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대한민국 정치가 실종됐다. 오롯이 ‘민생’을 살피는 국회의원들은 온데간데없다. 국회 본회의장에선 민생은커녕 저마다의 세력을 과시하기 바빴다. 168석의 힘으로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법안 처리에 반대해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까지. 눈 씻고 찾아봐도 이곳에 ‘민생’과 ‘정치’는 존재하지 않았다.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토록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역할. 이것이 바로 정치의 일반적인 의미다. 우리 국회는 어떠한가. 정치가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밥 먹듯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을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다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갈등과 야당과 여당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등 양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어 본 회의를 통과한다고 해도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과정 속에서 노정, 노사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10일 정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은 노란봉투법 개정안 투표에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틀 간의 경고 파업 중인 서울 지하철 노조가 인력 감축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이 가운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타협 없이 원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에 이어 통합노조, 제3노조까지 불참하면서 파업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이하 노조)는 10일 전날부터 진행된 한시적 경고 파업을 오후 6시경 종료하고 정상운행에 복귀한다고 밝혔다.앞서 공사와 민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틀간의 경고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노동조합이 인력 감축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2023년 11월 16일) 이후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2일 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현장엔 주최 측 추산 약 5000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공사노조는 이날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고 진지한 태도를 포기한다면 수능 이후시기를 정해 2차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지난 9일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 방송3법이 통과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방송3법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것은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기 때문이다. 현 방송3법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판단하고, 내년 총선에서도 민주당에 상당히 불리한 언론환경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지난 9일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로 방송3법이 통과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제안했다.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필요한 논의는 공영방송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9일부터 이틀 간 경고성 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첫날 오전 7~9시에는 열차 운행률 100%로 출근길 대란이 없었다.다만 퇴근시간대인 오후 6~8시에는 운행률이 평시 대비 87%로 떨어져 퇴근길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파업 기간 동안 시내버스 등 대체교통편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시는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1시간씩 연장하고 단축차량 및 예비버스 등 566대를 추가 투입해 1393회 증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에 따라 관련 열차가 증편된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9일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열차 증편과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고 밝혔다.코레일은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파업을 실시하면서 서울교통공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1·3·4호선에 대해 오전 시간대 12회, 오후 시간대 8회 등 총 20회 임시 전동 열차를 투입한다.아울러 파업 기간 열차 운행에 대한 임시 시간표와 지연 안내문을 모든 역에 게시하고, 신도림·왕십리역 등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지난해 5월, 연세대학교의 재학생 A씨가 청소노동자들의 집회 소음이 수업권을 침해한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청소노동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어 6월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수업료와 정신적 피해에 대한 630만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되기도 했다.당시 대학 별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고소 및 손해배상 사실을 지지하는 수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대다수 글에서 청소노동자를 향한 비난을 쏟아부었음은 물론이다.청소노동자 월급은 300~400만원 정도, 최저시급 받는 우리는 180만원…우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여당 법제사법위원들이 제기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헌법재판소가 “입법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기각하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저지하겠고 나서 여야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헌재가 민주당이 주도한 해당 법안 개정안의 입법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데 대해 “국회에서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천연기념물 고수동굴 관리 부실한 것으로 파악돼 이에 따른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최응천 문화재청장에게 “천연기념물 고수동굴 관리·보호 방안이 부실하다”며 문화재청이 적극적인 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우리나라에는 총 21개의 동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이 중 2개는 민간기업이 지자체와 함께 관리단체로 지정돼 있다. 고수동굴은 197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당시 고수동굴이 분포하고 있는 토지의 소유자인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IBK기업은행의 본점 이전 논의가 이번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대구광역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면서 향배에 시선이 모아진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근래 기업은행의 본점을 대구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어 내외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최근 대구시는 한 일간지에 기업은행 대구 유치 관련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대구가 기업은행 본점이 들어설 최적 후보지라는 주장이다. 그 근거로는 대구가 중소기업 대표도시이며, 대구경북신공항 개항 등 호재가 거론됐다.이런 대구시의 러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지난 5월 정부 실태조사에서 한국전력기술 단체협약 과정 중 직원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거나 탈퇴하면 해고하도록 하는 규정이 통과 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위원장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19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전달받은 ‘공공기관 위법 단체협약 사후조치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불법 및 불합리한 단체협약으로 적발된 36개 공공기관 중 자율시정 추진 기관은 7곳(19.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 이상인 4개 기관은 미가맹 노조였다.자정 조치가 없어 고용부가 시정명령을 위해 노동위원회 의결을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국내 유일 국적선사인 HMM 매각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쓴소리가 나왔다. HMM보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인수 대상 기업들이 제대로 회사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함께 이번 매각에 나선 산업은행(이하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가 영구채 매각에 대한 불확실한 단서를 달면서 인수전 외양이 좁아지고 공공의 이익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해양기자협회는 18일 서울 해운빌딩 10층 강당에서 ‘HMM 매각 어떻게 해야 하나, 최선의 민영화 해법은’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서울대병원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노조가 파업을 끝내고 일주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다.서울대병원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전날 오후 8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이번 협약에서 노사는 △의료공공성 강화 △필수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직무성과급제 저지 등 네 가지 안에 대해 합의했다.어린이병원 병상 수 축소 건에 대해서는 리모델링 후 병상 수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본원 20명, 보라매병원 14명 총 34명의 필수 인력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들이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3.4%의 찬성률로 가결되면서 ‘지하철 파업’으로 인한 출근길 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17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이 지난 12일부터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한 ‘2023년 입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결과 73.4%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지난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진행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이후 총 10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상호간 평행선을 좁히지 못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보건복지부 서기관의 직장 내 갑질·폭언 등으로 주무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과 관련해 조규홍 장관이 12일 “유족에게 굉장히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에게 “A 주무관이 고용노동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전출해 왔는데 근무 도중 B 서기관에게 지속적인 갑질과 폭언으로 인해 병가를 신청했고 이후 심각한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아직 제대로 된 진상도 조사가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한 의원은 “병가를 끝내고 돌아와 해당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노동조합의 회계 공시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하며 노동개혁의 방아쇠를 당겼다.회계 공시에 대해 노조 혐오를 조장하는 행태라며 꾸준히 반발해 오던 노동계는 이번 시행으로 인해 더욱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역시 강경한 기조를 고수하고 있어 양 측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6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전날 조합원과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동조합 회계공시 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해당 제도는 정부가 마련한 시스템에 회계 결산 결과를 공시하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8월 새만금 잼버리 대회 수습을 위해 동원됐던 공무원들이 초과근무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숙소 근무 및 청소부터 참가자 안전관리, 케이팝(k-pop) 콘서트 지원 등 업무를 위해 차출된 지방공무원은 총 9520명이다. 이들이 받을 초과근무 수당은 약 4억원에 달하지만, 정부가 이를 부담하지 않아 지자체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전망이다.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이 잼버리 참가자들이 비상 대피한 서울·경기·인천·충남·충북·세종·대전·전북 8개 시·도의 자료를 분석한 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위해 ‘공명선거 감시단’을 발족한다고 4일 밝혔다.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강서구 보궐선거를 대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후보자 비방, 구의회 권력을 이용한 으름장 놓기 등 선 넘는 정치 공세도 모자라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의 김태우 후보 선거운동원 폭행과 현수막 불태우기까지 자행됐다”고 말했다.윤 대변인은 “선거 테러를 연상케 하는 극단적 행위가 이어지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폭력으로 물들고 있다”며 “민주당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이초 교사는 ‘우울증’ 등 개인적 이유 때문에 사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을 조사해 달라고 시의회에 요구했다.박 의원은 지난 26일 “최 의원이 서이초 교사 사망과 관련해 ‘본래 우울증이 있었던 분’, ‘남자친구와의 이별이 도화선’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남발해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윤리특별위원회에 조사요구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최 의원은 또 ‘공상으로 처리하기 위해 순직으로 몰고가려한다’는 등의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