 집권 기간 동안 상생과 공정을 앞세웠으나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관련 정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지난해 30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이 고강도 재정건전화 계획을 발표했다. 부장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고, 여의도 남서울본부와 강남 아트센터 등 부동산도 대거 매각·임대한다. 12일 한국전력은 “사상 초유의 경영위기를 조기에 타개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근원적 체질개선을 위해 전력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고강도 자구노력 대책을 확대·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선 재정건전화계획을 가속화한다.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수립했던 전력그룹 재정건전화 종합 계획(5개년 20조10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정부여당이 건설현장 정상화 5법의 조속한 개정을 통해 건설현장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시스템화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특별사법경찰제도를 도입해 노사 양측이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불법하도급에 대한 처벌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1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대책의 후속 조치로 건설현장 정상화 5법을 신속하게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현장 정상화 5법은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기계관리법, 사법경찰직무법, 채용절차법, 노동조합법 등으로 정부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교사 10명 중 8∼9명은 최근 1년 사이 이직 및 사직을 고민했으며 70%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F학점을 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교사노동조합연맹(이하 교사노조)은 11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조합원 1만137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28일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변한 교사는 87.0%로 집계됐다. 이들 중 ‘이직 및 사직을 거의 매일 고민한다’는 교사는 25.9%, ‘종종’ 33.5%,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이 된 10일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짧은 소회를 밝히며 기자회견 없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글과 함께 지난 1년간 윤 대통령의 여러 국정 순간을 담은 영상을 함께 올렸다.윤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 후 여당 지도부 및 국무위원들과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갖고 평소와 같이 국정 현안을 챙기며 ‘조용한 1주년’을 보낼 예정이다.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등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노동존중·민생 살리기·재벌규제 정책으로의 전환을 요청했다.경제민주화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99%상생연대(이하 99%상생연대)는 9일 오전 9시 30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동개악·민생외면·재벌 살리기 규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99%상생연대에는 한국노총을 포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참여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이 소속됐다.이들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참여연대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동안 퇴행과 폭주의 주요 장면들을 꼽고 책임있는 공직자들의 교체를 촉구했다.참여연대는 지난 4일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퇴행하는 나라 14장면, 교체해야 할 공직자 8명’ 이슈리포트를 발표했다.이번 이슈리포트는 지난 1년간 정치, 외교,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퇴행과 폭주의 주요 사건을 꼽고 이에 책임있는 공직자들의 교체를 요구했다.이슈리포트에 따르면 폭주와 퇴행을 상징하는 14대 사건으로 참여연대는 △시민안전을 경시한 10.29 이태원 참사 △대통령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조건부 승인되면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방산기업이 탄생했다. 이로써 한화는 글로벌 10위권 방산기업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섰지만 아직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풀어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8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그룹과의 기업 결합 마무리 작업에 착수한다. 이날 이사회는 신규 사내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한편, 사명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건도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주총은 이사회가 열린 날로부터 2주 후 소집될 것으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이 26억원 상당의 정부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탄압이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3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전날 발표된 ‘2023년 노동단체 지원 사업 1차 지원’ 결과에서 한국노총을 제외했다.노동단체 지원 사업이란 정부가 매년 노사 상생 및 협력 증진을 위해 일부 노동단체 등에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노동단체 44억7200만원, 비영리법인 11억3000만원 규모로 지원할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매년 해당 사업을 통해 약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의 부산 이전 공공기관 행정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다만 산은 노조의 거센 반발과 본점을 서울에 두고 있는 현행 규정인 ‘산업은행법(이하 산은법)’ 개정을 두고 여·야가 첨예한 대치를 이루고 있어 실제 이전까지는 불투명한 상태다.3일 산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이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은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한다는 고시문을 게재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지난 2005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에 따른 수도권 잔류기관에서 제외됐다. 국토부는 산은 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콜센터노동자들이 여전히 저임금을 받으면서 폭언은 물론 해고 위기까지 감내하고 있다며 정부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콜센터노동자 단체 등은 2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1년 콜센터노동자 무대책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콜센터노동자는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노동, 멈출 수 없는 노동을 수행하는 필수 노동자”라며 “하지만 콜센터 현장은 개선은커녕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동안 콜센터 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아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간호법 국회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앞서 정부가 간호법 제정 관련 반대 입장을 드러내 간호계 반발이 거세지자, 복지부가 이번 지원 종합대책을 통해 그들의 불만을 달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당초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은 오는 5월 12일 국제간호사의 날을 앞두고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관련 단체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갑자기 시기를 앞당겨 발표한 것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간호법 제정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화는 종합 방산기업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분할 된 방산부문과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인수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추진하는 관련 사업마다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인수에서는 군함 사업 독점 우려 및 여론전 논란이,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에서는 고흥군과 업무협약 위반 갈등이 불거졌다.‘한국형 록히드마틴(글로벌 군수 기업)’은 김승연 회장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 김동관 부회장 체제의 뉴한화는 산재한 갈등을 봉합하고 ‘종합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범롯데가의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여전히 시끄럽다. 지난해 10월 ‘사업 종료’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이번에는 신동환 대표의 부인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려서다.푸르밀은 사업 종료 즉 전원 해고라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카드를 꺼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직원들의 거센 반발로 30% 감원과 자구책 마련으로 방향을 튼 바 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데에는 지배구조의 문제가 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유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푸르밀은 2018년 이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유제품을 대체할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정부가 이른바 ‘지옥철’로 일컬어지는 김포골드라인의 승객 과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경기도·김포시가 내놓은 이번 대책에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돼 있어 그간 지속적으로 지적받던 김포골드라인 승객 과밀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km 구간을 오가는 무인운전 전동차다. 김포지역 유일의 철도 교통망이다 보니 출퇴근 시간대 승객 과밀로 인한 사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