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완전월급제 도입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다 분신해 사망한 택시기사 故 방영환씨(55)가 다닌 택시회사 대표 A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전날 근로기준법위반,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과 모욕, 특수협박 등 혐의로 해성운수 대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 3월 1인 시위를 진행하던 소속 택시기사 방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4월에는 방씨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집회를 방해하고, 지난 8월에는 1인 시위를 이어가던 방씨를 위협한 혐의도 있다. 또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에서 시작된 남성혐오 표현 관련 논란이 업계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이다. 넥슨은 물론 타사의 주요 라이브 게임을 비롯해 중소 개발사들까지도 전수조사에 나섰으며, 심지어는 게임 외의 영역으로까지 퍼져나간 상태다.불길처럼 이리저리 번져나가고 있기는 하나, 사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꽤 간단하다. 기업의 제품에 ‘하자’가 발견돼 고객의 항의가 들어왔고, 어디서부터 문제가 생긴 것인지 확인해보니 외주 제작사 납품 단계였다는 것이다. 단지 그것이 누군가에 대한 혐오의 의미가 담긴 표현이었기에 사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이 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서울 도심 빌딩에 있던 사무실을 폐교가 된 광진구의 옛 화양초등학교 건물로 이전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김 의장이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교조 서울지부는 최근 계약기간이 만료된 종로구 교북동 모 빌딩 사무실에서 폐교된 화양초교 건물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사무실 보증금 15억원을 회수하게 됐다.전교조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5월 서울시의회가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본회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판교를 중심으로 포진한 IT 및 게임 기업 노동조합들이 ‘공정 보상’을 기치로 연대를 선언하며 영향력을 키우는 형국이다.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내년도 임금 교섭을 ‘IT 임금 협약(임협) 연대’로 진행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대에 참여하는 노동조합은 네이버,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웹젠, 한글과컴퓨터 등 7개 지회이며, 총 32개 계열사와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한다. 임금 교섭은 각 노사 간 협의에 따라 12월부터 순차 진행되며, IT위원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위기에 빠진 감염병 전담병원을 구하기 위해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했다.이들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공공병원들이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환자 진료로 인해 일반 환자가 감소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부터 나순자 위원장 등 지도부와 공공병원 대표자 28명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단식농성에는 서울시북부병원·경기도의료원·부산의료원 등 전국의 공공병원 지부장들이 참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하면서 노동계와의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등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양곡관리법, 간호법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 야당 주도로 지난 9일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2일 만에 이뤄졌다.앞서 이날 오전 정부는 정부서울총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연 뒤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인 ‘미흡’(D)를 받은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고강도 혁신안을 발표하는 등의 경영 쇄신에 나선다.1일 LX공사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측량 수요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수입이 27.5% 감소했다. 반면 인건비 부담으로 지출은 15% 늘었다.LX공사 직원은 지난 2016년 3853명에서 지난해 4611명으로 758명 증가했다. 이 기간 인건비는 3912억원에서 4531억원으로 총 619억원 상승했다.지난해 처음으로 110억원의 손실을 본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카카오가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의 폭로를 기점으로 내홍에 휩싸인 상태다. 잡음이 계속 이어지자 홍은택 대표가 직접 나서 최근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홍은택 대표는 지난달 30일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논란에 대한 대응 현황 및 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 ESG 센터 등의 건설과정을 비롯해 김 총괄이 제기한 다른 의혹에 대해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골프장 회원권은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 복리후생을 대폭 손질하고 과다 부채 등 방만 경영은 집중 관리를 통해 정상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재무 상태가 안 좋은 기관들을 따로 추려 관리하고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통해 조직·인력·예산 효율화,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등을 유도하고 있다.하지만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이 나온 뒤 1년이 지났음에도 공공기관은 변함이 없다.공공기관들의 방만경영과 도덕적 해이는 심각한 수준이다.경영 악화를 겪고 있음에도 직원 복리후생비는 후하게 베풀고 있는가 하면,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KT가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첫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임원 수를 대폭 줄이고 리스크 관리를 위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며 준법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혁신 관련 통합조직을 설치하는 등 내실 다지기 작업에 착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KT는 30일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IC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고객·역량·실질·화합 등 4가지 핵심가치를 체질화시켜 고객이 인정하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번주 내 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은 일명 ‘노란봉투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가운데 전 세계 167개국 1억9100만명의 조합원이 소속된 국제노동조합총연맹(국제노총)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에게 ‘노란봉투법’의 공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며 법안 통과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2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국제노총 뤽 트리앙글래 사무총장은 지난 23일 윤 대통령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국회를 통과한 노동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HMM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마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숏리스트(인수 후보)에 이름을 올린 3개 주체의 참여 여부와 유찰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HMM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날 오후 5시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한다. HMM 인수 후보는 ▲LX인터내셔널 ▲동원그룹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3곳이다. 이들은 지난 9월 HMM 입찰 적격후보로 선정됐다. 채권단은 본입찰 참여 기업들의 재무상태, 사업 운영 계획, 경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6조 8000억원의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복수노조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공사 노동조합에 67개 사무실 및 노조운영비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교통공사노조는 현재 지난 9~10일 경고파업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2차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21일 서울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 동대문2)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노조사무실 제공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현재 노조에 66개 사무실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신규 사무실 1곳도 1억 4000만원을
국민 일상에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몸집에 비해 재무구조가 부실한 경우가 늘고 있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도덕적 해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10월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28년 58%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비기축통화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이고, 향후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한 경제 위기 속에서 공공기관 대수술이 필요한 때다. 이에 투데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시민 불편을 이유로 금지를 통고한 일주일 노숙 집회에 대해 법원이 노조의 손을 들어주면서 집회의 자유에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앞서 지난 5월 민주노총은 중구 시청광장 인근 불법 노숙집회를 벌이는 과정에서 쓰레기 투기, 통행로 점거 등으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어, 이번에도 같은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6일 경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서울경찰청에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 인도에서의 심야 노숙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이랜드그룹이 3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당 이슈에도 새삼 관심이 모아진다. 연말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차입금 문제 등으로 배당 추세를 이어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오는 것. 계열사 일각에서는 배당 피로감과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한국 패션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이 3590억원, 영업이익은 539억원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7%, 83% 성장한 것. 이랜드월드는 그룹 지주사격이며, 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 전체의 실적도 성장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지난 9~10일 이틀간의 경고파업에 이어 오는 22일 2차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공사노조)는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험과 안전의 외주화를 막고자 한다”며 2차 파업을 예고했다. 현재 노사는 인력감축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경고파업 하루 전인 지난 8일 최종교섭에서 공사가 채용인원을 당초 388명에서 660명으로 늘리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공사노조는 이튿날 첫 차부터 10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학부모의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낸 뒤 사건을 종결했다.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브리핑을 통해 교내 폐쇄회로(CC)TV, 관련자 진술, 심리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고인의 타살혐의점은 없었다며 서이초 사건 입건 전 조사를 마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A 교사는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거나 문제 학생 지도에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한 박민 KBS 사장이 출근 첫날과 동시에 주요 간부 및 뉴스·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전면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 물갈이에 돌입했다.지난 13일 박 사장은 서울 영등포구 KBS본사에서 열린 제26대 사장 취임식에서 “KBS 위기 원인은 내부에 있다”며 “KBS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능력과 성과, 효율성이 조직 운영 원칙이 되는 상식적인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하철과 버스가 다니지 않는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혹은 급한 일이 있거나 무거운 짐이 있을 때 우리는 대개 택시를 이용한다.이처럼 편리하게 이동하라고 운영되는 교통수단이지만, 그 안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사투’의 현장이나 다름 없다.일일 19만여원 일부 택시회사가 노동자에게 ‘기준운송수입금’이라는 이름으로 걷는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승객을 한 명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매일 미친 듯이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택시노동자는 난폭운전, 총알운전 등 무리하게 운전해왔고 건강을 위협하는 극도의 장